드래곤 퀘스트 11에서 등장하는 육군왕은 마왕군의 간부들이다.
육군의 왕들이 아니라 여섯 군왕으로, 각자 군왕으로서의 명칭과 오브를 소유하고 있다.
용사 일행은 육군왕을 하나하나 격파하면서 오브를 탈환하고 해당 군왕이 세계에 가하던 악영향을 귀정한다.
음후후후. 난 마왕님의 힘을 받은 육군왕 중 한 명······ 시기군왕 졸데. 어둠을 사랑하고 빛을 증오하는 자.
시기군왕 졸데.
- 퍼플 오브
- 첫 번째로 격파
- 델카다르 성
졸데는 퍼플 오브를 소유한 시기군왕이다. 퍼플 오브의 권능으로 어둠을 드리우고 퍼플 섀도를 소환한다.
마왕이 재림하고 세계수가 떨어진 날부터 지상에서 햇빛을 받지 못했는데 그 원인은 시기군왕 졸데였다.
용사와 그레이그는 델카다르 왕의 특명을 받들어 왕이 요새를 방어하는 동안 방비가 약해진 왕성에 침투하여,
시기군왕 졸데와 마주한 후 격파하여 퍼플 오브를 되찾음과 동시에 해를 가리던 자욱한 마기를 일소했다.
돈 좀 땄다고 카지노에 정신이 팔린 인간들을 마물로 바꿔 마구 부려 먹는 게 내 가장 큰 기쁨이거든~! 내 낙원을 망치려 하는 녀석은 무조건 너덜너덜 태형 백 대다! 모조리, 싸그리 사라져라~!!
요마군왕 부기.
- 그린 오브
- 두 번째로 격파
- 그로타 마을
부기는 그린 오브를 소유한 요마군왕이다.
완전판의 마르티나 이야기에서 등장하며 마르티나와 결집한 투사들이 상대하려다가 술수로 인해 무산됐다.
그로타 마을의 투기장을 유흥 시설로 교체한 마물로, 마물화된 마르티나와 주민들을 부하로 부리고 있었다.
정보를 얻으러 마을에 들렀던 용사 일행은 부기를 격파하여 마르티나와 주민들을 구했다.
부기의 주특기는 매료 기술인데, 매료에 약한 그레이그에게 무척 치명적이다.
내 이름은 패해군왕 자코라! 마왕님께 이 바다를 일임받았다! 내 바다를 더럽히는 미꾸라지들······ 그 목숨, 마왕님께 내놓아라!
패해군왕 자코라.
- 레드 오브
- 세 번째로 격파
- 클레이모란 영해
자코라는 레드 오브를 소유한 패해군왕이다. 레드 오브의 권능으로 방어막을 두르고 크림슨 미스트를 분사한다.
우르노가가 제해권을 일임하여 해상을 장악했으며, 용사를 보호하던 해저왕국을 침공하는 선두에 서기도 했다.
상륙하는 용사 일행에게 레드 오브의 힘을 과시하면서 위협했으나, 이는 오히려 용사가 힘을 각성하는 계기가 됐고,
용사 일행이 클레이모란으로 항해할 때 재차 항로를 가로막다가, 용사의 힘에 방어막을 잃어 격파당했다.
망할 형님과 잔챙이 용사 일행이 어쭙잖게 정의의 사도 흉내를 내는 거야? 나도 구하지 못한 것들이 이제 와서! ······아아, 짜증나. 젠장, 젠장, 젠장, 멍청한 형님도 용사도! 죄다 남김없이 황금으로 만들어 주겠어!!
철귀군왕 키라골드.
- 옐로 오브
- 네 번째로 격파
- 황금성
키라골드는 옐로 오브를 소유한 철귀군왕이다. 옐로 오브의 권능으로 골드 아스트론을 사용한다.
정체는 카뮈의 동생 마야다. 카뮈가 선물로 준 목걸이는 착용자와 닿는 걸 황금으로 만들며 결코 벗을 수 없었는데,
목걸이를 벗으려다가 본인이 황금화 저주에 걸렸고, 낙담한 카뮈는 자책하면서 마야를 구하기 위해 방랑하게 되었다.
방치되어 있던 마야는 이를 동정한 우르노가에 의해 부활해 철귀군왕이 되어 황금병을 확산시켰다.
키라골드가 격파되자 목걸이의 힘이 폭주하면서도 키라골드 속의 마야가 드러나자, 카뮈는 마야를 구하러 희생했고,
황금화된 카뮈의 모습에 자신의 탐욕이 자초한 일을 뉘우친 마야가 눈물을 흘리자 목걸이가 부서졌다.
내 이름은 사룡군왕 가린가! 마왕 우르노가 님의 성, 이 천공 마성의 파수꾼이다! 용사여! 나약한 인간의 몸으로 우리 마왕군의 공격을 뚫고 여기까지 온 건 칭찬해 주마! 허나 너희 같은 놈들은 마왕님께서 직접 상대하실 필요도 없지! 내가 여기서 죽여 주마!
사룡군왕 가린가.
- 블루 오브
- 다섯 번째로 격파
- 천공 마성 성문
가린가는 블루 오브를 소유한 사룡군왕이다.
완전판의 카뮈 이야기에서 등장한다. 천상의 주거지인 신의 백성 마을을 함락시키고 추락시킨 악행도 언급된다.
천공 마성에 진입하려는 용사 일행 앞에 출현했지만, 격퇴하지 못하고 격파당하며 본작의 부제와 연관된 유언을 남겼다.
······여기까지 왔는데 미안하지만 이 앞은 우르노가 님의 영역이라서 말이야. 네놈들이 들어가도 되는 곳이 아니거든. 지금 당장 돌려보내고 싶지만······ 벌레들이 기를 써서 왔는데 그냥 보낼 순 없지! 기념으로 마군사령관 호메로스가 직접 네놈들을 처단해 주마!
마군사령관 호메로스.
- 실버 오브
- 마지막으로 격파
- 천공 마성 4층
호메로스는 실버 오브를 소유한 마군사령관이다. 실버 오브의 권능으로 실버 스파크를 사출한다.
마군사령관으로서 육군왕 전체를 통솔하는 호메로스는 마왕군의 2인자이자, 육군왕 중 마지막으로 대적하는 상대다.
본래 인간이었던 호메로스는 걸출한 책략과 마법을 자랑한 델카다르의 장군이었다.
그러나 그레이그에 대한 질투심으로 고뇌하다가, 결국 델카다르 왕에 빙의한 우르노가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우르노가를 섬긴 호메로스는 생명의 거목에서 용사 일행을 제압한 공로로 마군사령관에 서임되었다.
호메로스는 마왕의 신전으로 가려는 용사 일행 앞에 그들을 저주하는 베로니카의 환영을 투영하나,
환영을 간파한 세냐의 연주로 소멸하자 몸소 용사 일행을 처단하러 마물화한 상태로 전투를 치른다.
앞선 다섯 군왕이 그랬듯 격파당하지만 마지막까지 다섯 군왕을 소환한 환영술로 용사 일행을 막기 위해 발악하는데,
환영술마저 동료들의 의지로써 실패하였고, 장군 시절의 호메로스에게 경의를 표하는 그레이그 앞에서 소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