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안에 두 캐릭터의 신화+ 던전 활동을 완료했다.
주요 캐릭터는 신화+ 22단계, 21단계, 20단계를 완료했고, 부캐릭터는 21단계, 20단계, 20단계를 완료했다.
역할도, 평점도, 장비 수준, 완료 단계도 다른 두 캐릭터이나 목요일이 되면 둘 다 421 장비를 얻을 수 있다.
금주의 신화+ 수정치는 경화, 강화, 폭풍, 천둥이다. 정말로 피로감이 가득한 수정치 조합이었다.
우두머리가 아닌 적이 강해지는 경화와 그런 적이 죽을 때 주변 적을 강화하는 강화의 조합은 최악이다.
어둠땅에서도 경화와 강화의 조합이 확장팩 후반 경화, 강화, 전율 주간에 악명 높았던 바 있다.
천둥은 부연할 필요가 없는 최악의 시즌 수정치이자 용군단 1 시즌 신화+ 던전을 힘겹게 만든 원흉이며,
필자가 체감한 것이지만 세 번째 수정치인 폭풍도 지나치다고 생각될 만큼이나 다발적으로 생성됐다.
폭풍이 위협적이지는 않으나 특정 상황에선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하나하나가 힘겨운 주간이었다.
그래도 부캐릭터, 그 이후의 다른 부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했고, 이렇게 두 캐릭터의 신화+ 활동에서 결실을 맺었다.
주간 행사로는 판다리아의 안개 시간여행이다. 시간왜곡의 훈장만 챙겼고 시간여행 던전 5회 완료는 하지 않았다.
지난 목요일 시작된 이번 주간은 이제 반이 지났을 뿐이지만, 지금까지는 상당히 괴로우며 지친다.
필자의 플레이 환경이 열악한 건 차치하고, 피로감이 큰 신화+ 수정치의 조합도 있지만, 악연 탓도 있다.
이 게임엔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악질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주간이었다.
그런 악질들이 상종 못할 면모를 선택적으로 드러내기에 그만큼 악질임에도 어디서는 좋은 사람일 거란 게 역하다.
필자가 너무 많은 걸 기대했던 걸까? 선의가 통하지 않는 종자한테 인정과 화합이라는 건 과한 바람이었던 걸까?
막막하고도 두렵게 다가오는 2 시즌을 외면하면서도 기다리며 좋은 만남과 새로운 시작을 갈망하고 있다.
그러지 못하면 정말로 이 게임을 그만두어야겠다. 부당함을 넘기는 순간, 한계에 직면하는 순간이 늘수록 괴롭기만 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희미해져만 가는 시절, 이 게임이 순수하게 즐겁고 좋은 인연이 많던 시기가 다시 오길 고대한다.
아직도 이 게임에 연연하는 필자는 그런 과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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