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해변. 패배가 확실해져, 뿔나팔을 불어 퇴각 신호를 보내는 실바나스.


얼라이언스의 탈출을 위해 다시 전장에 뛰어들어 분투하는 바리안.


발샤라. 타락한 이세라는 임종의 순간 구원받았고, 그 자리엔 엘룬의 눈물이 남았다.


스톰하임. 집요하게 움직였던 겐은 실바나스에게 복수하지는 못했지만, 계획을 방해할 순 있었다.


수라마르. 1만년 전 대륙이 하나였을 때, 번성하던 시절이다.


배신당하고 버려졌던 탈리스라는 절망과 비통함 속에 메말라갔다.


달라란. 카드가는 오랜 친우 투랄리온의 전갈에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뒤틀린 황천. 기함에서 킬제덴은 살게라스의 계획이 항상 실패로 이어졌음을 비판했고, 불만을 토로했다.


드레나이를 우주로 쫓아낸 거래가 시작되었던 때부터, 아르거스는 뒤틀림과 세계혼의 고통이 시작되었다.


아르거스. 저 순간부터 벨렌은 예언과 운명에 의지하지 않았다.


신념에 의존하는 투랄리온과 그렇지 않은 일리단의 충돌.


삼두정의 권좌. 르우라의 정수를 흡수하는 알레리아. 무기로 삼기 위해 공허의 힘을 터득했지만, 스스로 무기가 되었다.


판테온의 권좌. 마지막 전투의 시작에 앞서 용사들을 격려하는 아만툴.


아르거스가 쓰러지고 나서야 살게라스를 봉인시키는 의식이 거행되었다.


아제로스. 살게라스가 사라져서 한시름 놓았다.


스톰윈드. 처음엔 왕위를 버거워했으나, 용기를 주는 왕이 된 안두인.


오그리마. 듬직한 전사들인 바인과 사울팽은 말이 잘 통하는 모양이다.


실리더스. 고블린의 아제라이트 채광 작업을 SI:7 요원이 감시하고 있다.

군단의 주인 살게라스.


워크래프트 3부터 그 존재가 알려졌지만,


게임 상에선 안토러스 전까지 직접적인 출연이 없었고, 타인에게 언급되거나 목소리만 들리는 정도로 끝이었다.


게다가 블리즈컨 때문에, 안토러스가 군단의 마지막 공격대 던전이며 불타는 성전의 끝이라는 요점이 있었음에도,


격전의 아제로스와 클래식 서버에만 관심이 쏟아지며 사멸자 아르거스와 살게라스는 상대적으로 잊혀졌었다.


하지만 안토러스 엔딩에서 나타난 살게라스의 초월적인 크기와 강력함은 어마어마한 인상을 남겼다.


살게라스는 고대 신들과 데스윙, 그레이메인 성벽을 우습게 여길 정도로 거대했다. 진짜 거악이라고 부를 만하다.


크기가 행성 아제로스와 맞먹는 존재인데, 더욱 무서운 건 언제든 자신이 다룰 만한 검을 소환할 수 있다는 점.


살게라스는 그 검을 실리더스에 내리쳤다. 실리더스에 꽂힌 검의 끝부분은 한참을 날아서야 도달할 수 있는데,


그게 전체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니, 살게라스가 얼마나 거대한 존재인지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그동안 살게라스가 행성을 파괴할 때는 특별한 마력 없이 물리적으로 파괴했다는 사실도 분명해졌다.


다행인 점으로는 티탄의 권좌가 발동되면 살게라스를 즉시 소환하고, 봉인하는 게 가능하다.


살게라스가 저만큼 거대한 존재이며, 강력한 힘을 가진 것도 티탄 종족이라는 것 덕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티탄이라는 점이 그의 몰락을 불러왔다.


판테온의 권좌에 봉인되어 있는 살게라스는 무얼 하고 있을까?


영원할 수도 있는 시간 동안 일리단의 비아냥이나 권좌의 답답함을 감내하며 지내야 할 지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군단의 음악이다.


이번 음악은 최종 결전지인 판테온의 권좌 배경음이자, 최종 우두머리의 전투 주제곡이다.


아주 웅장하고 화려한 음악이다. 티탄의 위엄과 결전 상황의 긴박함을 잘 나타내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의 로그인 화면 음악이다.


역대 로그인 화면 음악들처럼 도입부 뒤엔 해당 확장팩의 여러 음악들이 합쳐졌고,


위 음악에는 안두인 주제곡, 수라마르와 사자의 안식처 배경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음악 제목은 왕국들을 잿더미로 만들고 아제로스를 정복하겠다는 군단의 포부를 담은 듯하나,


오히려 군단이 첫 승리 이후에는 연전연패를 반복하다가 완전히 몰락하였다.


아주 익숙해진 음악이라서 그런지 얼마 후 떠난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2016년 9월 1일, 우리 서버에 수장들의 죽음으로 시작해 살게라스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새 갈등이 시작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군단이 출시되었다.


큰 뜻을 품고 달라란에 첫 발을 내딛은 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고, 당장 내일이 격전의 아제로스 사전 패치가 있는 날이다.


이는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작을 예고함과 동시에, 군단의 끝이 머지않았음을 나타낸다.


내일 사전 패치가 적용되면 새로운 콘텐츠들이 추가된다. 하지만 그와 함께 더는 나오지 않게 되거나, 불가능해지는 콘텐츠도 있다.


아직은 사전 패치가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아쉽거나, 꼭 해야 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지금 아제로스에 가는 방법도 있다.

사진 한 장에 많은 것이 숨어있다.


1. 전선 다발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는 용감한 레이너.

2. 고전류에 감전당했지만 전투복 덕분에 목숨을 건진 타이커스.

3. 레이너의 화려한 2500년대 옷맵시.

4. 2500년대에도 필요한 전선.

5. 레이너 방향에만 없는 TV.

6.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레이너 뒤편의 출입구.

7. 뮤탈날개 바비큐 광고 방송이 나오고 있는 오른쪽 위 TV.

8. 그 TV 밑에 적힌 레이너의 업보와 관련된 메모.

9. 휴게소보단 공장에 더 가까운 느낌인 실내.

10.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속 시원해하는 맷 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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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가 시공의 폭풍에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을 때,


레이너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소문들이 적지 않게 나돌았다.


혹자는 레이너가 가난하다고도 했는데, 레이너는 결코 가난하지 않다.


CMC전투복과 가우스 소총.


레이너 개인의 것이다.


물론 이 정도는 코랄 인근의 해적이나 반란군에게도 있다.


하지만 레이너가 가진 것은 이 외에도 많다.


특공대원 소총.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그의 소굴 탐사와 같은 특수 임무를 위한 아주 특별한 총이다.


이 특공대원 소총은 소규모 저그 무리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울트라리스크에게도 유효타를 입히는 Mk. 12 천공 탄환을 발사할 수 있다.


히페리온.


레이너 특공대의 주력함이다.


함내엔 무기고부터 편의시설까지 다 있으며, 레이너가 아끼는 수많은 술들도 실려있다.


확고한 레이너의 재산이며, 만약 레이너가 짜증나는 대상에게 이 함선에서 떠나라는 투의 말을 한다면,


논리적인 호너나 말로는 지지 않는 토시, 능글맞은 타이커스조차도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침묵하게 된다.


그러니까 히페리온에 탑승한 인물은 레이너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할 수밖에 없다.


주크박스.


블리자드 사내 가수들의 엄청난 가창력과 열정을 증명하는 기계이다.


레이너가 정말 아끼는 이 물체엔 그와 얽힌 각별한 이야기가 있고,


이걸 훼손하면 누구든 레이너의 분노를 사, 감전당하게 된다.


밴시 편대.


레이너는 늘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허리춤의 리볼버, 다른 하나가 이 밴시 편대이다.


실바나스에게 어둠 순찰자가 있고, 아서스에게 발키르가 있다면


레이너에게는 밴시 편대가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무자비한 밴시 편대는 레이너의 지시가 떨어질 시


언제 어디서든 즉각 나타나서 목표 지점을 초토화시키고 사라진다.


호위 밴시.


레이너는 소총 속의 총알보다도 많은 밴시를 준비해두고 있다.


이 밴시는 특수한 도약 기능을 가지고 있어,


코푸룰루에서 단 45초만에 시공의 폭풍으로 넘어갈 수 있다.


코푸룰루에선 매일 일정한 간격으로 밴시가 한 대씩 사라지는데,


레이너가 필요할 때마다 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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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둥지를 다스리는 가시의 여군주.



까마귀 군주와 가시의 여군주.


2014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알파 테스트 때부터 전장 해설을 해온 인물들이나, 올해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이번에 소개할 인물은 가시의 여군주이다.


가시의 여군주는 왕의 산마루에 속한 용의 둥지를 다스리는 인물로, 두 번째 시공의 폭풍 만화인 폭풍의 비밀에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본명은 레이나, 용의 둥지를 다스렸던 용기사의 배우자이고, 용기사를 돌로 만든 저주가 자신에게도 걸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만화에선 데커드 케인과 오르피아의 경고를 수용하여 까마귀 군주에 맞설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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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을 타고 서리한을 쥐고 있는 아서스.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인기 캐릭터이자 거대한 악이었던 아서스.


격전의 아제로스 단편 애니메이션 전쟁인도자의 예고편에 아서스의 모습이 살짝 나온다.


이를 통해 전쟁인도자 실바나스 편에서 역린과도 같은 존재인, 아서스로 인한 고통스러운 기억이 회상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아서스가 리치 왕의 분노에서 최후를 맞은 순간이 9년 가까이 되었지만, 실바나스의 내면을 그릴 때는 결코 빠질 수가 없는데,


실바나스를 밴시로 부활시켰고, 증오와 공허함만이 남도록 만든 장본인이 바로 아서스기에 그렇다.


아직도 실바나스는 아서스에 대한 원한을 씻어내지 못했다. 많은 고통의 기억들을 결코 잊지 못할 뿐더러,


자신이 겪은 고통을 돌려주지도 못했으며, 직접 처치하지도 못하였기 때문이다.


아서스는 죽은 후에도 실바나스의 기억과 내면에 남아서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https://news.blizzard.com/ko-kr/world-of-warcraft/2196441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이번에도 확장팩 출시 이전에 몇 화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예고했다.


판다리아의 안개는 샤오하오의 짐 5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전쟁의 군주 5부, 군단은 전조 3부.


이번 격전의 아제로스는 전쟁인도자다. 격전의 아제로스를 앞두고 주요 인물 세 명의 이야기와 심리를 그려낸다.


새로운 선택을 해야만 하는 여군주 제이나, 다시금 고개를 드는 여왕 아즈샤라, 새 이야기를 열 호드의 대족장 실바나스.


전쟁인도자 단편 애니메이션의 각 편이 올라오게 되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살짝 유추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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