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스랄
참으로 오래 전 일이지만, 대격변 전까지는 스랄이 오그리마와 호드의 대족장이었다.
대족장 시절 그는 스승이자 선대 대족장인 오그림 둠해머에게 물려받은 망치와 갑옷을 착용하고 다녔다.
얼핏 보면 마블 코믹스의 토르와도 비슷한데, 망토도 없고 갑옷도 토르의 것보다는 좀 더 육중하다.
비효율적으로 보일 지도 모르는 저 망치는 정령의 힘이 담긴 무기로 이름은 둠해머이다.
선대 대족장인 오그림 둠해머의 가문 고유의 망치라 둠해머라는 명칭이 붙었는 이야기가 있다.
저 위압적인 갑옷은 한때 오그림의 갑옷이었다. 스랄은 오그림이 기습당할 때 생긴 갑옷의 상흔을 수리하여 대족장 시절에 착용하였다.
갑옷에 얽힌 멋진 일화가 있는데, 스랄이 저 갑옷을 입고 나타나기만 해도 사기가 올라서 승리를 거둔 적도 있다고 한다.
불호도 좀 있지만 스랄의 디자인도 꽤나 멋있는 편이다. 종족인 오크부터가 멋진 신체의 종족이며 멋있는 갑옷까지.
스랄은 대족장 재임 시기, 즉 저 모습으로 다닐 때가 전성기였고 게임 외적으로도 가장 인기있는 시기였다.
업적도 많고 인기도 많았던 스랄이나, 대격변의 전조가 시작되자 정령들이 동요하여 주술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가로쉬에게 직을 넘기고 떠났다.
그 후로 지금까지 스랄은 대족장직에 복귀하지 않았고,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는 모습까지 보이더니 망치까지 플레이어 주술사에게 물려주었다.
전성기 때의 스랄이 얼마나 인기 캐릭터였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쉬운 일이다. 허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다시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스랄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영웅 중 하나인데, 시공의 폭풍에서는 기본 스킨이 저 모습이니 언제나 저렇게 다닐 수도 있다.
물론 히오스에선 캐릭터의 설정, 업적이 아니라 성능으로 평가받아서 성능에 따라 평가가 요동치곤 했다. 출시 직후엔 최강캐로 평가가 좋았지만.
다시 와우로 돌아와서, 지금은 스랄이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살아있는 캐릭터이므로 격아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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