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방기되었다는 건 대단히 애석한 일이다.

 

스타크래프트 2는 비록 태사다르가 공허 생명체 오로스한테 이용당하고, 그 공허 생명체가 학살자 케리건을 승천시켰다만,

 

맷 호너와 발레리안, 아르타니스, 자가라나 알라라크, 어둠 속의 목소리, 혹은 새로운 주인공으로 충분히 이어갈 수 있었고,

 

협동전 임무에도 새로운 지도, 사령관, 돌연변이, 활동 요소를 출시하려면 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개발진의 역량과 의지만 충분하다면 소전, 이나리우스, 조바알 등 영웅들이 출시될 수 있었다.

 

두 게임의 가능성은 무뎌지기만 하다 침체되었으며 급기야 종지부까지 찍혔다.

 

그 잠재력의 상자는 차후에도 영영 열리지 않겠지만 시공의 폭풍 전리품 상자는 열 수 있었다.

 

도미누스 바일 초상화, 멋쟁이 솜인형 메피스토 스티커, 심통 난 곰돌이 누더기 스티커, 인형 블랙하트 초상화.

 

유령 해적 선장 블랙하트는 블랙하트 항만의 기본 해설자 겸 핵심 요인으로, 금화를 지불하면 상대편 기지를 포격한다.

 

적절한 말로, 플라스틱의 군주 초상화, 철부지 인형 유니콘 스티커, 고요한 공포의 정원.

 

적절한 말로 대사의 주인, 호드의 용사 렉사르는 본작과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에도 출현했다.

 

렉사르는 플레이 양상과 대사로 인해 진담으로든 농담으로든 무자비함이 부각되며, 제이나 처치 대사가 그 정점이다.

 

투박하고 잔혹하긴 해도, 잔혹함은 적에게만 드러내며 호드 영웅, 사냥꾼 동료 같은 친구에게는 다정한 면모도 있다.

 

귀여운 너굴너굴 너구리 초상화, 가즈로 팩 1, 그레이메인, 천둥 근위병 자리야 초상화.

 

아제로스 출신 두 영웅과 연관된 수집품들이 나왔다.

 

톱니항의 가즈로는 스랄이 주도한 듀로타 건국에 동참하였고, 스랄과 바인이 신뢰한 고블린 자본가다.

 

길니아스의 그레이메인은 포세이큰이 침공하자 피신,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스톰윈드 린 왕가의 두 왕을 섬기고 있다.

 

메카 티리엘 배지, 과자 줄진, 화염구, 디아블로 III 레오릭 초상화.

 

성역 출신 두 영웅과 연관된 수집품들이 나왔다.

 

티리엘과 레오릭은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디아블로 3의 레오릭은 천사성을 포기한 티리엘의 추락으로 부활했다.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은 인류를 악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천상의 규율을 위반하고, 정의를 관철하려 날개도 버렸다.

 

칸두라스 해골 왕 레오릭은 그를 숙주로 선정한 디아블로에 끝내 저항했으나, 광기에 타락하여 폭군이 된 비극의 왕이다.

 

영혼까기 인형 레오릭 초상화, 갈 팩 2, 거절한다, 카봇 사원 수호병.

 

갈, 데하카 관련 수집품이 나왔다.

 

갈은 초갈의 일부다. 이심동체 형제 초와 함께 공허의 군주들에게 아제로스를 헌납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원시 저그 우두머리 데하카는 정수 수집에 열성적으로, 오직 정수 수집만을 위해 케리건을 따랐다.

 

데하카는 부상당한 채로 그저 이익과 편의를 위해 강자인 케리건에게 편승한 방랑자 신세에 불과했으나,

 

정수를 흡수해가며 끝까지 살아남는데 성공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협동전 임무에서 잘 구현되었다.

 

내 미모를 담기엔 부족한 그래픽, 인형 머키 초상화, 황색 악령 트레이서, 물론이지.

 

화이트메인 스프레이 내 미모를 담기엔 부족한 그래픽은 화이트메인의 반복 선택 대사에서 착안한 대사다.

 

누군가 맞서야 해, 예견된 일이다, 만화 빛나래, 카봇 스랄 초상화.

 

예견된 일이다는 칼라이와 네라짐이 화합하는 단초를 제공했고, 초월체를 처단한 아이어의 영웅 태사다르의 대사다.

 

미래를 파악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운명론자인지 불확실하나, 제자 아르타니스처럼 운명을 강조하는 대사들이 존재한다.

 

그는 살신성인의 뜻으로 아몬의 하수인 초월체와 동귀어진하는 걸 아르타니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이모티콘 티란데, 원숭이 왕 사무로 양식 초상화, 진홍빛 부두술사 깃발, 숨 막히는 매력 스프레이.

 

티란데, 레이너 관련 수집품이 나왔다.

 

칼도레이 수장 티란데는 평생 불타는 군단과 나이트 엘프의 적에 대적했으며 어둠땅에서는 실바나스를 심판했다.

 

사령관 레이너는 실종 전 파란만장한 삶 동안 군인, 무법자, 보안관, 반란군을 거쳤으며, 2차 대전쟁 중 중추석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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