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로스에서 티탄의 권좌로 송환되고 있는 살게라스


살게라스는 살아 움직이는 행성과도 같은 존재들인 티탄 판테온의 일원이었다.


공허의 존재들과 그 군주들을 목도하고선 충격을 받은 그는 의견이 다른 판테온에 반기를 들어 동족들을 처치했고,


공허 세력을 척결하고 아제로스를 비롯한 여러 세계를 정복할 자신의 세력 불타는 군단을 만들게 된다.


우주를 누비며 살게라스와 군단은 함께 수많은 세계를 파괴했고, 수많은 종족을 타락시키고 수하로 들였다.


아제로스의 종족 또한 군단의 꼬드김에 넘어가 타락한 이들이 적지 않으나,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군단의 모든 공격을 막아냈고


군단이 다시 세력을 모아 아제로스에 총력을 쏟아부은 전쟁에서도 굳건히 버텨낸 것은 물론,


군단의 거점 아르거스에 당도하였고 파죽지세로 군단의 근거지인 안토러스까지 진격했다.


안토러스가 공격받는 와중 살게라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이 직접 아제로스로 다가가 자신의 흉계를 완수하려 하였으나


사멸자 아르거스를 쓰러지자 되돌아온 판테온이 권좌에서 자신들의 권능을 발휘하여 살게라스를 강제로 소환한다.


살게라스는 마지막 발악으로 자신의 검을 아제로스에 내꽂았고, 아제로스에 큰 상처를 남기고 곧바로 권좌로 끌려가 봉인되었다.


봉인된 살게라스의 앞에는 오래 전에 거래하여 자신의 지옥 마력을 선사받았던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평생의 계획이 완수되었음을 기뻐하며 서 있었다.


하지만 아제로스의 혼란은 끝나지 않았다. 살게라스의 검이 꽂힌 실리더스에서 새 자원 아제라이트로 인해 아제로스의 양 진영은 다시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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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일전에 파이널 판타지 14에 재미를 붙였던 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 국내 서버에서 진행 중인 홍련의 해방자가 추가되기 전이었고,


당시에는 나도 게임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재미있지만 어설픈 플레이를 했었다.


주요 퀘스트를 진행하고 꾸역꾸역 인스턴트 던전을 완수하며 와우완 달리 탈것을 얻으려면 상당량의 군표가 필요하다는 점에 질려 접었었다.


하지만 그 그래픽, 평온한 음악을 잊을 수 없었고 뒤늦게 알아본 결과 35레벨까지는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으며 다시 시작하게 됐다.


20레벨 정도까지만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한 와우보다 무려 15레벨이나 더 높고,


지금은 60레벨 전에 얻는 모든 경험치가 2배라서 레벨업도 매우 빨랐다.


울다하, 림사 로만사, 그리나디아를 다시 둘러보고 에테라이트를 모두 개방할 때 데쟈뷰를 느끼며,


그 순간에서나마 모든 상념을 떨쳐버리고 약간의 평온을 얻었다.


35레벨 이후에도 계속 플레이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내 만렙 캐릭터들이 있고 아주 익숙해져 있는 와우와는 다른 점도 많고 비교했을 때 불편한 점도 많다.


그저 다시 플레이하는 거라 익숙해져 있었을 뿐.


그래도 아주 훌륭한 게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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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종족

소속

능력

무장

직위 혹은 칭호

대사

기타

최후

에레딘 브리악 글라스

엘프

와일드 헌트

순간이동, 차원문 생성, 각종 마법

와일드 헌트의 왕

"너에게 말할 것이 있다. 하지만 나중에 하도록 하지. 네가 이승을 하직하도록."

선대 왕을 독살하고 왕위에 올랐음, 위쳐 1에서 혼령 형태로 등장

게롤트에게 패배

군터 오딤



각종 저주, 창조, 인간을 변화시킴, 공중 부양, 시간 정지, 영혼 흡수 등


거울 상인, 마스터 미러, 악마

"흠. 시간은 항상 매혹적이었다고만 해 두죠. 그래서 어떻게 써야 최선일지 익혔고요."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대가를 가져가는 존재, 올지어드를 불멸자로 만듦

내기에서 패배해 추방(선택지에 따라)

디틀라프 반 데르 에레테인

뱀파이어

투생, 뱀파이어 집단

하위 뱀파이어 명령권, 변신, 흡혈, 순간이동

손톱

보끌레흐의 야수

"혹시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지금부터 기도해라."

시아나의 복수를 위해 이용당함, 블앤와 표지의 박쥐가 바로 디틀라프

레지스가 살해(선택지에 따라)

임레리스

엘프

와일드 헌트

순간이동

철퇴와 방패

와일드 헌트의 장군

"이런 식으로 싸우는 법은 누구에게 배운 거냐?"

베스미어를 살해했음

게롤트에게 패배

오리아나

뱀파이어

투생, 뱀파이어 집단

변신, 흡혈, 은폐

손톱

투생의 귀족

"예전에는 그 어떤 보상에도 위쳐들이 이런 일에는 나서지 않았는데."

블러드 앤 와인 메인 화면에서 가창, 블앤와 이후 현상금이 걸림

게롤트에게 패배(트레일러)

올지어드 폰 에버렉

인간

르다니아

불사, 순간이동

두목

"그녀가 날 사랑했다고? 그 모든 일 후에도? 이리스... 모든 게 엉망이 되었어... 이렇게 끝날 거라는걸 그때 알았더라면..."

오딤과의 거래로 불멸의 생명력과 돌의 심장을 얻음

영혼을 빼앗김(선택지에 따라)

관리인

잔존생물

폰 에버렉 영지

유령 소환, 공격 마법

저택 관리인

 

흑마법을 익힌 올지어드가 소환한 존재

게롤트에게 패배

두꺼비 왕자

저주받은 존재

옥센푸르트 하수도, 오피에르

도약, 독 분사, 혀 공격

두꺼비, 괴물, 왕자

 

오피에르의 왕자가 저주받아 변한 모습

게롤트에게 패배

보이지 않는 자들의 장로

뱀파이어

뱀파이어 집단

초신속, 흡혈, 지역 뱀파이어 명령권

손톱

장로

"또 질문. 넌 내 시간을 낭비했다."

선택지에 따라 게롤트를 단숨에 베어버림

처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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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롤트는 사실 시간을 조종할 수 있다. 게임 상에선 명상이라는 이름으로 제한적 발휘를 할 뿐이지만.

 게롤트는 말 위에서 천하를 정복할 수도, 다스릴 수도 있다.

 게롤트는 자력으로도 디틀라프를 완전히 죽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레지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그러지 않았다.

 사실 군터 오딤의 영역에 물 따위는 없었다. 오딤보다 한 수 앞선 게롤트가 만들어낸 것이지.

 게롤트는 마음만 먹으면 백색 서리를 없애버리는 게 가능했지만, 엔딩 세 가지를 위해 시리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닐프가드의 황제는 에미르 바 엠레이스이다. 그가 그 자리에 있는 이유는 게롤트가 그걸 허락해 준 덕분이다.

 케어 모헨 전투에서 게롤트는 얼어붙지 않았다. 단지 시리를 각성시키기 위해 기다렸을 뿐.

 모든 괴물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침대 밑에 게롤트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게롤트가 어릴 때 베스미어가 용기를 주제로 작문을 시켰다. 게롤트는 백지에 자기 이름만 적어서 냈고 A+를 받았다.

 한 학자는 게롤트가 처치한 괴물들을 연구해 보았다. 그는 괴물 수를 다 세지도 못하고 수명이 다해 쓰러졌다.

 한 번은 용들이 게롤트를 째려본 적이 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게롤트는 검에 기름 대신에 침을 발라서 모든 괴물들을 한 방에 처치할 수도 있다. 허나 그가 마음먹지 않았을 뿐.

 뱀파이어들은 게롤트의 피를 마시면 즉사한다. 그래서 게롤트는 검은 피 포션을 마셔서 뱀파이어들이 바로 죽지는 않도록 해 준다.

 게롤트는 쇠스랑에 찔렸을 때 확실히 죽었었다. 그리고 죽음은 다시는 게롤트의 곁에 가지 않으려 한다.

 위쳐 세계관의 악당들과 괴물들은 모두 사후세계에서 만족한다. 거기엔 게롤트가 없으니까.

 천구의 결합 이후 세상은 괴물들로 득실거렸다. 게롤트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게롤트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 사냥이란 단어가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므로. 게롤트에겐 오직 살상만이 있다.

 에레딘은 게롤트와 싸우게 될 줄 몰라서 스켈리게에 나타났다. 그리고 게롤트에게 처치당했다.

 위쳐들은 감정이 극도로 억제되어 있다. 처음 위쳐가 된 순간 자신이 게롤트와 같은 종족이 되었다는 충격을 받은 이후로.

 오레론은 에레딘의 독으로 죽지 않았다. 정확히는 독을 마시려는 순간 게롤트를 보게 되었고 즉사했다.

 닐프가드의 황제 에미르 바 엠레이스의 후계자는 오직 시리이다. 게롤트의 운명의 아이라서.

 사실 게롤트는 와일드 헌트에게 영혼을 뺏기지 않았었다. 단지 게롤트를 본 와일드 헌트가 집단 정신 이상을 겪었을 뿐.

 예전에 게롤트는 분노한 상태로 벨렌을 걸어다닌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벨렌은 무인 지대라고 불리게 되었다.

 게롤트는 협상의 대가이다. 그가 협상을 시도하면, 상대가 알아서 게롤트의 요구를 내놓기 때문.

 게임에서 게롤트는 아주 억제된 형태의 휩쓸기를 사용한다. 완전한 휩쓸기를 사용하면 그 일대가 남아나지 않게 되니까.

 게롤트가 눈을 깜빡일 때는 조심해야 한다. 한 번 깜빡일 때마다 하나씩 죽어나가게 되니까.

 위쳐 3에서 내구도가 깎이는 이유는 부딛히면서 닳아서가 아니라 게롤트가 다루기엔 너무나 약하기 때문이다.

 게롤트는 한때 다른 세계들을 떠돌아 다녔다. 지금 그 세계들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게롤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세계 반대편에선 폭풍이 몰아친다.

 게롤트는 맨손으로도 괴물들을 처치할 수 있다. 하지만 멋이 없다는 이유로 검을 다루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건 모두 척 노리스와 관련된 농담의 패러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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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3의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을 하게 되면 마지막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것은 바로 군터 오딤과 올지어드 중 누구를 도와야 할 것인가를 택하는 것이다.



인간들의 세계에 간섭하면서 소원을 이루어주지만,


소원에 엄청난 부작용을 담아서 결국 소원을 빈 자가 비극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한 것을 즐기며 결국엔 그 자의 영혼을 뺏어가는 존재 군터 오딤.


그리고 몰락한 뒤 군터 오딤에게 소원을 빌어 불멸자가 되었고 원하는 결혼을 이루었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사고를 쳐서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고 장인을 죽였으며,


부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로 흑마법 의식을 치르다가 떠난 뒤에도 나쁘게 살아가던 올지어드 폰 에버렉.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와 맺었던 계약을 얘기하며 그의 영혼을 뺏어가기 직전이었다.


곱게 받아들일 수가 없는 그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하는 것은 꽤나 힘들지도 모른다.


필자는 군터 오딤이 올지어드의 영혼을 가져가는걸 막았다.


올지어드는 처벌받아 마땅한 악인이 분명하나, 군터 오딤이 올지어드의 영혼을 가져간 다음 무엇을 할까?


군터 오딤이 재미를 위해 갖고 놀던, 그리고 또다른 장난감으로 삼고 싶어할 인간은 올지어드 외에도 수없이 많았고 또 많을 것이다.


군터 오딤을 가만히 두면 제 2의, 제 3의 올지어드가 여럿 생겨나게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군터 오딤을 막아섰다.



오딤은 자신을 막아서는 게롤트를 자신의 공간으로 보내고 나서 그저 자신을 찾으라고만 한다.


간간이 나타나는 악마들이나 유물, 보물 외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서 거울 여럿을 찾아내지만 군터의 권능 앞에 거울들은 모두 깨어졌다.


군터 오딤은 치밀하고 영악했지만, 그 게임에서 답은 분명히 있었고 게롤트는 아주 간단한 표식 하나만으로 승리하게 된다.


승리한 게롤트는 군터 오딤이 사라지자 원래 세계로 돌아오게 되며, 올지어드는 자신이 원해서 얻었던 군터 오딤의 축복이자 저주가 풀리게 된다.


올지어드는 새 삶을 시작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쓰던 검을 게롤트에게 건네주고 떠난다.


여기서 소멸된 군터 오딤은 다시는 게롤트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게롤트가 군터 오딤이 올지어드의 영혼을 취하도록 내버려두면 어떻게 될까?


올지어드는 군터 오딤의 초월적인 권능에 엄청난 속도로 죽어가며 영혼을 빼앗기고, 결국 워크래프트의 굴단처럼 해골만 남게 된다.


그리고 군터 오딤은 게롤트에게 무엇을 바라느냐고 물으며, 여기서 선택지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을 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군터 오딤과 대립하고 싶지 않거나, 올지어드가 군터보다 더 달갑지 않다면 이 엔딩이 마음에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츠 오브 스톤에서 저렇게 군터 오딤과, 올지어드를 두고 게롤트가 선택하는 장면은 이야기의 최후반부이며,


확장팩의 길고 인상 깊은 이야기에서 저 둘, 그리고 관련 인물들을 직접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모든 판단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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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타르 오가르.'는 워크래프트의 오크어로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뜻 그대로 패배한 오크들이 다 죽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전투와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는 말일 뿐.


호전적인 오크 종족에게는 전투의 승리가 최고의 명예이며, 그래서 그렇게 전투의 승리를 바라는 것이다.


목숨을 막 내던질 정도로 미련하진 않은 오크들이 록타르 오가르가 뜻 자체로 통하던 시절이 있긴 있었다.


바로 가로쉬 헬스크림이 대족장으로 군림하였던 때다.


가로쉬는 칼림도어 정복과 스톰윈드, 나아가 얼라이언스 괴멸을 위해 호드의 전력을 총동원했고


지나친 전쟁광의 모습을 보여서 호드 내부에서도 그를 꺼리는 파벌이 생겨났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가로쉬는 자신의 종족 오크만을 생각했으며 나머지 종족들은 설령 호드라 해도 차별하였다.


가로쉬의 난폭하고 차별주의적인 행보에 얼라이언스는 물론 일부 호드와 몇몇 오크까지 등을 돌렸으며,


그들 모두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가로쉬는 최첨단 전쟁병기들과 정예군을 갖추고도 완패했다.


그래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스랄은 이를 우려하는 듯한 충고를 다음과 같이 한 마디 한다.


"대족장의 조언을 귀담아 듣게. 누가 '호드를 위하여!'라고 외친다고 해서 무조건 몰려다니며 멍청한 짓을 해서는 안 되네."


스랄이 호드를 통치하던 시절엔 호드가 안정적이었고 큰 혼란이 오지 않았었다.


스랄도 늘상 '록타르 오가르.'를 외치고 다녔지만, 그의 전쟁의 대상은 불타는 군단, 스컬지 같은 아제로스의 명백한 위협이었으며


얼라이언스와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던 그였다.


그렇다. 목표를 늘 바라며, 거기에 초점을 두고 노력하되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오기 부리지 말고, 어리석은 싸움을 피하도록 하며, 현명하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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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스랄


참으로 오래 전 일이지만, 대격변 전까지는 스랄이 오그리마와 호드의 대족장이었다.


대족장 시절 그는 스승이자 선대 대족장인 오그림 둠해머에게 물려받은 망치와 갑옷을 착용하고 다녔다.


얼핏 보면 마블 코믹스의 토르와도 비슷한데, 망토도 없고 갑옷도 토르의 것보다는 좀 더 육중하다.


비효율적으로 보일 지도 모르는 저 망치는 정령의 힘이 담긴 무기로 이름은 둠해머이다.


선대 대족장인 오그림 둠해머의 가문 고유의 망치라 둠해머라는 명칭이 붙었는 이야기가 있다.


저 위압적인 갑옷은 한때 오그림의 갑옷이었다. 스랄은 오그림이 기습당할 때 생긴 갑옷의 상흔을 수리하여 대족장 시절에 착용하였다.


갑옷에 얽힌 멋진 일화가 있는데, 스랄이 저 갑옷을 입고 나타나기만 해도 사기가 올라서 승리를 거둔 적도 있다고 한다.


불호도 좀 있지만 스랄의 디자인도 꽤나 멋있는 편이다. 종족인 오크부터가 멋진 신체의 종족이며 멋있는 갑옷까지.


스랄은 대족장 재임 시기, 즉 저 모습으로 다닐 때가 전성기였고 게임 외적으로도 가장 인기있는 시기였다.


업적도 많고 인기도 많았던 스랄이나, 대격변의 전조가 시작되자 정령들이 동요하여 주술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가로쉬에게 직을 넘기고 떠났다.


그 후로 지금까지 스랄은 대족장직에 복귀하지 않았고,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는 모습까지 보이더니 망치까지 플레이어 주술사에게 물려주었다.


전성기 때의 스랄이 얼마나 인기 캐릭터였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쉬운 일이다. 허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다시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스랄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영웅 중 하나인데, 시공의 폭풍에서는 기본 스킨이 저 모습이니 언제나 저렇게 다닐 수도 있다.


물론 히오스에선 캐릭터의 설정, 업적이 아니라 성능으로 평가받아서 성능에 따라 평가가 요동치곤 했다. 출시 직후엔 최강캐로 평가가 좋았지만.


다시 와우로 돌아와서, 지금은 스랄이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살아있는 캐릭터이므로 격아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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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등장인물 바리안 린



예전에 처음 와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스톰윈드의 국왕은 바리안이었다. 지금은 아들인 안두인이지만.


그때는 저런 모습의 캐릭터들을 참 좋아했다.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다.


당시 판금+장발+대검+전사라는 속성들은 내 로망이었으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바리안이라는 캐릭터가 모습만은 내 로망과 완벽히 맞아떨어졌지만, 그 당시엔 다혈질에다 전투적인 군주였기에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다.


단지 그의 외양과 그가 가진 강력한 무력을 좋아했을 뿐.


바리안이 최후를 맞은 지도 2년이 지났는데 생각해보면 안정된, 현명한 군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평생을 칼에 기대어 살아왔지만 인내, 관용, 신뢰를 배워 진정 군주다워진 그는 아주 멋있었다.


그의 마지막 활약은 아군이 후퇴할 수 있게 홀로 희생했던 것이며, 그 희생은 그의 왕국이었던 스톰윈드에서 지금도 기리고 있다.


새로 나올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선 이미 죽은 그가 얼마나 언급될지, 그리고 그의 후계자 안두인이 얼마나 활약할지도 한 번 기대해 본다.


뭐, 아제로스에서 바리안은 영영 떠났으나 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영웅으로 추가되었으며 쌍검 드립의 시조가 되어버렸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 중 하나로서 바리안은 정말 큰 인상과 활약을 남긴 인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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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검드립의 원조 바리안. 샬라메인을 쪼갠 후 패배했다.


촉한의 황제 유비. 연의에서 쌍고검을 애용했으며 이릉대전에서 대패했다.


'만년동안 응어러진 증오를 보여주마!'로 유명한 일리단. 아지노스의 전투검을 자랑했지만 아서스에게 패배했다.


링크의 숙적 가논돌프. 트라이포스를 잃고 분노하여 검 두자루를 꺼냈으나 링크에게 끔살당한다.


유명한 제다이 아나킨. 두쿠와 싸울때 양손에 각각 광선검을 들었으나, 훗날 오비완에게 참패하여 검은 갑옷에 갇히게 된다.


날개를 칼날처럼 쓰기로 유명한 칼날 여왕 케리건은 혼종에게 당하고 만다.


광전사이자 고위 기사인 아르타니스. 타락하여 제라툴을 해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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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g Monster'는 위쳐 3의 예고편에서 등장한 게롤트의 대사이며


어쩌면 게롤트의 가치관과 위쳐 3의 또 다른 내용을 알려주는 말이기도 하다.


위쳐 3에서 싸우게 될 대상은 위쳐의 주적인 괴물에만 한정되지 않고, 사악하고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들도 여럿 있음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이 대사 전에도 게롤트는 멋들어진 독백을 남기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악은 악일 뿐이다. 덜해도, 더해도, 적당해도 다를 건 없다.

 정도는 멋대로다. 그 뜻도 희미해졌다.

 내가 만일 두 가지 악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겠다.


게롤트가 저런 독백을 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자면 위쳐 세계관엔 본디 악한 괴물들이 많았고,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벌어지면서 그중 못된 인간들도 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녀 게롤트가 다닌 북부는 혼돈의 도가니였기 때문이다.


또한 저 예고편에선 닐프가드 병사들에게 잡혀 교수형을 당하기 직전의 여성도 있었기에 게롤트가 다시 악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위쳐들에겐 이런 혼돈이 아주 익숙한 일이었기에 게롤트와 동행하던 그의 스승 베스미어는 그냥 지나치자고 권한다.


위쳐 3에선 선택지에 따라 불의를 방관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게롤트는 본성이 선한지라 독백대로 이 '악'을 절대 넘기지 않았고,


강철검도 뽑지 않은 채로 닐프가드 병사들에게 다가가서 순식간에 그들을 처치하고 여성을 구한다.


이때 살아남은 닐프가드 병사 한 명이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묻자,


게롤트는 이 글의 제목과 동일한 유명한 대사 "Killing Monsters."라고 답한다.


게롤트가 보기엔 자신이 사냥해야 하는 괴물들이나, 무고한 자를 상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들이나 똑같은 악이자 괴물이었으니.


그다음에 게롤트는 이 병사가 죽지 않을 정도로 교수대에 매달아 두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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