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 정도를 살아온 검사이며 대단히 뛰어난 운을 가지고 있다. 어거지로 기사 칭호를 받았으며 술을 굉장히 좋아한다. 폴짝폴짝 뛰거나 굴러서 적의 공격을 회피하며, 위쳐들의 무기인 은검으로 유령이나 괴수들에게 타격을 입힌다. 취미는 궨트, 돈 걸고 주먹질하기, 엑시 표식 유혹 특성으로 쉽게 진행하기, 보상금 흥정하기 등이 있으며 목표를 위해선 세계의 반을 떠돌기도 하는 대단한 집념의 소유자다.


집이 없어서 계곡물에 씻고 대충 사냥해서 배를 때우는 생활을 하며 소득이 영 좋지 않다. 얻은 탈것은 무조건 로취라고 부르며 그가 타는 말마다 이상한 마력에 노출되어 게임의 버그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 마력 덕분인지 수사 능력은 대단한데, 위쳐 센스를 키고 빨갛게 표시되는 물체에 무조건 다가가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흔적의 범인과 시기를 알아차릴 정도로 수사물의 고인물이다.


은검 외 다른 검 한 자루는 강철검이며, 이 강철검은 경비병에게 시비를 걸 때나 지나가는 산적, 탈영병 소굴을 털 때 사용한다. 그렇게 얻은 물건을 상인에게 가져다가 팔아서 돈을 마련하면 더 돈벌이가 쉬운데도 불구하고 보상이 적은 위쳐 의뢰를 고집하며 세상을 떠돈다. 돈도 없으면서 과시욕은 대단해서, 내세울 것이 검술밖에 없는지라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울 땐 엑시 표식을 두고 폭력을 사용한다. 스스로는 그것이 "괴물 사냥"이라고 주장하며 큰 악이든 작은 악이든 나쁜 거니까 때려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비그라드에선 수상한 인물이라 표시되는 인물들보다 더 수상한 짓을 하고 다닌다. 교단, 깡패, 친구 등을 찾아서 도시를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며 주니어의 투기장, 도시의 하수도, 선착장, 창고까지 마구잡이로 들어가며 값비싼 물건을 챙겨서 나오곤 한다. 그렇게 챙긴 물건을 마음대로 상인에게 팔아치우는데, 스카이림도 도둑질한 물건을 퍽 없이는 못판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전문적인 도둑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전투 전에는 마가타가 피의 울음소리에 독을 발랐던 것처럼 온갖 이상한 기름을 칠하고 위쳐에게만 효력이 있는 독극물을 마셔대면서, 또 폭탄은 무진장 많이 들고 다닌다. 약쟁이에 폭탄마인데 이런 사람을 도시에 들이고 검문하지 않는 닐프가드와 르다니아, 노비그라드의 경비병들은 매우 불성실하고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 또한 게롤트 같은 잠재적 위험인물이 시비를 걸 때야 즉결 처분한다는 점을 보면 경비병들의 관할 구역은 범죄 예방엔 글렀다는 게 확실하다.


목에는 늑대 교단의 표식이 새겨진 목걸이를 걸고 다니는데, 이것이 괴물과 가까이 있을 때 크게 떨리면서 반응한다. 하지만 게롤트 역시 자신이 돌연변이이며 비인간임을 강조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목걸이도 주인처럼 엄청난 이중잣대를 가진 것이 분명하다.


게롤트가 나타나면 상자 안의 물건을 잘 지켜야 하며, 주먹으로 위협할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 저항하면 매우 위험하므로 비명을 지르며 두려워하는 척을 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이 녀석이 벌집을 들고 와서 일종의 교살을 시도하려는 때인데, 이런 경우 도망을 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쓰러진 후 소지품과 힘들게 번 돈을 전부 탐욕스러운 위쳐에게 넘겨주기 때문이다. 남이 노력한 결실을 이렇게 빼앗는 것을 보면 역시 위쳐들, 그중에서도 리비아의 개트롤은 매우 믿을 수 없는 족속이다.


이 위험인물에 대처하는 방법으론 주변에 경비병들을 깔아놓을 수 있는 높은 직위에 올라가서 의뢰를 가장한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또 다른 대처방법으론 집을 내어주고 엄청난 보상을 약속하는 것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해주어도 경비병에게 시비를 걸거나 도시와 숲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보상을 약속한 당사자는 안전하다. 다만 게롤트는 당신의 의뢰를 수행하며 증거를 모두 제출하지도, 이야기를 확실히 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신이 높은 사람일 경우 의뢰에 관해선 절대 기대할 수 없다. 극단적인 방법으론 쇠스랑이 있다. 이 위쳐는 구르기나 중갑, 온갖 포션으로도 쇠스랑을 막지 못한다. 쇠스랑을 들고 그냥 돌진하면 위쳐는 쓰러져 있을 것이다.


극단적인 방법이 싫다면 마법을 배우면 된다. 게롤트를 유혹해서 함께 밤하늘의 별을 보며 대화하다가 수면 마법을 걸고 그가 절대 추리하지 못할 장소로 달아나면 된다. 그러면 보상금과 신변 모두 안전해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한 사람 가운데서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이상 사후세계의 딕스트라 혹은 에미르, 에레딘과 디틀라프, 추방당한 군터 오딤이 리비아의 게롤트에 대해 내린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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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3의 등장인물 에미르 바 엠레이스이다.


원작 소설에서도 등장했던 닐프가드 제국의 황제이다.


위쳐 3에선 게롤트가 그를 알현하며 이때 시종에게 배운 대로 절을 하여 황제에게 예의를 갖출지를 결정하는 게 가능하다.


케어 모헨 전투 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게롤트나 엠레이스나 그렇게 막역한 사이가 아니라서 결과적으론 도움을 받지 못한다.


전투 후 시리를 데려갈지 말지를 결정하고, 시리를 데려가면 보상금의 수령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카란티어와 에레딘을 처치하는 임무 전에 그의 기함에 탑승해볼 수 있다.


게롤트가 에레딘을 처치하고 나오는 위쳐 3 본편의 엔딩에서 생사가 결정되는데,


게롤트가 르다니아의 국왕을 살해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이후 버치를 도와줄 경우 생존하며 시리에게 황위를 물려줄 수도 있다.


하지만 게롤트가 살해 임무를 수행했지만 딕스트라의 편을 들거나, 임무 자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사망한다.



게임이 한창 진행될 때는 북부 정복을 위해 엄청난 군세를 동원했지만 승리하지 못하는 중이다.


엠레이스의 닐프가드 제국이 세력과 병력 면에서 훨씬 월등하지만,


북부 르다니아의 국왕이 전략에 매우 뛰어난 인물이라 닐프가드에게 연전연패를 안겨주고 있기 때문.


이로 미루어 보면 그나 게롤트의 선택에 따라 권력을 쥐는 딕스트라보다 전략적인 면에선 뒤처지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북부 정복은 그의 관할 외이며, 해당 사항을 소관하는 부하 캐릭터가 따로 있거나.



시리의 아버지이지만, 시리는 그보다는 게롤트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시리를 엠레이스와 대면시켰을 경우엔 이야기를 마친 후 시리가 게롤트에게 와서 화를 낸다.



성우는 배우 찰스 댄스로 주관적으로 평하자면 꽤나 멋있고 황제라는 위치와 인물의 성격에 어울리는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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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To The Moon을 했었다.


죽음을 앞둔 조니에겐 달에 가고 싶다는 마지막 소망만이 남았으며,


조니의 기억을 바꾸는 방법으로 소원을 들어줘야 하는 요원들이 그의 기억을 여행하는 게임이다.



3D 게임뿐만 아니라 쯔꾸르 게임에서도 흔히 이동키로 쓰이는 WASD 키는 쓸 수 없었고,


스팀에서 스크린샷을 찍는 키인 f12가 게임의 일시정지 키로 등록되어 있어서 스팀 스크린샷도 찍을 수 없었다.


꽃 오브젝트를 밟고 가지 못해서 동선이 좀 길어지기도 했다..



스토리는 괜찮았다. 조니의 막힌 기억을 뚫는 수단이 좀 그렇긴 했지만,


조니의 막힌 기억 속에는 왜 그가 아내 리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는지를 알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형제의 죽음과 약 복용에 따른 과거 기억의 손실.


그 때문에 조니와 리버는 평생을 함께 살았으나, 함께 한다는 것으로 행복하지만은 못했다.



바뀐 기억 속에서 조니는 기억을 되찾고 리버의 오리너구리와 달에 대한 약속을 기억하지만,


학교에서 리버에게 고백하러 가지 못했다. 대신 형제 조이와 함께했다.


하지만 바뀐 삶에서도 리버와 연이 닿아 짝이 되었다.



정말로 달에 간다는 전개가 처음엔 놀라웠지만 조니에겐 그게 최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 리버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죽어가는 조니에게 남은 것이라곤 옛 기억들 뿐이었으니까.


또 달에 간 것도 혼자가 아니라, 리버와 함께 갔다.


하지만 그건 모두 어디까지나 조니의 기억 속에서만 그런 것이었던 거라


말년을 조니의 기억 회복에 힘쓰다가 스스로 치료를 거부하고 죽은 리버의 비극이 강조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게임상의 연출에서 조니는 우주선 안에서 리버의 손을 잡고 달을 향하는 장면에서 숨을 거두었고


죽은 조니는 리버의 곁에 묻혔다.


조니와 리버의 추억, 그리고 리버의 실패한 노력과,


조니의 바뀐 기억에서도 등장하는 리버, 둘은 이해하지 못했어도 평생 서로를 사랑했다는 것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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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료 7일 주길래 해봤는데 꽤나 괜찮은 게임 같았다.

그래픽이 수려했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진짜 멋졌다.

울다하 달 회랑이라는 장소도 기억난다. 이름만 아니라 장소 자체가.

아쉬운 점은 메인 퀘스트에서 던전을 꼭 돌아야 한다는 점과,

탈것을 얻으려면 골드 좀 주면 되는 현재 와우에 비해서
퀘스트 완료는 물론 어떤 징표까지 모아야 한다는 점,

퀘스트 동선이 복잡하다는 점,

전사 탱커로 섬광 터트리고 도발기를 써도 몬스터의 주의를 끌기 힘든 점,

몇몇 상위 직업은 고레벨 퀘스트를 완료해야 가능하다는 점 정도이다.

그 외 이런저런 논란도 있던 게임이지만 별 사고없이 조용히 즐겼었다.

홍련이 나온지도 꽤 되었지만, 안한지는 그보다 더 오래 되었다.

그냥 요즘 mmorpg를 안한다. 커서가 가지 않는다.

와우는 사멸자 아르거스를 잡아야 하고, 천애명월도란 게임도 재미있는 것 같은데 딱히 의욕이 없다.

그보다 공부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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