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너가 시공의 폭풍에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을 때,
레이너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소문들이 적지 않게 나돌았다.
혹자는 레이너가 가난하다고도 했는데, 레이너는 결코 가난하지 않다.
CMC전투복과 가우스 소총.
레이너 개인의 것이다.
물론 이 정도는 코랄 인근의 해적이나 반란군에게도 있다.
하지만 레이너가 가진 것은 이 외에도 많다.
특공대원 소총.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그의 소굴 탐사와 같은 특수 임무를 위한 아주 특별한 총이다.
이 특공대원 소총은 소규모 저그 무리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울트라리스크에게도 유효타를 입히는 Mk. 12 천공 탄환을 발사할 수 있다.
히페리온.
레이너 특공대의 주력함이다.
함내엔 무기고부터 편의시설까지 다 있으며, 레이너가 아끼는 수많은 술들도 실려있다.
확고한 레이너의 재산이며, 만약 레이너가 짜증나는 대상에게 이 함선에서 떠나라는 투의 말을 한다면,
논리적인 호너나 말로는 지지 않는 토시, 능글맞은 타이커스조차도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침묵하게 된다.
그러니까 히페리온에 탑승한 인물은 레이너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할 수밖에 없다.
주크박스.
블리자드 사내 가수들의 엄청난 가창력과 열정을 증명하는 기계이다.
레이너가 정말 아끼는 이 물체엔 그와 얽힌 각별한 이야기가 있고,
이걸 훼손하면 누구든 레이너의 분노를 사, 감전당하게 된다.
밴시 편대.
레이너는 늘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허리춤의 리볼버, 다른 하나가 이 밴시 편대이다.
실바나스에게 어둠 순찰자가 있고, 아서스에게 발키르가 있다면
레이너에게는 밴시 편대가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무자비한 밴시 편대는 레이너의 지시가 떨어질 시
언제 어디서든 즉각 나타나서 목표 지점을 초토화시키고 사라진다.
호위 밴시.
레이너는 소총 속의 총알보다도 많은 밴시를 준비해두고 있다.
이 밴시는 특수한 도약 기능을 가지고 있어,
코푸룰루에서 단 45초만에 시공의 폭풍으로 넘어갈 수 있다.
코푸룰루에선 매일 일정한 간격으로 밴시가 한 대씩 사라지는데,
레이너가 필요할 때마다 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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