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2 - [게임/워크래프트] - 시간여행 공격대 검은 사원 완료

2023.03.11 - [게임/워크래프트] - 아지노스의 전투검

 

10.1 패치와 2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2 시즌에도 이 게임을 계속할지는 모르겠다.

 

금주는 불타는 성전 시간여행이 진행되며, 주간 한정 검은 사원 시간여행 공격대가 개방된다.

 

접속이 내키지는 않았으나 아지노스의 쌍날검 업적의 다음 업적을 마저 해야 했기에 별 수 없었다.

 

접속자 감소가 체감되는 수준이었으나, 검은 사원 시간여행 공격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은 금세 모였고,

 

궁극의 심연 처치 후 우여곡절 끝에 사슬 타기에 성공해 대모 샤라즈부터 일리단까지 무난하게 처치했다.

 

재작년의 공격대와 비교하면 인원은 적지만 공략법 이행, 피해량, 치유량에 있어선 월등했다.

 

이 쌍날검은 이제 제 겁니다 업적.

 

아지노스의 쌍날검 업적을 완료하였다면 동일한 계정의 캐릭터로 시간여행 검은 사원을 완료할 시,

 

위와 같이 이 쌍날검은 이제 제 겁니다 업적을 획득하며 계정 내 악마사냥꾼의 아지노스의 전투검 형상변환이 해금된다.

 

일리단 처치 시 이상 상황 감지: 검은 사원 퀘스트 완료 조건이 충족되어 샤트라스에서 시간왜곡의 훈장을 받을 수 있다.

 

악마사냥꾼에게 개방된 아지노스의 전투검 형상.

 

 

잔혹한 확장주의 제국 녹서스는 모데카이저가 생전 발로란 동부에 건국한 제국을 계승해 세워졌다.

 

녹서스는 군국주의 국가이며 제국의 역사와 함께한 확장을 위해 발로란은 물론, 슈리마가 위치한 남부 대륙과,

 

바다 건너 동부의 아이오니아까지 진출해 정복전을 치르는 중이라서 당연하게도 외적이 매우 많겠지만,

 

최근에는 세계관 상에서 내부의 암투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리코 스웨인이 재창작된 시점부터 현재진행형으로,

 

데마시아의 이야기를 다루는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연계되어 연재된 카타리나 만화에서도 부각됐다.

 

이 암투의 양대 거두는 순수하게 녹서스의 이념을 신봉하는 트리파릭스의 설립자 제리코 스웨인과,

 

건국부터 다크윌 대까지 막후에서 지배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온 검은 장미단 수장 르블랑이다.

 

현재 녹서스는 대장군 제리코 스웨인이 정변을 일으켜 검은 장미단에 조종당한 황제 보람 다크윌을 폐위하고,

 

힘의 세 가지 원칙인 예지력, 무력, 책략을 강조하며 설립한 각 이념 대표자들의 공동 통치 기구 트리파릭스가 지배한다.

 

한 명의 절대 권력을 방지하기 위한 트리파릭스에서 예지력은 스웨인, 무력은 다리우스, 책략은 얼굴 없는 자가 담당하고,

 

반대로 꼭두각시 권력자를 원하는 르블랑은 트리파릭스의 와해와 스웨인의 실각을 목표로 암약하고 있다.

 

비밀의 악마 라움과 결합하여 까마귀들을 통해 크게 시야를 넓힌 스웨인,

 

그 스웨인의 시야를 피해 암약하고 있는 환술과 기만의 대가인 르블랑의 대립은 치열하다.

 

"이제 알겠어? 위대한 녹서스 제국의 숨겨진 진실을 말이야. 어떤 대장군이나 황제, 폭군도 불멸의 요새를 다스리는 여왕의 허락 없이 왕위에 오를 수 없어. 초대 국왕부터 지금까지 수 세기 동안 그래 왔지. 여왕을 섬기려는 자들은 많지만, 자격을 갖춘 자는 많지 않아."
"스웨인은 반드시 몰락해야 해. 우리 검은 장미단은 어떠한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그 목표를 이룰 거야."

- 단편 소설 검은 장미단의 가시

 

스웨인: 큰 게임판에서 우리 모두 한 수를 뒀지만 보라고, 내가 이기고 있는걸.

- 리그 오브 레전드 스웨인의 적 르블랑 도발 대사

 

스웨인: 네가 못 보는 힘, 그것이 진짜 공포다.
르블랑: 이런, 진정한 힘이 뭔지 앞으로도 절대 모를 거면서.

- 레전드 오브 룬테라 르블랑의 적 스웨인 등장 반응

 

 

카타리나: 나를 굉장히 질투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탈론: 스웨인이 힘을 얻으려고 어떻게 했는지... 그자가 뭐가 됐는지 아세요? 그자는 저희가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힘으로 다크윌을 파괴하고, 온 녹서스가 지켜보도록 했지요. 그자는 믿을 수 없는 자라는 걸 아시잖아요, 그렇죠?
카타리나: 스웨인은 다크윌처럼 힘에 광적이지 않아. 난 알지. 그가 트리파릭스를 설립하고 그저 녹서스의 세 지도자 중 하나로 남기로 했을 때... 그는 왕좌와 폭군의 시대에 등을 돌린 대신 녹서스 전체에 헌신하길 택한 거야.

 

https://www.webtoons.com/en/fantasy/katarina/episode-1/viewer?title_no=5296&episode_no=1 

 

녹서스 내부의 갈등은 카타리나 만화에서도 카타리나와 탈론의 대화를 통해서도 묘사되었다.

 

탈론뿐만 아니라 탈론을 거둔, 사실은 살아 있었던 카타리나의 아버지 마커스 뒤 쿠토도 스웨인을 적대하며,

 

검은 장미단과 결탁해서 스웨인의 까마귀로부터 모습을 감추는 힘마저 얻어내기에 이른다.

 

카타리나와 마커스, 부녀의 비극적인 대결은 실질적으로 스웨인과 르블랑의 대리전이었다.

 

 

마커스: 반갑네, 제리코, 오랜 친구여. 여기 자네의 번득이는 작은 눈으로 모두를 지켜봤나 보군. 하나 자네를 돕진 못할 것일세. 오늘 밤만큼은.

 

마커스는 검은 장미단을 위해 스웨인을 처치할 요량이었으나,

 

스웨인이 사심 없이 녹서스에 충성한다고 믿고, 그처럼 녹서스의 이념을 신봉하는 카타리나가 저지한다.

 

 

마커스: 스웨인의 숙영지에 충분히 다가가서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싶었다만. 이 늑대의 아귀는 그자의 숙소를 포함해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테지만 그것도 좋다.

 

카타리나는 그야말로 청출어람의 실력으로 마커스를 제압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마커스는 최후의 수단이 있었다.

 

마커스는 늑대의 아귀라는 폭탄을 점화했고, 카타리나는 빼앗는 데에는 성공하나 해제할 수가 없었다.

 

카타리나가 폭발 피해를 최소화하고 희생하려는 그 순간, 스웨인이 출현한다.

 

 

스웨인: ...네 제국은 널 필요로 한다.
마커스: 스웨인! 아아아악!
스웨인: 더 일찍 오지 못한 걸 사과하마. 그는 내 힘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려 굉장한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너를 볼 순 있었지.
카타리나: 스웨인 대장군. 아버지가 제게 당신은 괴물이 되었다고 말했어요. 그 이유가 보이는군요.

 

 

스웨인: 내가 예전의 내가 아니게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마법을 얻어 폭군 다크윌을 무너트리고 트리파릭스를 재건했지... 왜냐하면 그 누구도한테도 절대 권력이 주어져서는 안 되니까.

 

스웨인은 자신을 포함해 누구나 암살할 수 있는 암살자가 필요하다며 카타리나를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카타리나도 녹서스를 위해 스웨인을 섬기기로 하여, 장차 스웨인이 타락해도 녹서스를 위해 암살할 것을 맹세한다.

 

카타리나는 뒤 쿠토 암살자 조합의 수장 자리에 올라 검은 장미단 요원 자레딘을 처치하면서 만화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르블랑이 건재한 이상 마커스는 검은 장미단이 조종했으며 앞으로 조종할 많은 장기말 중 하나에 불과했고,

 

검은 장미단과 스웨인의 대립은 현재진행형이며 마력 척결단처럼 녹서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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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가나: 이곳에서 마법은 선익을 위해 쓰였고, 마법사들의 힘을 통해 도시는 발전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역사는 다시 쓰였다. 권력자들이 공포를 이용해 룬 전쟁의 책임을 마법에게 돌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력척결단이 결성되었다. 그들은 증오에 차, 모든 마법을 금지하고 마법사들의 공포가 되었다.

 

데마시아는 룬 전쟁을 피한 이들의 안식처였다. 마법사들도 배척받지 않았으며, 마법을 통해 발전했다.

 

하지만 데마시아의 지배층은 돌연 마법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고, 마법을 금지하며 마력척결단을 창설하였다.

 

가장 최근의 마력척결단 지도자들은 엘드레드와 위스테리아였다.

 

 

규율을 통해 힘을, 근면을 통해 명예를.

 

자르반 4세: 말은 지도자를 낳고, 행동은 역사를 만들지.
엘드레드: 그럼 어떤 역사를 만들고 싶으신지요, 자르반 왕자님?

 

엘드레드가 권신으로 급부상하기 전, 국왕의 최측근은 바렛 부벨르였다.

 

바렛은 녹서스 침공군에 맞서 수성하다 전사하였으며, 그가 전사한 곳은 애도의 성문이라 명명된다.

 

상심한 자르반 3세에게 엘드레드는 애도의 성문 함락은 녹서스 마법사가 기여한 결과임을 강조하며 현혹하였고,

 

자르반 3세의 비호로 엘드레드와 마력척결단에 마법사 색출, 체포, 감금이 허용되어 비대한 권한이 편중된다.

 

이로 인해 득세한 엘드레드와 마력척결단은 데마시아의 마법사를 폭압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마법을 질병으로 매도한 것, 마법사라면 무조건 체포하여 마력척결단 감옥에 수감시킨 것,

 

어린 마법사들을 징발해 마력척결단의 요원으로 양성한 것, 마법사에게 페트리사이트 물약 복용을 강요한 것,

 

사일러스가 당한 마법사들의 체내 마법 기관이라고 생각되는 부위를 수술로 제거한 것,

 

마법사를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행한 것에 더해 마법사와 동물의 융합체를 생성한 것,

 

실험을 주도한 건 헤즈베스이나 그걸 승인하고 마력척결단의 횡포가 심화된 원인은 엘드레드이다.

 

 

자르반 3세: 진작 이렇게 해야 했어.
신 짜오: 폐하?
자르반 3세: 그동안 우리는 두려움에 너무 사로잡혀 있었어. 우린 어리석었어. '내가' 어리석었지. 왕국을 지키려다 내부의 적을 만들어 버렸으니까.

 

자르반 4세: 아버님, 계속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껏 이 왕국을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어오셨지 않습니까? 어떤 위협에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처하셨--
자르반 3세: 아직도 모르겠느냐! 그 위협은 바로 우리가 자초한 것이란 말이다. 마법사라면 무조건 감옥에 가두고... 아무 문이나 때려 부수고 들어가 집을 수색하고... 그래서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사일러스가 탈출하고 마법사들의 준동이 시작되자, 자르반 3세는 늦게나마 마력척결단을 비호한 걸 후회하였다.

 

그는 집사 신 짜오를 보내 엘드레드에게 마력척결단의 마법사 탄압을 제한하는 왕령을 전하였으며,

 

공격받는 왕궁에서 잠시 피신한 후 혼란이 수습되면 마법사들과 화의를 진행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그는 은신처에 잠복해 있던 카타리나한테 시해당했고, 신 짜오도 불안감에 명령을 완수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자르반 4세: 아버님께서 맡기신 편지는 어떻게 됐죠?
신 짜오: 여기 있습니다.

자르반 4세는 뚜껑을 열고 말려 있던 피지를 펼치더니, 눈을 바쁘게 움직이며 선왕이 남긴 글을 읽었다.
신 짜오는 자르반 4세의 표정이 굳어가는 것을 지켜봤다. 그 순간 자르반 4세는 양손으로 편지를 구기고, 마치 목을 비틀듯이 쥐어짠 후 신 짜오에게 다시 건네면서 말했다.

자르반 4세: 없애 버리세요.

 

신 짜오는 엘드레드 앞으로 전하지 못한 서신을 자르반 4세에게 전하였으나, 파기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왕국의 권력 서열에서 엘드레드 경이 선대 왕 다음가는 2인자라는 건 많은 사람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인물의 그레이마크 뒤에는 순수한 얼음과도 같은 심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력척결단의 수장이자 손꼽히는 상류층인 크라운가드 가문의 일원으로서 엘드레드는 지위의 힘을 이용하길 망설이지 않습니다. 바로 본인이 생각하는 데마시아의 안녕을 위해서 말입니다.

 

사일러스가 국왕시해자로 지목되고, 자르반 4세가 부왕의 유지를 완수하지 못하면서,

 

자르반 4세 대에 이르러서는 엘드레드가 왕자마저 넘어선 데마시아의 실세로 군림하게 되었다.

 

엘드레드는 광적으로 마법사 탄압을 강행했으며 그에 따라 헤즈베스의 마법사 실험도 가열차게 진행되었지만,

 

그만큼 마법사들의 반감도 심해졌기에 투쟁적인 사일러스나 안전을 제공하는 럭스에게 가담하는 수가 늘었다.

 

도을 넘은 마력척결단의 악행은 거의 모든 마법사들을 적으로 돌린 것도 모자라, 여론의 반감도 사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엘드레드가 필요에 의해 묵인한 헤즈베스의 광기는 화를 앞당기게 된다.

 

 

사일러스: 킬란··· 반드시 척결단한테서 죗값을 받아낼게. 전부 죽여 버리겠어.

 

사일러스에겐 마력척결단 시절 스승이자 자신을 도와준 킬란이 있었다. 킬란은 사일러스의 탈출을 도와주었다.

 

마력척결단 실험실에 사일러스가 난입하자, 공격한 킬란은 헤즈베스의 비약을 주입당해 괴물로 변이하는데,

 

변이로 인해 이성을 잃은 킬란을 설득할 수 없어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 사일러스의 복수심이 극대화되었다.

 

 

엘드레드: 내가 죽어도 아무 의미 없다. 한술 더 떠서 다음--
사일러스: 걱정 마. 네 죽음이 내겐 의미가 있거든.

 

사일러스는 과감하고도 무모하게 수도를 기습했고, 왕궁에서 엘드레드의 집무실을 찾아냈다.

 

엘드레드는 모든 사태의 주범이면서 자신이 일부 부품에 불과하다는 궤변으로 시간을 끌 작정이었으나,

 

사일러스는 그에 넘어가지 않아,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일격으로 원흉을 처단한 후 근위병을 피해 퇴각했다.

 

 

헤즈베스: 데마시아는··· 마법사가 다스려야 해! 목숨만 살려다오. 어떻게든 권좌를 네 것으로 만들어주마.
사일러스: 권력 따위 필요 없어. 내가 바라는 건 마법사들이 근심 없이 살아가는 세상이야. 네가 죽으면 마법사들이 한층 더 자유로워지겠지.

 

엘드레드를 이어 헤즈베스도 사일러스가 처단함으로써 마력척결단의 폭주도 끝나가려는 듯했으나,

 

 

자르반 4세: 순찰대와 습격대를 확충해, 마법사란 마법사는 싹 다 잡아들여라.
가렌: 전하···
위스테리아: 전하. 그 이상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위험한 마법사는 모조리 처형해 버려야 합니다.

 

엘드레드의 후임 위스테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엘드레드의 세뇌를 당했기에 더 잔혹한 방침이었다.

 

자르반 4세는 위스테리아의 조언을 긍정하여 마력척결단의 마법사 처형을 허가하고 만다.

 

 

쉬바나: 평생 걷도는 인생을 살았어. 이젠 누구 덕분에 데마시아에서 미래조차 그릴 수 없게 됐지.
자르반 4세: 쉬바나, 난 너 없으면 안 돼. 처음부터 왕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야.

 

이 결정에 반발한 쉬바나는 선왕처럼 마력척결단에 휘둘려 마법사를 탄압하는 자르반 4세에게 실망해 떠나버린다.

 

쉬바나가 바로 자르반 4세가 미수에 그친 사일러스의 처형식에서 언급한, 마법사와 그리 다르지 않은 그가 사랑한 존재다.

 

 

 

럭스: 잘 들어. 위험한 건 우리고, 오빠는 아니야. 돕지 않을 거면 왕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렌: ···알겠다.

 

위스테리아의 다음 표적은 럭스였다.

 

자르반 4세가 럭스의 귀환 시 안전을 보장했으니 가렌이 함께 돌아가려 했으나, 럭스는 반대하고 마법사의 편에 섰다.

 

자르반 4세와 가렌 둘 다 지키려는 이와 마력척결단의 입장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이 되었다.

 

자르반 4세: 내가 너무 방관한 탓이다. 마력척결단이 너무 큰 권력을 쥐었어. 결국 내게 소중한 사람들마저 위험해졌지!
자르반 4세: 아버지께서 승하하시기 전에 남겨둔 칙령서가 있었어. 마력척결단의 체포 활동을 전면 중단할 생각이셨더군. 그 내용을 확인한 나는··· 서신을 파기했다. 모두가 사일러스를 시해자로 지목하고 있었다. 용서를 베풀면··· 나약하게 비칠 것 같았어.

 

결국 자르반 4세는 자신의 실책을 깨닫고, 마력척결단의 철수를 명하며 가렌이 럭스를 지키는 것을 허락한다.

 

 

럭스: 마법사 체포를 관두겠다는 얘기야?
가렌: 그래. 자르반과 나 모두 데마시아의 진정한 위협은 마력척결단이라는 걸 인정하기로 했다. 위스테리아를 물리라고 했는데, 당사자는 들을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이는구나.

 

 

사일러스: 다 끝났어, 위스테리아.

 

항명하면서까지 마법사 학살에 집착하던 위스테리아도 사일러스에게 패배하여, 비로소 마력척결단의 폭주가 멈추었다.

 

 

자르반 4세: 나 자르반 라이트실드 4세가 모든 마력척결단에게 즉각적인 활동 중단을 명하노라. 종래의 테르바시아는 마법사를 위한 피난처가 될 것이며, 그 관리는 럭산나 크라운가드에게 일임하는 바이다.

 

자르반 3세의 비극과 사일러스의 대두 이후, 엘드레드, 헤즈베스, 위스테리아까지 처단되고 나서야 폭주가 멈추었다.

 

자르반 4세는 마력척결단의 활동을 금지하고, 럭스한테 힘을 실어주어 데마시아에서 마법사의 존재를 인정하였다.

 

 

사일러스: 데마시아 기득권은 절대 권력을 놓으려 들지 않을 거다.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해.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사일러스: 내일부터는 다른 곳들도 해방할 계획을 세울 거다. 귀족도, 통치자도, 모두 몰아내자. 왕이 군림하던 시대는 끝이다!

 

사일러스는 마력척결단을 멈추는 쾌거를 이룩했지만,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혁명이었다.

 

왕족과 귀족이 전권을 쥔 데마시아에 이름과 명분만 다른 제2의 마력척결단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데마시아의 체제를 뒤엎음으로 마법사들과 민중이 주도하는 데마시아를 세우기 위해 활동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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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마시아의 반역자 사일러스는 국왕 자르반 3세를 시해한 국왕시해자로 잘 알려져 있다.

 

사일러스의 기술 중 W도 국왕시해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사일러스가 마법사 소요를 일으킨 날 자르반 3세가 승하한 건 맞으나, 그는 국왕 시해 건에 관해선 무고하다.

 

그날 사일러스는 페트리사이트에 저장된 케일과 모르가나의 마력으로 자르반 4세를 제압했다.

 

그리고 자르반 3세를 생포하러 찾아가는데, 왕과 왕자를 사로잡아 재판이라는 미명으로 모욕을 준 뒤,

 

군중의 민심이 어떻든 간에 마법사들을 탄압한 공포 정치의 죄를 물어 공개적으로 살해할 생각이었다.

 

자르반 4세: 아버님!
사일러스: 왕이... 죽은 거야? ...벌써?

 

하지만 자르반 3세는 이미 시해당해 있었다.

 

사일러스는 왕과 왕자를 나란히 모욕하고 처형할 기회를 놓쳐 분개하지만, 마법사들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 대신 사일러스는 자르반 4세를 군중 앞에 세워 마법사 탄압 공포 정치에 공모했다는 죄목을 적용해,

 

그가 오지의 국민들을 돕고 유배당한 이들도 배려했다는 걸 모두 무시한 채 군중 앞에서 처형하려 했다.

 

이는 럭스와 가렌의 활약으로 실패하며, 도시를 탈출한 사일러스는 자르반 3세를 시해한 국왕시해자라 불리게 된다.

 

기드온: 마력척결단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야··· 하지만 그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알지··· 국왕과 근위대는 칼날에 당했어. 근데 당신은 칼잡이가 아니잖아.

 

자르반 3세의 시해에 관한 진상은 사일러스를 시해자로 매도하는 마력 척결단도 극소수가 파악한 극비다.

 

사일러스는 검을 사용하지 않는데 국왕과 근위대의 목숨을 앗아간 건 칼날이다.

 

완전한 진실은 마력 척결단: 리그 오브 레전드와 연계되어 연재된 카타리나 만화에서 드러났다.

 

카타리나: 자신보다 강하게 태어난 이는 잔인하게 다스리는 또 다른 왕이신가.

 

국왕 자르반 3세를 시해한 진범은 녹서스의 카타리나 뒤 쿠토였다.

 

스웨인: 그렇기에 녹서스에 누구나 처리할 수 있는 암살자가 필요하다. 그게 폭군이든, 왕이든, 혹은 내가 되든. 내가 무엇으로 변모하든 간에 말이다.

 

카타리나는 대장군 제리코 스웨인의 심복으로, 자르반 3세 시해도 스웨인의 명령이었다.

 

자르반 4세: 사일러스. 아버지의 원수여.
사일러스: 나는 네 아비를 죽이지 않았다. 엘드레드면 몰라도.

 

자르반 3세가 카타리나의 검에 시해당했으나 그 진상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자르반 4세는 자연스럽게 그 원인을 자신을 해하려 했던 사일러스에게 돌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르반 3세가 생전 제한하려 했던 엘드레드와 마력척결단의 권한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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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브란테 다음은 스파이 브란테다.

 

스파이 브란테는 반란군의 길을 택해 두 번째와 세 번째에겐 반동인물이었던 펠리페 엘 페로의 8년 대계에 협력한다.

 

펠리페의 뜻대로 봉기가 일어나되 쉽게 진압될 수준으로 조율할 경우, 게임이 5장에 진입하지 않고 끝난다.

 

이 진행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다섯 번째 브란테가 아니라 스파이 브란테라는 이름을 지었다.

 

펠리페 엘 페로의 자기소개.

 

비밀 사무국 고문 펠리페는 숙명 없는 자들과 최후 통첩단 같은 반군을 막후에서 조종하다가 일망타진하는 게 특기다.

 

주인공은 숙명 없는 자들에 가담하다 체포된 상황이다. 펠리페가 소피아를 통해 숙명 없는 자들을 관리했던 것이다.

 

소피아는 주인공이 펠리페를 속이고 살아남아 진정한 봉기를 일으키는 훗날을 기약하기를 바라고,

 

펠리페는 주인공을 처형하거나, 이용 가치가 있으면 새로운 관제 반군을 관리할 요원으로 삼을 셈이다.

 

스파이 브란테는 소피아의 변호와 펠리페가 능력을 인정한 덕에 비밀 사무국 요원으로 살아남았다.

 

비밀 사무국 요원으로서, 애니조트에 반군 세력을 결성하면서도 비밀 사무국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

 

조건으로는 불안 3 이상, 첩보망 8 이상, 펠리페 우호도 2 이상, 펠리페의 인정, 소피아와 가까워짐, 영지의 권력 0 이하다.

 

부연하자면 불안은 3 이상 필요하지만 과하지는 않을 필요가 있고, 불안이 너무 낮아도 좋지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펠리페에게 인정받는 동시에 소피아와 가까워지는 것도 난제이나, 그나마 첩보망은 상승시키기 어렵지 않은 편이다.

 

주인공은 귀향하면 인쇄소를 개점하고 반군 세력을 결성해야 한다.

 

자신이 비밀 사무국 소식임을 잊지 않고, 적당한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제거되리라는 것도 기억하면서 말이다.

 

출발 전 귀족이나 사제가 되지 못했으므로 평민의 길을 응원해준 글로리아에게 선물할 책을 하나 산다.

 

소피아도 주인공과 같이 비밀 사무국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로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밀명을 저버리지 말라는 펠리페의 의중이 있을 테지만,

 

소피아와 함께 펠리페를 배신할 수도 있고, 주인공이 소피아의 신뢰를 산 후 배신할 수도 있다.

 

귀족이 되지 못하고 귀향했을 경우 글로리아가 제일 먼저 반겨준다.

 

법복귀족이 되지 못한 순간부터 로버트는 전폭적인 지원을 중단했고, 스테판은 주인공을 재차 업신여기게 된다.

 

하지만 이 진행은 성공만 한다면 그 둘이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가문의 영광을 이룰 수 있다.

 

 

첩보망과 펠리페의 우호도가 높다면 펠리페의 신뢰를 받아, 그의 진심을 확인하게 된다.

 

펠리페의 최우선 가치는 질서, 반대로 제약 없는 자유는 혼돈을 야기한다며 비판적이다.

 

제국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펠리페는 애니조트 봉기를 촉발하고 단숨에 진압함으로써 그 공로로 더 큰 권력을 가지려 한다.

 

스파이 브란테한테는 소피아의 신뢰를 얻을 것도 지시한다.

 

충성을 맹세하여 성공 조건 중 하나를 충족했다.

 

펠리페는 교활하고 비정하지만 능력과 충성심을 증명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첩보망 8 이상.

 

첩보망 8 이상, 불안 3 이하, 펠리페의 인정, 소피아의 신뢰로 사건이 발생했다.

 

스파이 브란테는 펠리페가 늘 의심한 대로, 소피아가 반란에 진심이라는 걸 밝혀낸다.

 

내심 부정하는 구호를 진심인 척 외치고, 순진한 이들을 제물이 될 희생양 집단에 영입하며,

 

신뢰를 주는 이까지 배신한다는 선택까지 하면 펠리페가 주장하는 제국의 수호자가 될 수 있다.

 

주인공은 펠리페에게 소피아의 역모를 보고한다. 펠리페가 어떤 명령을 내릴지는 명확했다.

 

스파이 브란테는 인쇄소로 소피아를 불렀다.

 

주인공은 방심한 소피아를 포박한 후 펠리페가 즉석에서 작성한 판결을 읊어 사형을 선고, 집행했다.

 

스파이 브란테가 펠리페의 편이며, 소피아가 제거되었기에 반군을 통솔할 지도자는 없었다.

 

펠리페의 의도대로 반란은 충분히 진압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발할 것이며 지도자도 없는 상태였다.

 

그는 사전 준비와 봉기의 발발, 진압 및 사후 처리까지 단 5일에 걸쳐 해결할 계획을 세워두었다.

 

이틀의 준비 후, 반란은 3일 차에 발발하나 쉽게 진압되었으며, 4일 차에 공모자들의 체포, 5일 차에 처형식이 거행됐다.

 

처형식은 수많은 군중 앞에서 감독관 가이우스 템페스트가 주재했으며 자존자대와 비밀 사무국 치하를 빼놓지 않았다.

 

펠리페 엘 페로는 정적들도 포함된 처형식에 만족스러워하면서 그간 스파이 브란테가 헌신한 바에 확실히 보답한다.

 

첫 번째는 사면장이다. 에테르나에서 숙명 없는 자들에 가담했던 죄목은 비밀 사무국 활동으로 면죄되었다.

 

두 번째는 임명장이다. 스파이 브란테는 진정 비밀 사무국의 일원으로서 펠리페의 공식적인 후계자가 된다.

 

펠리페의 계획대로 되었으니 다른 진행에서는 봉기의 기승전결을 다루는 5장에 진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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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브란테 다음엔 네 번째 브란테다. 네 번째 브란테는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진행 도중에 실패한 첫 번째, 미완의 봉기에 그친 두 번째, 완전한 혁명 직전까지 다다른 세 번째와 달리,

 

네 번째 브란테는 법복귀족으로서 검공귀족으로의 지위 승격과 감독관 측에서 반란을 저지하는 게 목표다.

 

네 번째 브란테는 상경하여 대학에 입학했고, 할아버지, 아버지, 형처럼 법관으로 임용됨으로써 법복귀족이 되었다.

 

귀족의 반열에 든 네 번째의 목표는 브란테 가문이 지위가 세습되는 검공귀족 가문으로 승격되는 것이다.

 

귀족의 길을 택하면 로버트, 리디아, 스테판, 네이선으로부터 진심 어린 축하를 받는다.

 

반면 글로리아의 서신은 형식적인 짤막한 축하가 끝이다.

 

법관에 임용되어 법복귀족의 반열에 들면 금의환향을 예고하며 3장이 일단락된다.

 

주인공은 예법에 따라 형 스테판을 위해 검 한 자루를 선물로 마련하고 집에 돌아간다.

 

 

로버트, 스테판은 주인공에게 검공귀족으로의 승격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상기시키며 유력가를 초청하는 연회를 준비한다.

 

장교로 복무하는 친구 토마스는 상관 도리우스 오톤한테 핍박당하다, 결국 결투를 치를 위기에 처하게 된다.

 

도리우스는 토마스에게 이중과세를 거부하는 마을을 잔혹하게 유린할 것을 명령했으나,

 

토마스는 협박으로 해결하는 것에 그쳤고, 도리우스은 이를 항명이자 모욕으로 받아들여 결투를 신청한 것이었다.

 

도리우스 오톤은 귀족으로 진행 시 주 적대 대상이다. 반란군으로 진행 시 펠리페나 소피아가 적이 되던 것처럼.

 

도리우스에게 가서 누가 죽는 일 없이 토마스를 퇴역시키는 걸로 자비를 베풀라며 매듭지을 수 있다.

 

토마스는 귀족의 지위도 잃고 실업자가 되었지만 일단 살아남았다.

 

네 번째 브란테는 토마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한다.

 

 

도리우스의 잔혹한 성정은 여전해, 급기야 고발당하게 되며 이를 주인공이 담당하게 된다.

 

한 번의 목숨을 희생하여 도리우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주인공이 정당성을 갖는 선택도 있다.

 

쌍둥이 신, 맏이 신과 막내 신의 은총으로 이 세계관의 인간들은 죽음을 세 번 피할 수 있다.

 

 

평판이 10에 도달하니 영광스러운 가문 사건이 발생했다.

 

 

귀족 진행 시 비밀 사무국 고문 펠리페 엘 페로가 방문하는 순간도 있다.

 

펠리페는 법관인 주인공에게 관제 반란군인 최후 통첩단 간부 몇몇을 체포해 처형하라는 압박을 가한다.

 

여기서 명확한 증거로 체포할 근거가 없는 이상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반항하는 선택도 있다.

 

주인공은 명단의 인사들을 조사한 끝에 그 근거를 발견한다.

 

비밀 사무국이 옳았던 이유는 최후 통첩단이 펠리페가 소피아를 통해 관리하던 관제 반군이어서였다.

 

펠리페는 이 관제 반군을 끝까지 통제할 수 있고, 봉기를 일거에 제압하는 업적을 이루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브란테 가가 반군의 편에 서려면 스테판이 가족을 떠나야 했듯, 제국의 편에 서러면 글로리아가 떠나야 한다.

 

스테판은 글로리아를 검공귀족 가문과 맺어주는 걸 제시하고, 그대로 하는 선택지가 있다.

 

다음날 글로리아는 엘 펠레티어 가문과의 혼약을 선언한다.

 

이 돌발적인 선언에 로버트가 경악하고 리디아가 당황하나 스테판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혼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글로리아는 호세 엘 펠레티아와 약혼하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글로리아는 힐난조의 작별 인사를 남긴 뒤 시가로 출발한다.

 

스테판은 글로리아와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찬동, 반대, 결투 신청을 할 수 있다. 반대했다.

 

주인공은 비록 성년에 접어들어서부턴 대립했다지만 동고동락한 가족인데 그렇게 비겁할 수 있느냐며 일갈한다.

 

글로리아와 브란테 가문의 인연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선택들이 이어진 결실이 다가왔다.

 

그레거, 로버트, 스테판의 꿈이던 브란테 가문의 검공귀족 승격,

 

그리고 검공귀족이 될 뿐만 아니라 감독관 가이우스 템페스트의 측근이 되는 선택지도 열렸다.

 

브란테 가문은 이제 검공귀족이다. 엘 브란테라 불리게 되며 귀족의 신분이 세습된다.

 

또한 황제 우서 템페스트 2세의 동생, 감독관 가이우스의 신임을 얻어 그의 궁정에서 직위를 얻었다.

 

가이우스에게 인정받은 브란테 가문은 검공귀족 가문으로 등재될 자격을 가졌다.

 

스테판은 고귀한 가문들을 기록하는 고귀한 푸른 계보에 브란테 가문을 한 자 한 자 작성한다.

 

검공귀족으로 등단한 엘 브란테 가문. 이제 주인공은 네 번째 엘 브란테다.

 

네 번째 브란테는 진행 순서 자체는 이름처럼 네 번째이나 엘 브란테로서는 첫 번째다.

 

검공귀족이 되었지만 네 번째 엘 브란테에겐 도리우스 오톤이라는 시련이 남아 있었다.

 

주인공이 담당하는 도리우스의 심리와 판결이 남아 있었다.

 

주인공은 정원 나들이 중 우연히 귀족들과 만나 도리우스의 역심을 순수한 충성심에서 우러나온 우려로 경고한다.

 

도리우스의 역심은 무근거한 모함이지만 네 번째 엘 브란테의 높은 평판 덕에 설득력을 가진다.

 

도리우스는 행동에 나서기도 전에 지고 있었다.

 

귀족으로 진행하는 4장의 마지막 부분은 도리우스의 판결이다.

 

도리우스는 모든 증거를 폐기하라고 강압하나, 주인공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위 사진의 선택지로 결정하면 도리우스는 가이우스 템페스트한테서 명예 결투 신청을 받는다.

 

절묘하게 나타난 가이우스가 도리우스의 날조된 반역 혐의를 거론하며 결투를 신청한다.

 

가이우스는 간단히 승리를 거두곤 도리우스를 죽이는 대신 작위 박탈, 추방을 명령한다.

 

가이우스는 추방령에 불응하며, 차후 적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가이우스 템페스트의 신임이라는 막강한 힘을 얻지만, 도리우스는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그리고 봉기의 순간도 찾아온다. 펠리페 엘 페로가 끝내 조종에 실패한 반란군의 지도자는 소피아다.

 

네 번째 엘 브란테가 할 일은 가이우스가 군단을 이끌고 오기 전까지 애니조트의 반란을 저지하는 것이다.

 

엘 브란테 가문은 감독관의 편에 서서 제국을 지지한다.

 

반군의 편에 서려면 스테판이 인연을 이어가든 절연하든 가출해야 했듯,

 

제국의 편에 서러면 글로리아가 인연을 이어가든 절연하든 출가해야 한다.

 

제국의 편에서 승리를 거두는 조건은 반군 지도자로서 승리하는 조건보다 더 난해하다.

 

여기서도 네이선이 물음을 던지는 건 같다. 맏이 신과 기도로 합의하라고 했다.

 

네이선의 기도가 맏이 신에게 닿고, 맏이 신도 답을 찾아 헤메고 있다는 걸 지각한다.

 

사제가 되지도 못했고, 늘 직업 없이 방황만 해 스테판이 구박했던 네이선은 맏이 신과 닿은 선지자로 각성하였다.

 

부지사 어거스틴 엘 본은 봉기가 발발한 상황에도 우유부단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래서 도리우스 오톤이 숙청하려는 대상이다.

 

네 번째 엘 브란테는 어거스틴을 비판하며 제국의 편에 서도록 강요한다.

 

제국의 편이 된 어거스틴. 이후 가이우스의 추방령을 거부하고 귀족군을 지휘하는 도리우스가 난입한다.

 

반란군으로 진행할 시 위 순서와 반대로 어거스틴을 도리우스한테서 구하고 영입한다.

 

도리우스가 행정국을 습격하였다. 도리우스의 귀족군은 기병이라서 헌병대와 어거스틴이 위험하다.

 

도리우스에게 결투를 신청하였다.

 

다가오는 결투.

 

도리우스는 주인공을 압도하며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직전이다. 기본 선택지는 명예로운 죽음의 수긍이다.

 

하지만 해금한 결정권에 따라 도리우스를 물리치는 전개로 이어질 수 있다. 조상들을 불러낸다로 골랐다.

 

네 번째 엘 브란테는 아버지 로버트한테 검술을 배웠고, 그의 이름을 걸고 수도의 결투 대회에서도 우승했지만,

 

도리우스의 압도적인 힘과 기량에는 비할 수 없었다. 더구나 그는 고귀한 조상신들의 가호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도리우스만이 조상의 가호를 받는 건 아니었다.

 

네 번째 엘 브란테는 그레거 엘 브란테의 시기적절한 분석과 지도 덕분에 도리우스를 격파했다.

 

귀족군은 네 번째 엘 브란테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어거스틴은 반란에 가담한 군중을 타일러 해산시킨다.

 

 

구교와 신교의 충돌은 파국으로 치달았고, 구교 측의 잔은 절망했다.

 

지도자를 기다리는 반군의 군중에게 해산을 지시하였다.

 

도중에 소피아가 나타나서 네 번째 엘 브란테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지만, 반군의 확장성을 가로막았다.

 

최종 단계. 군단을 통솔하는 가이우스 템페스트가 당도해 최후 통첩을 한다.

 

무력 진압, 항복 권유, 수괴 처단이 열려 있다. 항복을 권유했다.

 

어거스틴 포섭, 도리우스 처치, 군중 해산 등으로 저 난해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였다.

 

주인공은 공성이 어렵다는 걸 인정하고 반란군 진영에 진입해서 투항을 권고한다.

 

반란군 대부분이 투항하였고 소피아는 생포되어 가이우스의 처분을 기다리게 됐다.

 

봉기의 항복.

 

지친 네 번째 엘 브란테의 앞에 한 방랑자가 인사하며 답을 청한다.

 

방랑자의 물음은 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이다.

 

네이선이 맏이 신과 교신했으므로 세상을 용서하라는 답을 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답을 구하고 사라진 맏이 신.

 

가이우스 템페스트는 반군 지도자들을 처형하면서 항복한 이들은 사면했다.

 

그는 이번 승리로 정적들의 권위를 위축시키는 한편 민심을 중시한 개혁을 시행한다.

 

 

가이우스는 반대파를 누르고 확고부동한 마그라의 지배자가 되었다.

 

구교와 신교의 대립은 교착 상태로 오랜 혼란을 야기한다.

 

마그라는 부유함과 안정 속에서의 화합을 갖추었다.

 

맏이 신이 답을 찾아 돌아갔기에, 쌍둥이 신은 무자비함이 아닌 인정과 관용을 베풀기 시작한다.

 

어거스틴은 감독관의 측근이자 조언자로서 귀족의 폐단 척결과 평민의 권리 신장을 이룩했다.

 

레나트는 구원받지 못했다.

 

토마스는 타지에서도 주인공과의 우정과 추억을 평생 잊지 않았다.

 

소피아는 민심을 잃고 처형당했다.

 

엘 브란테 가문은 감독관의 총애를 받는 강력한 가문으로 올라섰다.

 

로버트는 감독관의 법률 자문위원으로서 공명정대하게 활동하였다.

 

리디아는 신념을 지키며 네 번째 엘 브란테의 업적들 자랑스러워했다.

 

스테판은 감독관의 최측근으로 임명됐다.

 

글로리아는 브란테 가문과 인연이 유지된 덕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었고 부군의 진실된 사랑을 받아들인다.

 

네이선은 쌍둥이 신의 가호를 받고, 맏이 신의 사도가 거듭나 믿음을 전파했다.

 

 

네 번째 엘 브란테는 황제가 친히 공적을 치하하였고, 감독관 가이우스는 그를 부지사로 신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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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두 번째 브란테

 

두 번째 브란테는 애니조트의 해방에는 성공했지만 끝까지 지켜내지는 못했고,

 

결국 고향도, 가족도, 소피아도 지켜내지 못한 채 제국에 패배해 역적으로 죽었다.

 

모든 것에서 표면적인, 당장의 최선을 취하려고만 하면 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스테판 브란테는 글로리아 건으로 가문에서 떠나, 수도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스테판이 집을 나서는 걸 막지 못해도, 가문을 등지려는 것까지는 막을 수 있다.

 

그러면 비록 가족의 곁을 떠날을지언정 여전히 브란테 가의 스테판으로 남는다.

 

글로리아, 세 번째 브란테와 갈등을 빚던 스테판 브란테는 작별 인사를 남기고 새 출발을 위해 상경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브란테 가문이다.

 

절친 토마스의 혼인을 축복해주었다.

 

첫 번째 브란테가 넘지 못했던 고비다. 두 번째 브란테와 세 번째 브란테는 소피아와 함께 넘었다.

 

 

봉기가 시작되었다.

 

평화로운 승리든, 군사 승리든 주인공이 소피아 대신 반란군을 이끌어야 하며, 위와 같은 조건들을 확보해야 성립된다.

 

그러지 못하면 반란군이 패배하거나, 도시를 지켜도 1년밖에 버티지 못한다.

 

군단의 패배, 감독관 가이우스 템페스트와의 협상, 도시 방어 성공, 패배, 반군의 항복이 일어날 수 있다.

 

스테판이 떠나고 글로리아가 남았으므로 브란테 가는 로버트를 설득해 반군을 공개 지지할 수 있다.

 

 

집을 나서기 전, 네이선은 신들이 만든 완벽한 세상에 왜 반란이 일어나느냐는 물음을 던진다.

 

네이선을 위한 답은 총 다섯 가지가 있다.

 

희망찬 네이선.

 

반란군도 전력을 갖주어 제국군과 맞설 준비를 했다.

 

소피아는 세 번째 브란테에게 반란군 지도자 자리를 넘겼다.

 

어거스틴 엘 본을 지켜내어 반군을 공개 지지할 용기를 주었다.

 

구교와 신교의 충돌은 비극으로 마무리됐기에 레나트 신부는 절망했다.

 

반군의 지도자 세 번째 브란테.

 

가족이 도시에 남았을 경우, 반란군에 편승하는 불순한 무리가 집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글로리아와 함께 습격자들을 설득해서 집을 지켰다.

 

습격자들은 글로리아의 설득에 광기 어린 두목을 축출하며, 브란테를 지지한다.

 

 

다시 도달한 최후의 선택. 세 번째 브란테는 군단을 격퇴할 힘이 있었다.

 

반군은 감독관 가이우스 템페스트를 생포하였다. 가이우스는 템페스트 황조의 일원으로, 황제 우서 2세의 형제다.

 

참고로 소피아가 반군 지도자인 상태에서 승리하면 가이우스를 즉결 처분하고 학살극이 펼쳐지며 암담한 시대가 열린다.

 

두 번째 브란테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 최대한 지켜내고 이루기 위해 당장의 최선을 포기할 줄도 알았던 세 번째 브란테.

 

가이우스 템페스트가 인질이 된 이상 황제도 자유 도시 애니조트를 공격하지 않았다.

 

그동안 애니조트는 반군에 합류할 영역을 포섭할 수 있었다.

 

애니조트 중심의 평등 연맹과 아크니안 제국의 총력전이 다가오고 있다.

 

맏이 신은 인간계를 배회했으나 답을 찾지 못해, 신계로 돌아갔다.

 

어거스틴 엘 본은 귀족이었음에도 개혁에 적극적이었다. 반군의 성공 이후 그의 꿈도 이루어졌다.

 

레나트는 신교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으나 종교 내분에 내린 신벌에 절망하여 실종되었다.

 

토마스는 애니조트의 경비대장이 되어 평화와 질서를 유지했다.

 

소피아는 반군이 쟁취한 자유와 새로운 시대의 안정을 위해 헌신했다.

 

브란테 가문은 반군을 지지했기에 애니조트의 존경을 받았다.

 

로버트 브란테는 자유 도시 애니조트의 외교를 일임하며 새로운 질서를 이룩했다.

 

리디아 브란테는 열성적인 구교의 신자로서 신념을 지켰다.

 

스테판 브란테는 역적으로 매도됐다가 로버트한테 자문을 구해 오명을 피한 후 제국 총사령관이 되었다.

 

글로리아 브란테는 애니조트에 자신의 재능을 십분 활용하여 계몽에 일조했다.

 

네이선은 깨달음을 얻자 방황을 끝내고 신도의 전도사가 되었다.

 

 

 

2023.04.21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네 번째 브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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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테 경의 삶과 고난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된 아크니안 제국의 격동기 속에서 선택을 통해 진행하는 게임이다.

 

많은 선택은 능력치, 의지력, 관계, 특수한 조건에 의해 제한받으며 절묘한 배합이 없다면 행복한 결말은커녕,

 

가족, 혹은 브란테 자신조차 지키지 못할 수 있는, 어떻게는 현실적이고 어떻게는 부조리한 게임이다.

 

주인공은 브란테 가문의 세 번째 아이로, 시작하면서 직접 이름을 지어줄 수 있다.

 

필자는 진행 순서대로 지었다. 첫 번째 브란테, 두 번째 브란테, 세 번째 브란테 같은 식으로.

 

첫 번째 브란테는 펠리페에 의해 결말에 도달하기도 전에 완전한 최후를 맞았기에 두 번째 브란테를 게시한다.

 

결말에 도달하지도 못한 첫 번째 브란테처럼, 두 번째 브란테도 반란군의 길로 진행했다.

 

반란군 최후 통첩단은 비밀 사무국의 펠리페 엘 페로가 주인공과 소피아를 이용해 통제하고 있다.

 

펠리페는 반란군의 전력을 제압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육성한 후, 반란이 시작되면 진압하여 공훈을 얻으려는 심산이다.

 

주인공은 펠레페의 수족으로서 이 관제 반란군을 제어할지, 소피아의 동료로서 진정한 반란을 일으킬지 결정하게 된다.

 

펠리페와 소피아 사이에서 균형을 잘못 맞추면 어느 것도 이루지 못하고 실패할 위험도 있다.

 

 

공명심으로 제압할 수 있는 민중 봉기를 유발하려는 펠리페도 펠리페지만, 소피아는 극단적으로 과격한 전쟁광이다.

 

소피아에게 반란군의 전력 증강을 위해 확보한 화약을 인계하면 대폭발을 일으켜 많은 사람이 희생당한다.

 

이건 소피아의 잔혹함에서 단편적인 부분에 불과하며, 주인공이 바로잡지 못할 경우 더한 사태가 벌어진다.

 

 

반란군의 길을 택했을 경우 4장에서 5장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고비다.

 

첫 번째 브란테는 적절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저기서 최후를 맞았다만, 두 번째 브란테는 다르다.

 

소피아와 협의한 대로 펠리페를 제압해서 사형을 선고한 후 처형했다.

 

맏이 신과 막내 신의 은총으로, 이 세계에서 모든 인간은 죽음에서 세 번 벗어날 수 있다.

 

예외가 있다면 수명이 다한 경우, 명예 법정의 결투에서 전사한 경우, 의지를 잃은 경우, 법정에서 사형이 언도된 경우다.

 

펠리페는 정식 법정도 아닌 재판에서 판사가 아니라 소피아가 사형 판결을 내렸음에도 진정한 죽음을 맞았다.

 

이 사실은 반란군에게 진정한 죽음의 선고는 귀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각인시켜 봉기를 더 격렬하게 만든다.

 

반란으로 혼란스러운 애니조트에서 브란테 가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반군의 편에 서지 못했다.

 

그래서 가족들을 도시에서 피신시켰는데, 반란군이 점거한 관문에서 가로막혔다.

 

잔혹하고 파괴만을 갈망하는 소피아가 지도자인 채로 반군이 승리하면 애니조트 대학살이 펼쳐진다.

 

소피아가 저돌적으로 행동했다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이 있는데, 여기서 구하지 않거나, 구해주되 감화시킬 수 있다.

 

병력, 능력치, 소피아와의 우호도가 충분하다면 후자를 택해 주인공이 소피아의 분노를 누그러트리고 설득에 성공한다.

 

소피아는 주인공의 설득에 격렬하게 반발하지만 이내 수긍하고 지도자로 지목한다.

 

 

두 번째 브란테는 소피아를 따르던 민중도 설득하여 확고부동한 반군 지도자가 된다.

 

가족들도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고, 소피아도 감화시켰으나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실패했다.

 

민심이 부족했던 건지, 병력이 부족했던 건지 군단을 격퇴한다는 선택지를 고를 수 없었다.

 

차선이자 차악인 도시를 방어한다를 선택했다.

 

반군은 애니조트를 사수했다.

 

 

애니조트를 위한 전투까지, 이야기의 마지막 결정을 내리면 후일담이 이어진다.

 

아크니안 제국은 반군이 점거한 애니조트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고,

 

탈환을 위해 인근 영역의 병력을 모아 반격했으며, 애니조트는 1년이나 수성했으나 결국 함락당한다.

 

비록 실패했지만, 애니조트의 반란은 제국의 민중들에게 기억되었으며 희망적인 선례로 남았다.

 

애니조트의 평민은 강인해졌다.

 

숙명이라는 교리로 신분제를 공고히 하던 구교가 몰락하고, 숙명을 부정하는 신교가 왕성하다.

 

마그라는 빈곤과 혼돈으로 피폐해졌다.

 

주인공의 절친 토마스는 아이의 이름을 주인공에게서 이름, 두 번째로 지었다.

 

증오와 고통을 내려놓은 소피아는 애니조트가 함락되어 처형을 앞둔 순간에도 평온하게 미소지었다고 한다.

 

애니조트에서 피신한 브란테 가문은 제국에서 외면받고 고립되었다.

 

주인공의 아버지 로버트 브란테는 지위와 명예를 잃었어도,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

 

주인공의 어머니 리디아 브란테는 의로운 삶 끝에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의 형 스테판 브란테는 주인공으로 인한 가문의 불명예 탓에 고생만 하다 결투에서 전사했다.

 

주인공의 누나 글로리아 브란테는 선전물을 유포하다가 비밀 사무국에 잡혀갔다.

 

주인공의 동생 네이선 브란테는 주점에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비참한 삶을 끝마쳤다.

 

주인공의 할아버지 그레거 브란테는 내세에서도 열망하던 가문의 부흥을 목도하지 못했다.

 

두 번째 브란테는 수도 에테르나의 형장에서 역적의 일벌백계로써 처형당했다.

 

 

2023.04.21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세 번째 브란테

2023.04.21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네 번째 브란테

 

 

 

크라운가드 가문은 왕족인 라이트실드 가문을 제외하면 데마시아에서 가장 유력한 가문이다.

 

군권을 쥔 대원수, 마력척결관을 총괄하는 마력척결단장, 불굴의 선봉대 검대장이 크라운가드 가문원이다.

 

선왕 자르반 3세가 대원수 티아나를 신임했듯, 현 지도자 자르반 4세도 검대장 가렌을 신임하니 미래도 보장되어 있다.

 

이런 크라운가드 가문도 마법을 광적으로 배척하는 데마시아의 율법에 의한 치부가 있었다.

 

럭스는 크라운가드 가문의 일원이지만 마법사였는데, 본인은 발각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나 실상은 그 반대였다.

 

가렌: 결국 데마시아의 광명이 밝혀낼 겁니다. 그 아이의 결함을... 그땐 제가 동생을 지킬 수 없을 거예요.
티아나: 광명이 그 아이 곁에 얼씬도 못하게 막아야지. 네 친구, 왕자가 결혼 상대를 찾는다고 들었다.
티아나: 왕족은 감시를 벗어나 사생활을 누릴 수 있지. 데마시아의 그 어느 누구도 누리지 못하는 특권이야.
가렌: 만약 자르반이 럭스와 결혼을 한다면... 누구도 럭스를 건드리지 못하게 되겠죠.
티아나: 그럼. 누구도 감히 그 아이를 건드릴 수 없겠지.

 

대원수 티아나 크라운가드는 이를 왕자 자르반 4세와 럭스의 혼인으로 무미하려고 했다.

 

당시 자르반 4세는 부왕의 환심을 얻으려 혼담을 꺼냈고, 그 앞에서 가렌은 절묘하게 럭스를 언급했다.

 

자르반 4세는 가렌의 말대로 럭스와 약혼하려 하지만, 럭스는 사일러스를 만나느라 불참하였다.

 

럭스: 제 오빠는 목숨을 걸고 불굴의 선봉대를 이끄는 전사이고, 저의 고모는 국왕의 대원수를 맡고 계시죠.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분들이 알게 되면 과연 어떨까요? 지금 당장 문을 여세요.

 

럭스는 마력을 제어할 지식을 찾아 숱한 서적을 독파하고, 마법사를 가두는 마력척결관 본부도, 사일러스도 방문하였다.

 

사일러스의 독방에 진입하려고 사용한 수단은 재치도 아니고 유력 인사인 가문원들을 거론하며 소장을 압박한 것이었다.

 

사일러스는 마력척결관 시절 어린 마법사를 지키려다가 흡수한 마력을 제어하지 못해 여러 명이 희생된 사고를 냈고,

 

그 사고에 살인죄가 적용된 후 위험한 마법사로 분류되어 다른 마법사 수감자들과도 격리된 독방에 갇힌 신세였다.

 

럭스가 사일러스를 만난 건 훗날 화근이 되지만, 얼마 동안은 럭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나날이었다.

 

사일러스: 럭산나, 크라운가드 가문... 즉, 네 가족이야말로 나를 여기 처박아버린 장본인이야. 내 인생을 망쳐놓은 사람들과 너는 같은 피가 흐른다고.

 

위와 같은 주장을 처음엔 사일러스가 탈출할 방도를 모색하기 위해 럭스를 심리적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있으나,

 

데마시아에 마력척결단이라는 정당성 없는 모순적인 조직이 설립되면서 마법사들을 잡아 가두는 건 물론,

 

강제로 마법과 연관됐다고 판단하는 신체 기관을 적출하고, 마법사를 대상으로 인체실험까지 행하고 있다.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헤즈베스가 주도하는 마법사 인체실험, 마법사와 동물의 융합체가 묘사된다.

 

물론 상술한 대로 럭스에게 부채감을 지우려는 사일러스의 음험한 의도도 있겠지만,

 

마력척결관 시절 마법사의 지위고하에 따라 달라지는 마력척결관의 대우,

 

고의가 아닌 죄로 15년을 독방에 갇혀 마력 기관을 제거한다는 시술을 당한 사일러스라면 저 원한은 진심이다.

 

럭스: 사형이라니? 그 사람을 죽이면 안 돼! 그럴 순 없어! 너무 야만적이잖아. 그건--

 

럭스가 사일러스를 만나느라 자르반 4세의 약혼식이 무효가 되자,

 

마력척결단이 돌연 사일러스의 처형을 집행하게 되는데, 티아나와 가렌이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였다.

 

럭스와 사일러스의 만남, 그로 인한 약혼식의 지체로 크라운가드 가문의 평판이 하락한 걸 무마하기 위해서였다.

 

엘드레드: 국왕 시해자에 대한 거짓말을 마을과 도시 구석구석에 퍼뜨려라. 선왕이라면 이 전술에 찬성하지 않았을 거야. 근데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젊은 자르반은··· 아직 경험이 일천하다. 설득하기는 훨씬 쉬울 테고.

 

마력척결단장 엘드레드 크라운가드는 티아나의 부군이자 가렌과 럭스의 고모부다.

 

자르반 3세는 마법사들의 저항 활동이 발발한 시기 엘드레드에게 과도한 권한을 허가한 걸 후회해, 그를 막으려 했다.

 

엘드레드는 마력 척결관에서 등장하며, 티아나가 그랬던 것처럼 목적을 위해 자르반 4세를 이용하려는 인물로,

 

마력척결단의 헤즈베스가 마법사들을 실험체로 사용해 기괴한 결과물들을 배출하는 걸 묵인 내지 용인하고 있다.

 

사일러스의 저항 활동에 동조하는 이가 없도록 국왕 시해의 누명과 각종 악명을 선전할 것을 지시하는데,

 

마력척결관 출신 기드온의 대사에 의하면, 자르반 3세와 근위병의 사인은 검에 당한 자상으로,

 

사일러스가 자르반 3세를 직접 시해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마력척결단 내부 극비임을 설명한다.

 

엘드레드: 이 모든 게··· 개인적인 복수다? 실망스럽구나. 진심으로 반군에 투신한 줄 알았거늘. 내가 죽어도 아무 의미 없다. 한술 더 떠서 다음--

 

엘드레드는 마력척결단의 굴레였으나 사일러스의 무기가 되어 해방을 상징하는 그의 사슬에 처단당한다.

 

엘드레드는 가렌, 자르반 4세와 다르게 마력척결단을 주도한 마법사 탄압의 중추이자 상징이었기에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

 

이후 마법사를 대상으로 한 잔혹하고 기괴한 실험의 주모자 헤즈베스도 사일러스의 사슬에 처단당해 그를 뒤따른다.

 

엘드레드의 후임 위스테리아마저 처단당하고, 자르반 4세가 마력척결단 활동 중단을 명해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배경이 각자의 실책을 수습한 가렌, 럭스, 자르반 4세가 주도한 더 나은, 포용적인 데마시아의 밝은 미래처럼 그려지는데,

 

가렌과 럭스가 자르반 4세와 함께하는 모습이 결국 자르반 4세는 가렌과 럭스에게 의존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데마시아의 중대사에 영향을 줄 크라운가드 가문의 권세는 굳건할 것이라는 추측도 할 수 있고,

 

크라운가드의 권세가 굳건한 한 데마시아의 체제 전복을 꿈꾸는 사일러스의 저항 세력은 명분을 갖는다.

 

그래서 사일러스는 실제 배경대로 왕자와 귀족의 통치에 대항할 세력을 규합하러 프렐요드로 향했다.

 

데마시아를 왕족과 귀족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며 외세의 부족에게서 힘을 구한다고 말이다.

 

 

금일 새벽에 출시된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를 완료하여 소감을 남기려 한다.

 

먼저 이 게임은 4년 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사일러스가 출시되면서 5편까지 연재된 럭스 만화에서 이어진다.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comic/lux/issue-5/

 

제5편 - 코믹 -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

왕자 자르반 4세와 가렌이 이끄는 병력이 모든 마법사를 색출해내면서 럭스는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universe.leagueoflegends.com

 

게임의 주인공 사일러스는 데마시아를 적대하며, 행동원리가 고국과 마력 척결단에 대한 복수에 맞춰져 있다.

 

만화와는 다르게, 게임의 사일러스는 스승의 도움으로 도시를 탈출해, 처음에는 탈주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희망을 나약함으로 치부하면서 희망을 가진 반군 무리에 가담하지 않으려는 행보를 걷는다.

 

이런 사일러스도 여러 인물들과 만나 교류하며, 맹목적인 복수심이 초래하는 결과를 통감해서 감화된다.

 

게임의 이야기가 필자가 체감하기에 무척이나 괜찮은 편이었다.

 

우선 초기의 사일러스를 주인공이자 왕국에 반기를 든 혁명가라는 이유로 미화하지만 않았다.

 

완고하게 복수만을 부르짖던, 살육에 굶주린 사일러스가 성장하는 계기를 적절히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마법사에게 압제적인 데마시아의 규율과 동생이 마법사라는 사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렌과,

 

그리고 마법사와 비슷한 존재인 쉬바나를 사랑하고, 마력 척결관을 통제하려던 부왕의 유지를 기억하나,

 

나약한 지도자로 여겨지지 않기 위해서 마법사 탄압을 강행하는 자르반 4세, 두 인물의 고뇌도 잘 묘사되어 있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사일러스, 가렌, 자르반 4세는 각자 성장을 이루며 각자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세 인물 모두 사연이 있어 누가 절대적인 정의나 악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과 그걸 극복해내는 게 마음에 들었다.

 

게임의 전투도 재미있는 편이다.

 

이 게임에서는 사일러스의 기술들이 무척 잘 구현되었고, 다양한 마법을 복제하여 사용할 수 있다.

 

페트리사이트 사슬이 무기로 만들어진 게 아니지만 사일러스의 공격과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본인의 마력은 미약하나 다른 마법사의 마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일러스의 특징이 게임의 재미를 높인 게 역설적이다.

 

적으로 등장하는 가렌, 모르가나, 쉬바나, 자르반 4세도 기술의 원작 구현도가 높으면서 더 멋있게 담아냈다.

 

제작자 Digital Sun에서 픽셀 수작업으로 상당히 정교하게 그려낸 데마시아 도시는 화사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출중한 연출력으로 서사상 중요한 부분들은 박진감 있게 다루어지기에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이 게임은 가격에 비해서 게임의 깊이가 상당히 얕다.

 

반복 회차 요소는 전무하고, 적도 그렇게 다양한 편이 아니며, 지형과 우두머리를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선형적으로 진행하게 되며 지형도 사슬로 이동하는 간격만 넓을 뿐 지형 자체가 넓지는 않다.

 

임무에서 전투, 경치 감상 외 즐길 거리라곤 지도를 참고하면서 조금만 주의 깊게 탐험하면 찾는 수집 요소가 전부다.

 

반복 회차 요소도 전무한데 주 임무는 10시간 분량도 채 되지 않으며, 부가 임무는 두 종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는 마력 척결관이 거신을 만드는 걸 저지하는 것, 다른 하나는 악몽과 연관된 챔피언 녹턴을 퇴치하는 것이다.

 

그마저 거신 저지 임무는 특정 우두머리 재활용 빈도가 높고, 녹턴은 전투에서 본체 대신 모르가나의 환영으로 등장한다.

 

임무에 동행하도록 배정하는 동료도 막상 임무에서 정말로 동행하는 게 아니라 특수 기술만을 제공한다는 것도 아쉽다.

 

필자의 결론은 이 게임은 정가로 구매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분명 훌륭한 면도 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설정을 담아냈다는 후광에 다소 과하게 기대려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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