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해보기 6일, 정식 출시 4일 지난 게임이지만 주관적으로 아쉬웠던 점들을 작성하였다.

 

물론 7월 첫 시즌의 시작이 공언되었고, 앞으로의 패치, 확장팩 및 DLC가 있을 것이므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

 

  • 소통, 모임 기능 부족

디아블로 4에는 공개적으로 파티를 모집하는 기능도, 파티 찾기 대화 채널도 존재하지 않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이모탈에는 함께 던전을 진행할 파티원들을 찾아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도 없다.

디아블로 4엔 싱글 플레이가 없고, 온라인 공간에 여러 플레이어가 접속하는 게임이라는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다.

 

  • 동선의 불편함

마을로 귀환을 하면 대장장이, 상인, 치유사, 비술사 등을 만나게 된다.

이들의 위치는 제각각이라 이동에 불편함이 있다.

 

  • 적은 가방 칸

가방 칸이 부족하다. 귀환이 편리한 만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설에서 추출하는 위상도 위상 고유의 가방 칸을 차지하며, 창고에 보관해도 창고 칸을 차지한다.

전작의 전설 효과를 추출하던 카나이의 함과 본작의 전설 위상이 방향이 다르다 해도 아쉬운 점이다.

 

  • 아쉬운 던전

예전에 필자는 디아블로 4의 던전에 대해 호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더 많은 던전을 경험하니 아쉬워졌다.

진행 단계의 구성, 우두머리, 지형에 있어 크게 다르지 않은 던전들도 많았고, 동선이 난잡한 던전도 있다.

 

  • 도감의 부재

전작에서는 압드 알하지르가 대부분, 경우에 따라 데커드 케인이나 로라스 나르가 기록한 도감이 있었다.

괴물을 처음 처치할 때 위 인물들 중 한 명이 그 괴물의 기원, 습성, 뒷이야기를 해설해주었다.

본작에서는 그 도감이 사라진 게 무척 아쉽다.

 

  • 임무 추적 기능

미니맵 밑 ui에 한 번에 한 임무만 추적할 수 있고, 표시할 수 있는 임무도 하나뿐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 방향까지 표시할 수 있는 임무는 하나뿐이지만 여러 임무를 추적할 수 있었다.

 

  • 기술 강화의 다양성 부족

디아블로 3의 기술들은 해당 기술에 다른 속성과 새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룬이 있었다.

반면 디아블로 4의 기술들은 기본적인 강화 후 두 가지 선택지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 지속 효과 배치, 효과의 아쉬움

디아블로 3의 지속 효과는 대체로 정형화된 편이었으나 다양한 지속 효과들이 있었고, 각자 영향이 큰 편이었다.

디아블로 4의 지속 효과는 기술 점수를 투자해야 하는 방식, 그것도 제 성능을 위해선 여러 점수를 투자해야 하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렇게 구현된 게 아쉽다.

 

  • 사용 기술 부족

디아블로 4의 기술 칸은 여섯 칸이다. 물론 전작도 그랬지만, 전작은 2012년에 출시됐던 게임이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폭을 더 넓혀주었다면 더 참신했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 첫 밸런스 조정의 아쉬움

사용할 기술을 고를 수 있는 만큼 특정 기술에 특화된 구성이나, 동류의 기술들만 선정하는 등 다양한 기술 구성이 있고,

당연히 어떤 구성은 지나치게 강한 반면 어떤 구성은 약하겠지만, 디아블로 4의 첫 패치는 하향 위주로만 이루어졌다.

비주류로 밀려난 기술 구성들에 대한 더 적극적인 상향을 하지 않았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 불안정성

디아블로 4의 접속 환경은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고, 얼마 전에도 그랬다.

이런 경우 접속 자체의 불가능, 특정 구역의 무기한 지연으로 인한 우회, 멈춤 현상이 발생하여 진행에 지장을 준다.

 

  • 활동 요소의 부족

이야기를 완료한 후 디아블로 4의 야외 활동 요소는 속삭이는 나무 활동뿐이다.

야외 우두머리는 생성 시간을 맞춰 사수해야 하며 파티 찾기 기능, 채널이 없는 만큼 안내받지도 못한다.

군단 이벤트도 그나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야외 활동 요소이나, 구성은 다 같아 빈약하다.

풍족한 활동 요소를 공언해놓고도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실상이 매우 아쉬웠다.

 

 

방랑자: 고기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군.
방랑자: 이건...

 

채집: 황색 사막을 위해 이동하던 중 알카르누스에 들르게 되었다.

 

알카르누스는 언데드들과 괴저 흉물이 즐비한 폐허로 전락해 있었다.

 

본작의 알카르누스는 성역 여러 군데에 있는 강력한 적이 장악한 거점인 보루 중 하나다.

 

다시 찾은 알카르누스.

 

설정상으로 50년 전, 전작의 네팔렘이 마그다를 처치했던 곳이다.

 

이번엔 라쉬타라는 악당이 알카르누스를 차지하고 있었다.

 

라쉬타: 침입자 녀석...
라쉬타: 성공이 눈앞이거늘... 사라져라!

 

라쉬타와 상호작용하면 적대하는데 어렵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라쉬타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저런 사태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여럿 마련해 둔 악당이다.

 

라쉬타: 안 돼! 내 연구를 멈출 순 없다!

 

불리해진 라쉬타가 구체 안으로 피신한 동안, 방랑자는 이를 파해할 단서를 찾는다.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일지 낱장입니다. "타락은 수년간 도사리며 곪아왔다. 바로 내 목적에 필요한 대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찢어지고 피가 튄 일지 낱장입니다. "거의 다 됐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숙주들이 현실성 있는 단계에 근접했다. 이제 내 병을 치료하고 죽음마저 극복하고 말겠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먼지 얼룩이 묻어 내용의 일부를 알아보기 힘든 일지 낱장입니다. "시체가 너무 많아! [읽은 수 없음] 가는 곳마다 시체야. [읽을 수 없음] 실험 재료가 넘쳐나는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모두 확인하면 어느새 라쉬타가 사라지며, 그 자리엔 의료 기록이 있다.

 

의료 기록

실험체 23번: 알카르누스의 역병은 도시의 망자들에게서 생겨났다. 다른 시체들처럼, 23번 실험체의 조직은 악마의 에테르로 붉은 빛을 띤다... 수십 년간 부패했지만, 살아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생명력"을 추출할 수만 있다면... 오오, 치료제 이상의 성과일 것이다.

 

라쉬타도 본작의 엘리아스처럼 죽음을 넘어선 불멸을 추구한 악당이었다.

 

라쉬타의 분신: 아직도 모르겠나? 난 고통을 끝낼 거다! 죽음을 치유하고 말이다!

 

괴저 흉물들을 파괴해야 한다. 각 괴저 흉물은 언데드들을 소환하며 파괴 시 라쉬타의 분신이 출현한다.

 

라쉬타의 분신은 방랑자에게 허약했던 본체로 인한 편견이 무너질 만큼 가공할 만한 피해를 가하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되살아난 라쉬타: 어째서? 성공이... 눈앞인데...

 

괴저 흉물을 모두 파괴하고 모든 라쉬타의 분신도 처치했다면 다시 돌아가 되살아난 라쉬타를 상대하게 된다.

 

되살아난 라쉬타는 보루의 우두머리답게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불완전한 분신 소환, 여러 갈래로의 광선 발사, 점차 한 곳으로 좁혀오는 폭발, 순간이동을 사용한다.

 

방랑자: 끝났다.

 

과도하게 죽음을 추구한 전작의 말티엘, 그 반대로 섭리를 거슬러 죽음을 피한 본작의 엘리아스와 라쉬타. 모두 위험했다.

 

여느 보루와 같이 우두머리를 처치한 후 방랑자의 신단을 활성화하면 끝난다.

 

 

 

디아블로 4 본편의 이야기는 서막, 1막, 2막, 3막, 4막, 5막, 6막, 종막으로 총 여덟 장이다.

 

종막까지 완료해도 이 게임이 끝나는 게 아니다. 성역에 남은 활동이 많으며 도전 요소들도 있다.

 

종막을 완료한 계정에서 새 캐릭터를 생성할 경우, 해당 캐릭터를 위한 캠페인 건너뛰기 설정이 잠금 해제된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의 모험 모드, 어둠땅의 운명의 실타래, 용군단의 모험 모드와 같은 맥락이다.

 

캠페인 건너뛰기 기능을 선택하고 생성한 캐릭터는 생성 즉시 키요바사드에서 모험에 나서게 된다.

 

레벨은 1로 시작하나, 동일 계정의 이전 캐릭터가 레벨 외 활동으로 얻은 기술 포인트가 있다면 가지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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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바위 맥주

,
이달에는 뜨거운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검은바위 산에서 가져온 검은바위 맥주입니다>
저희 상인들에게서도 맥주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맥주 사랑 동호회

 

매달 회원에게 맥주를 제공하는 맥주 사랑 동호회가 검은바위 맥주를 보냈다.

 

검은바위 맥주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역사적인 장소인 검은바위 산 특산물이라는 것 말고는 특색이 없다.

 

검은바위 산은 불타는 평원의 산으로, 2차 대전쟁 시기 우서와 바로크 사울팽이 검은바위 첨탑을 두고 교전한 적 있고,

 

인근에서 얼라이언스 최고사령관 안두인 로서가 호드 대족장 오그림 둠해머와의 결투에서 패해 전사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선 각자 검은 호드와 검은무쇠 부족을 지배하는 네라피안과 라그나로스의 분쟁도 있었다.

 

래시온과 카이로즈도르무가 구금된 가로쉬를 풀어주면서 침공한 강철 호드가 검은바위 산을 점거하기도 했다.

 

그런 곳에서 가져온 맥주라니 많은 생각을 하며 들기엔 충분한 것 같다.

 

2021.01.06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전설들의 대결: 검은바위 첨탑 고지전

 

  • 검은물 가오리

이달의 다크문 축제가 시작되었다.

 

다크문 축제는 매월 첫 일요일에 시작되고, 기간 동안 엘윈 숲이나 멀고어에서 다크문 섬에 진입할 수 있다.

 

다크문 수집품 중 하나인 검은물 가오리는 수중 탈것이다. 부두의 낚시 경품 상인인 갈리사 선듀가 판매한다.

 

구입하려면 500 다크문 비수아귀가 필요하다. 비수아귀는 다크문 섬에서 낚을 수도, 경매장에서 매입할 수도 있다.

 

검은물 가오리와 같은 수중 탈것은 지상에서 소환할 수 없고, 수중에서 소환 시 수영 속도를 높여준다.

 

검은물 가오리
상인: 갈리사 선듀
지역: 다크문 섬
이 재빠른 가오리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습니다. 그저 다크문 섬 주위의 검은 물 속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뿐입니다.

 

 

디아블로 4에 구현된 성역은 넓다.

 

사실 지도만 넓지 통과할 수 없는 벽, 적고 좁은 길들로 인해 그리 넓지 않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 세계를 빠르게 누비려면 탈것이 필요하다.

 

기나긴 3막을 완료해서 4막이 시작되면 도난과 재회하러 키요바사드에 들르게 된다.

 

여기서 야수 관리인의 탈것: 도난의 은혜라는 대화 지문이 활성화되며, 대화하면 탈것을 얻는다.

 

도난이요? 아, 좋은 사람이죠. 신념의 용사라고 할까요.

 

탈것 기능이 잠금 해제되었다. 탈것은 Z로 탑승하고, 승마 중 1번 기술로 내리면서 공격할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Z 단추가 탈것 호출을 했다.

 

이제부터 야수 관리인과 상호작용하면 탈것과 탈것 방어구를 설정할 수 있다.

 

 

 

영원한 분쟁 도중, 천사 이나리우스와 악마 릴리트는 세계석을 훔쳐 달아나 성역과 인류를 창조했다.

 

야심찬 도피는 서로의 갈등으로 파국을 맞았고, 지옥에 갇힌 이나리우스는 탈출에 성공하였으며,

 

디아블로 4 시점엔 성역에 기거하면서 자신을 맹목적으로 추앙하고, 지옥까지 함께할 광신자들을 모은다.

 

다만 이나리우스의 속내는 인류의 구원이나 악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지옥에서 릴리트를 처치하는 것으로,

 

그리하면 드높은 천상이 책무를 저버렸던 자신을 다시 천상으로 불러줄 거라 믿어서였다.

 

그를 따라 지옥까지 함께한 기사단은 그의 도구이자 소모품에 불과하였다.

 

전투 도중 릴리트를 발견하고 전열을 이탈한 이나리우스는 릴리트에게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릴리트를 처치했다고 믿는 그에게 드높은 천상은 응답하지 않았으며,

 

그가 릴리트의 반격에 치명상을 입는 순간에도 천상의 원조는 일절 없었다.

 

이나리우스가 무력화되자 전열이 무너진 그의 추종자들은 악마들에게 참패한다.

 

대척점에 있는 릴리트도 불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릴리트의 목적은 증오의 대성당에서 취약해진 메피스토의 정수를 흡수하여 대악마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다음은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적당한 꼭두각시를 세워 성역을 지배하려는 계획이었다.

 

신뢰할 수 없는 천사나 악마와는 달리, 진정 성역을 위해 움직인 이들도 있었다.

 

방랑자, 네이렐, 도난, 로라스 나르였다. 일행은 단 넷이었지만 호라드림 지식에 해박한 이들과,

 

증오의 부관 아스타로스, 고위 악마들인 안다리엘과 두리엘을 단신으로 처치할 만큼 강한 방랑자의 조합이었다.

 

로라스 나르는 전작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등장했던 호라드림이다.

 

모종의 이유로 티리엘이 떠나면서 신 호라드림도 와해되었고, 전작에서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는 냉소적으로 변했다.

 

방랑자는 릴리트를 추적하기 위해 유물을 사용했지만 이를 역이용한 릴리트에 의해 악몽에 갇힌다.

 

릴리트는 방랑자에게 성역의 수호자가 되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방랑자는 거부한다.

 

격노한 릴리트는 방랑자가 상대했던 우두머리들을 악몽의 형태로 내세우나, 메피스토의 개입으로 악몽이 무산된다.

 

메피스토는 취약한 상태로, 현재 증오의 대상당에서 정수를 재구축하고 있다.

 

본작에서는 늑대의 형태로 방랑자의 난관에 도움을 주면서, 릴리트가 자신의 정수를 흡수하는 걸 저지하라고 한다.

 

네이렐: 대악마를 믿은 건가요?
메피스토: 믿은 게 아니지. 그럴 만한 이유를 찾았을 뿐.

 

메피스토는 증오의 대성당으로 향하는 차원문도 연다.

 

이로써 방랑자와 네이렐이 릴리트보다 앞서 메피스토에게 당도할 수 있었다.

 

 

메피스토: 나에 대한 증오 때문에 이성을 잃지 마라. 너희의 행동이 너희와 모든 인류의 운명을 결정할 거다.

 

메피스토는 영혼석으로 릴리트를 저지하고, 릴리트가 그의 정수를 취하는 것을 방지해 성역을 지키라 설득한다.

 

네이렐의 계획은 달랐다. 영혼석으로 메피스토를 봉인하고, 릴리트도 처치한 후 지옥문을 봉인하는 것이었다.

 

네이렐: 이게 통했으면 좋겠네요. 가시죠.

 

네이렐: 저희는 예배당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네이렐은 먼저 퇴장한다. 다가오는 릴리트를 처치하는 건 방랑자의 몫이다.

 

네이렐이 영혼석으로 메피스토의 정수를 거둬 탈출하는 바람에 원대한 계획이 실패한 릴리트는 분노하였다.

 

릴리트: 고통을 느끼게 해 주마. 전설에나 나올 법한 고통을.

 

디아블로 4 본편 최종전.

 

릴리트 전투는 총 두 단계이며 첫 단계는 성역의 창조자 릴리트, 다음 단계는 증오의 딸 릴리트다.

 

성역의 창조자 릴리트는 주로 날개를 활용한 공격을 펼친다.

 

스타크래프트의 감염된 사라 케리건의 공격 방식과 흡사하다.

 

전투가 이어지면 자신을 돕는 정예 악마를 소환한다.

 

릴리트 역시 군중 제어 공격을 얼마큼 가하면 자세가 무너져, 일정 시간 무방비 상태가 되곤 한다.

 

 

 

한 차례 격퇴할 시 소멸하는 듯하다가, 이내 새로운 모습으로 전투에 임한다.

 

증오의 딸 릴리트는 접촉 시 피해를 받는 오염 지대를 만들고,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 일정 구역을 없애 공간을 좁힌다.

 

릴리트가 증오의 왕좌 상단을 없애고 있다.

 

 

 

전투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협소한 공간에서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최종 형태의 릴리트를 처치하면 본모습으로 돌아온 릴리트가 체념한 채로 방랑자를 저주하는 영상이 나온다.

 

성역은... 본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빠져나올 탈출구였다... 헌데... 또다시... 이렇게 되다니...

 

네게 자유 의지를 주었건만... 이렇게 허비했구나... 이해하지도 못하는 성전 따위에 낭비하다니...

 

넌 자유를 얻었음에도 압제를 선택했지. 내 유산이 이토록 형편없다니.

 

나 없이... 넌 절대 승리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대가는 엄청나겠지. 다 치를 수 없을 정도로.

 

 

 

 

 

"이 사원의 모든 고서, 두루마리, 책이 하나의 답을 가리키고 있다. 영원한 분쟁과 대악마에 맞서 싸울 자는 오직 릴리트뿐이라고."
- 엘리아스

 

릴리트는 어머니의 품이라는 반지를 준다.

 

엘리아스는 예고편 세 명이 오리라에 등장했었다. 그는 로라스의 제자였으나 호라드림을 배신하였다.

 

호크룩스나 성물함과 흡사한 방식으로 불멸성을 얻은 그는 자발적으로 릴리트를 소환해 섬겼고,

 

릴리트 추종자들과 함께 성역에 온갖 악행을 벌이나 불멸의 원천을 간파, 파괴당하여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는 진심으로 릴리트를 섬겼으나, 릴리트는 그를 예언을 곡해한 허영심 가득한 자로 평한 이나리우스의 반열에 두었다.

 

로라스에게 돌아가면 6막이 끝나며 그의 독백이 연출된다.

 

이제 우린 홀로 남았다. 성역의 창조주이자, 천사와 악마, 아버지와 어머니로 불렸던 이들은 죽었다.

우린 이들을 본따 만들어졌다. 이들의 분쟁은 우리의 일부고, 이는 변치 않을 거다.

하나 릴리트의 이상에 진실이 있을까? 영원한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그 미친 생각에?

이런 건 늙은이가 할 질문은 아니다. 내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도 하고, 더는 신경쓸 문제가 아니니까.

아니면 우리도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들처럼 될까? 대부분 그 부모와 똑같이 되곤 하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방랑자와 네이렐이 라트마와... 우리의 결함을 극복하려다 실패한 이들처럼 되지 않게 돕는 거다.

네이렐에게 돌아가는 대로 방법을 찾을 것이다. 반드시.

 

 

2023.03.20 - [게임/디아블로] - 디아블로 4 얼리 엑세스 1막 완료 및 감상

 

오늘 디아블로 4의 사전 접속이 개방되었다. 사전 접속은 디지털 딜럭스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 특전이다.

 

이 게임의 정식 출시일은 나흘 후인 6월 6일이다.

 

이번에 접속하면서 3월의 얼리 엑세스 시기보다 육성이 쉬워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난이도를 높이지 않으면 쉬웠던 전작 디아블로 3와 달리, 얼리 엑세스의 긴장감 있던 난이도가 유지된 게 마음에 들었다.

 

릴리트. 이나리우스와 함께 영원한 분쟁에서 이탈해 성역과 네팔렘을 창조했던 악마다.

 

디아블로 4의 주인공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릴리트와 연관되고 말았기에, 릴리트의 행적을 조사하게 된다.

 

힘의 전서. 던전을 완료하면서 하나씩, 총 다섯 던전을 완료하여 모았다.

 

본작의 던전은 특정 던전 2층의 모든 적을 소탕하거나, 특정 던전에서 특정 정예와 일정 수의 적을 처치하라는 등,

 

 던전과 던전 임무를 단순하게 구성했던 전작의 던전과는 다르게 던전별로 차별점을 두고 개성을 부여하였다.

 

각 전서는 던전을 완료한 직업과는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이 정해져 있다.

 

위 사진에서는 원소술사 전서 둘, 드루이드 전서 둘, 야만용사 전서 하나다.

 

진척도.진척도는 일정 단계마다 보상을 제시하며 현황을 표시한다.

 

디아블로 4에 구현된 세계는 방대하고, 그만큼 할 일도 많다.

 

도전과제. 전작의 업적처럼 완료한 도전 요소들이 기록된다.

 

 

2021.05.28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쐐기돌 장인: 1 시즌 위업 완료

2021.08.27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쐐기돌 장인: 2 시즌 완료

2022.02.08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전체 던전 쐐기돌 영웅 완료

2022.03.31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쐐기돌 장인: 3 시즌 완료

2022.08.13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쐐기돌 장인: 4 시즌 완료

2022.10.04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4 시즌 전체 던전 쐐기돌 영웅 완료

2022.12.31 - [게임/워크래프트] - 용군단 쐐기돌 장인: 1 시즌 완료

 

지옥불 장갑무소
업적: 용군단 쐐기돌 장인: 2 시즌
분류: 던전
꼬리에서 모닥불 타는 냄새가 납니다. 숨결은 유황이 따로 없지만요.

 

용군단 2 시즌은 선별된 신화+ 던전들이 난해할 것 같았고 최대 장비 상향에 따른 적들의 강화로 문턱도 높을 것 같았다.

 

기우였다. 던전들도, 적들의 강함도 각오한 것 미만이었다. 그만큼 동반자도 없고, 대강 시작하였음에도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용군단 쐐기돌 장인: 2 시즌을 완료하여 오늘 2023년 5월 28일 게시하게 되었다.

 

2년 전 5월 28일, 어둠땅 쐐기돌 장인: 1 시즌 업적 완료를 게시할 때는 희망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반대다.

 

동반자가 없다. 없어진 지 오래고, 그와 함께 필자의 와우가 실패한 지도 오래였다. 깨닫는 게 늦었을 뿐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파티를 맺어 20단계 던전들을 제패하고 다니는 게 부럽기만 하지만, 필자로선 뭘 할 수 있는가.

 

그래도 디아블로 4의 출시 전에 이번 시즌 쐐기돌 장인까지는 해 두어야 할 것 같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진행 중인 탐욕의 사절(5/25-6/14).

 

대도시와 용의 섬에서 출몰하는 보물 고블린을 처치하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아래 보상들 중 일부는 2017년, 디아블로 20주년 행사에서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 악몽 깃발

악몽 깃발은 깃발 유형 장난감이다. 일정한 위치에 깃발을 설치한다.

 

디아블로 3의 플레이어들은 각자 고유한 깃발을 가졌으며, 업적 달성으로 설정할 수 있는 깃발 외형의 수가 증가했다.

 

  • 보물 갈취 가방

보물 갈취 가방은 망토 형상이다. 보물 고블린의 가방이다.

 

성역 각지의 보물 고블린들은 보물 창고의 주인 탐욕을 위해 금화와 보물을 모으고 있다.

 

  • 12현 기타

12현 기타는 연주 유형 장난감이다. 사용하면 기타가 나오는 건 아니고 캐릭터가 주문을 시전하는 자세를 취한다.

 

위 장난감은 디아블로 20주년 행사 당시 젖소왕 처치 보상으로, 트리스트럼의 배경음이 12현 기타로 연주되었다고 한다.

 

  • 마을 차원문 마법서

마을 차원문 마법서는 귀환석 유형 장난감이다. 사용하면 귀환 위치로 지정된 여관으로 귀환한다.

 

마을 차원문 마법서는 성역의 아이단, 영웅들, 네팔렘이 마을로 귀환하기 위해 차원문을 열 때 사용했다.

 

  • 워트의 마지막 의족

워트의 마지막 의족은 둔기 형상이다. 디아블로 2에 워트의 의족이 나온 이래로 유구한 역사의 의족들 중 하나다.

 

워트는 트리스트럼에서 아이단의 운을 시험했던 장비 상인으로, 질리언과 함께 저주받은 마을을 떠날 포부를 지녔었다.

 

하지만 아이단은 결국 디아블로에게 굴복했고, 이후 트리스트럼이 초토화되면서 희생당한 워트가 발견되었으며,

 

그의 의족은 젖소방으로 향하는 열쇠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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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블로 4 출시를 앞두고, 지난 25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탐욕의 사절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 기간 동안 스톰윈드와 오그리마, 용의 섬 각지에서 주기적으로 보물 고블린이 출현한다.

 

행사는 내달 14일 종료되고, 보물 고블린 처치 시 일정 확률로 디아블로 관련 보상들을 얻을 수 있다.

 

보상들 중에는 전투 애완동물 바알리알과 꼬마 거짓의 군주 업적이 있다.

 

바알리알
프로모션
이 애완동물은 거래할 수 없습니다.
고유 아이템

"거짓의 군주라는 이명을 가진 바알리알은 기만의 대가입니다."

 

전투 애완동물 바알리알. 불타는 지옥의 일곱 악마 중 거짓의 군주 벨리알의 이름을 변형한 작명이다.

 

벨리알은 디아블로 3에서 등장했으며, 3대 대악마가 추방당한 후 아즈모단과 지옥의 패권을 두고 대립했고,

 

칼데움의 황제 하칸 2세로 위장하여 검은 영혼석을 입수한 네팔렘에게 정체가 발각당해 전사했다.

 

꼬마 거짓의 군주 업적.

 

바알리알을 얻음으로써 획득하는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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