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황제의 구상을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신비로운 지혜와 접목하여 인간의 육신으로 빚은 새로운 경이를 창조하였다. 또한 이로써 근래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대항할 전사들이 탄생하였다.태생적으로 형제들을 능가하게끔 벼려진 이들은 프라이마크의 유산에 적격한 진정한 후예답게 무장했다. - 로부테 길리먼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의 명으로 벨리사리우스 카울은 스페이스 마린을 더 강하게 증강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카울은 비밀리에 프라이머리스 마린을 양성하였고, 이들은 로부테 길리먼이 복귀하면서 인도미투스 성전에 투입됐다.
기존의 스페이스 마린도 추가 수술을 거치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거듭날 수 있다.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 마니우스 칼가는 부작용 우려가 많았음에도 처음으로 추가 수술에 자원하여,
기존의 마린을 대상으로 한 추가 수술은 당시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상태였기에 수술 중 심장이 정지했으나,
수술을 끝까지 마치자 프라이머리스의 기능으로 소생함으로써, 기존의 마린이 받는 추가 수술은 루비콘 수술이라 불린다.
죽음의 천사와 파워 아머
[채플린] 네 삶은 무엇이냐? [타이투스] 명예가 저의 삶입니다. [채플린] 네 운명은 무엇이냐? [타이투스] 의무가 저의 운명입니다. [채플린] 네 두려움은 무엇이냐? [타이투스] 실패하는 것이 저의 두려움입니다. [채플린] 네 보상은 무엇이냐? [타이투스] 구원이 제 보상입니다. [채플린] 네 기술은 무엇이냐? [타이투스] 제 기술은 죽음입니다. [채틀린] 네 맹세는 무엇이냐? [타이투스] 제 맹세는 영원한 섬김입니다.
작중 프라이머리스가 된 타이투스가 파워 아머를 착용하며 황제의 죽음의 천사로서 결의를 읊는 영상이 나온다.
인류 제국의 보루로서 보통의 인간보다 정신적으로도 더 강한 스페이스 마린은 신념으로 치열한 전투를 이어간다.
동시에 파워 아머를 착용하는 과정도 묘사되는데, 타이투스의 신체 곳곳에 블랙 카라페이스가 있고,
우선 블랙 카라페이스에 접속기가 연결되고 나서 축성된 파워 아머를 하나하나 착용하기 시작한다.
카디아 연대
[사르카나] 카디아 8연대 소속 사르카나 소령입니다.
카디아는 아바돈이 제13차 블랙 크루세이드에서 파괴하기 전까지 카오스 세력의 진출을 막는 요새화된 행성이었다.
카디아의 몰락 이후에도 카디아 생존자들은 존속하고 있으며, 초인이 아닌 군대 아스트라 밀리타움의 최정예로 활약한다.
비록 스페이스 마린이나 커스토디안 가드 같은 초인은 아닐지언정, 이들은 카오스를 상대한 전투 경험이 많고,
따라서 대균열이 발생한 이래로 전례없는 위기에 처한 제국을 위해 축적된 경험과 적에 대한 이해를 십분 활용해 헌신한다.
기계교
[마고스 길레오] 흥미롭군. 예측에 따르면 9할의 확률로 자네가...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라고도 하는 기계교는 화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지구를 통합한 황제와 동맹한 이후부터 제국의 한 축으로 대우받고 있다.
메카니쿠스는 인류 제국에 기술과 장비를 제공하는 대신 공업 행성들을 관리할 권한을 얻었다.
기계교에는 테크 프리스트 중 로봇이나 다름없는 듯한 이들도 존재하지만 전부 사이보그일뿐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며,
기계를 섬기는 이들답게 기계화만 미덕으로 받아들여서 진화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기계화한 이들도 있지만,
인체도 일종의 기계이며 노화 등으로 인해 기계로 대체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기계화한 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기계 신 옴니시아를 섬기며, 인류가 전성기로부터 몰락을 거듭하면서 소실된 기술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무라 : 마침내 진실의 편린이로군. 니케아의 위선을 알아보지 못하겠나? 너도 사우전드 선과 같은 배신감을 느꼈겠지. 우리는 감히 네 신 황제와 같은 힘을 휘두르려 한 죄로 마술사, 이단이라고 불렸다. 그와 같이 워프의 손길이 닿은 수천 명의 형제들이 황금 옥좌의 제단에서 희생되었다. 황제가 자신에게 가장 충성을 바친 이들에게 칼을 겨눈 것은 그게 처음이 아니지. 그리고 마지막도 아니다, 타이투스.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에는 젠취 계열 세력들이 적으로 등장한다.
본편 내 타이투스 이야기에서는 최종적으로 사우전드 선의 이무라라는 소서러를 대적하게 된다.
이무라가 속한 젠취 세력은 기만, 거짓, 왜곡, 타락 및 파멸로 이어지는 큰 설계로 유명함에도, 위 대사에는 사실도 있다.
대성전 시기, 전면에 드러나지 않던 젠취의 비호 덕에 사우전드 선 군단은 초능력인 워프의 힘을 애호할 수 있었는데,
사우전드 선의 프라이마크 마그누스는 대성전 후에도 중책이 내정되어 있었기에 이를 우려한 황제가 그를 니케아로 소환,
니케아 공의회에서 워프의 힘을 다루는 사이커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선언하며 마그누스를 책망하였다.
얼마나 워프를 남발해왔는지와 그 위험에 둔감했던 사우전드 선 입장에서는 사이커 병과를 계속 운용하는 몇몇 군단들 및,
행성의 힘이라고 주장하며 워프의 힘을 사용하는 군단의 존재도 있는데, 심지어 황제와 최측근 말카도르조차 사이커니,
평등한 적용도 못 하면서 강압적으로 워프의 힘을 규제한다고 선포하는 걸로 받아들여, 이를 위선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황제가 사이킥을 엄격히 단속하고, 워프와의 접촉은 물론 그 존재조차 극비에 부친 건 그만큼 카오스가 위험한 탓이다.
덧붙여 이무라가 주인공 타이투스에게 사우전드 선과 같은 배신감을 느꼈을 거라며 동질감을 운운하는 이유는,
그가 성실히 활약했음에도 타락 가능성을 의심받아 외계 세력을 상대하는 데스워치에서 혹독하게 복무했기에 그렇다.
수천 명의 형제들이 황금 옥자의 제단에서 희생됐다는 대사도 사실이다.
사우전드 선은 사이커에게 우호적인 군단인데, 황제는 만 년이나 황금 옥좌에 앉아 징발된 사이커들을 흡수하고 있다.
그 이유가 제국에는 아스트로노미칸이 필요한데, 황제가 자신조차도 고통스러운 황금 옥좌에서 연명하기 위해서다.
다만 황제가 그렇게 된 것에는 사우전드 선의 프라이마크였던 마그누스의 실책이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황제는 자신에게 충성을 바친 이들에게도 칼을 겨누었다는 대사도 사실이다.
워해머 40,000의 상징인 스페이스 마린은 아스타르테스라고도 하며 아마르 아스타르테라는 과학자의 작품이다.
그런데 아마르는 프라이마크가 없다면 스페이스 마린도 실패할 것이라 생각해 고뇌하다 반기를 들고, 제거됐다.
아마르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황제는 스페이스 마린 이전엔 지구 정복을 위해 썬더 워리어를 동원했는데,
매우 강력하지만 불안정하고, 난폭한 그들을 지구 통합 이후 황제가 스페이스 마린을 투입해 제거하였다.
게다가 만 년 후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에게 위압적인 존재로 변모한 황제가 내린 전언은,
만 년 전 프라이마크들에게 아들이라고 불러주었던 것과 달리, 그를 도구, 숫자, 작품으로 격하하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