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호드의 핵심 지도자와 공모했고

물러선 채 놈들이 자신의 아비를 죽이는 걸 지켜봤소!"


'쿨 티라스의 정예 병력을 이유 없이 죽도록 내버려 둔 독사.'


전쟁인도자: 제이나 편에서는 쿨 티란이 제이나를 질책하는 민요가 있다.


공공연하게 그런 민요가 도는 만큼, 쿨 티라스에서 제이나의 평판은 아주 좋지 않다.


쿨 티라스는 그들의 지도자, 영웅인 댈린의 복수를 하지 않는다며 얼라이언스와도 척을 졌는데


원수 호드를 도와서 그 지도자의 죽음에 일조한 자가 한때 자랑스럽게 여겼던 딸이었다고 하니


배신감과 상실감까지 더해져서 제이나의 평판이 결코 좋을 수가 없는 판국이다.


하지만 쿨 티라스가 알아야 할 사실은, 댈린이 제이나를 걱정해서 칼림도어로 향했다곤 하나


제이나는 호드에게 위협받긴커녕 오히려 호드와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댈린은 2차 대전쟁에서 호드로부터 많은 백성들과 댈린의 아들 데렉을 잃었기에 충분히 호드를 증오할 수 있지만,


먼저 상대의 지도자를 해치려 했으며, 먼저 상대의 영역을 침범했고, 제이나가 그렇게나 설득했음에도 전쟁을 시작한 측은 쿨 티라스다.


2차 대전쟁의 악랄한 호드와, 대화와 타협을 알았던 스랄의 호드가 똑같다 단정지었던 댈린에게도 잘못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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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니스: 혼자 있고 싶구나, 칼달리스.

칼달리스: 전사들이 찾고 있습니다.

아르타니스: 우리는 고대 종족이다. 얼마 남지 않은 동족을 내일 사지로 보내야 하는구나.

칼달리스: 저희 능력이 의심스럽다면...

아르타니스: 그런 게 아니다, 오랜 친구여. 싸움의 의미가 의심스러운 것이다. 내가 의심을 품으면 내 동족도 그러겠지.

칼달리스: 고향을 되찾는 것보다 더 고귀한 목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르타니스: 아이어는 우리의 과거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미래일까?

칼달리스: 아이어는 우리의 유산입니다.

아르타니스: 끝없는 전쟁도 우리의 유산이다. 그러나 거기에 집착하지도, 그것을 염원하지도 않지. 우리는 짐승이나 다름없이 싸웠고, 아이어를 우리 피로 물들였다.

칼달리스: 하지만 그 갈등을 계기로 위대한 카스께서 우리 정신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칼라의 영광을 받들었고, 우리의 감정과 생각이 모두 하나가 되었지요. 칼라에서 우리는 통합을 이루었습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났습니다. 아이어는 은하계에서 진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온 세상의 부러움을 샀지요.

아르타니스: 그러나 우리는 칼라의 휘황찬란한 영광에 눈이 멀어, 우리 운명을 자만한 나머지 또다시 형제들을 배반했다.

칼달리스: 암흑 기사단 말씀입니까?

아르타니스: 그렇다. 그들은 우리 존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칼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했다. 우리는 통합을 저버렸고, 끝없는 전쟁 때처럼 분열하며 나약해졌다. 그리고 운명이 우릴 버렸다. 우리의 자만 때문에 아이어가 저그 차지가 된 것이다.

칼달리스: 고향은 불타버렸고, 우리는 명예를 잃었지요.

아르타니스: 숱한 목숨도 잃었지. 이번 침공에서는 더 많은 피를 흘릴 것이다. 더 많은 전우가 쓰러질 것이다. 우리가 옛 이상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칼달리스: 그 말씀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왜 한 쪽만 보고 다른 한 쪽은 보시지 않습니까? 암흑 기사단을 쫓아낸 것은 죄가 맞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대가 우리를 통합했기에 우리는 함께 싸웁니다. 내일 쓰러질 목숨은 우리 미래의 대가입니다!

아르타니스: 그들을 사지에 모는 입장도 아니면서 한가로운 소리 마라!

칼달리스: 사지로 몰리는 입장이지요! 저는 선봉에서 저그의 피를 볼 것입니다. 아쿤 델라르, 창의 끝이 되어!

아르타니스: 아쿤 델라르. 첫 공세에서 살아남기도 어려울 텐데, 왜지?

칼달리스: 그보다 큰 명예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향에 제 목숨을 바치고 다시 한 번 모든 프로토스를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공격에 자원했습니다. 그대가 제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아르타니스: 다시 한 번 모든 프로토스를 위한 세상을 만든다... 그대와 같은 전사들이 이루어 내겠구나.

칼달리스: 돌아오십시오, 아르타니스 님. 저희를 고향으로 인도하십시오.

아르타니스: 칼달리스.

칼달리스: 내 목숨을 아이어에!

아르타니스: 내 목숨을 아이어에.


바로크 사울팽과 검은창 트롤의 시네마틱 노병에서 연상된 영상 수복.


사울팽이 불명예스럽게 시작된 전쟁, 전사다운 죽음에 대한 갈망으로 번민에 빠져 있었다면,


아르타니스는 아이어의 가치와 수복을 위한 기사단의 희생 사이에서 망설이는 상황이었다.


젊은 트롤이 장신구로 사울팽을 다잡아 홀로 죽지 않게 하면서 참전시켰듯, 광전사 칼달리스는 강고한 열변으로 아르타니스의 의지를 끌어냈다.


벌써 3년이나 된 영상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https://news.blizzard.com/ko-kr/world-of-warcraft/21952595


쿨 티라스의 심장부인 티라가드 해협은 프라우드무어 가문의 근거지이다.


얼라이언스와는 오래되고 깊은 갈등이 있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쿨 티라스와의 우호 강화를 위해선 힘든 시작을 해야 한다.


바다의 풍요, 멋진 풍경과 건축물로 따스한 분위기지만 드러나지 않은 위협이 산재해 있는데,


귀족들의 갈등, 무법자와 해적으로부터 프라우드무어 가문의 옛 영광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https://news.blizzard.com/ko-kr/world-of-warcraft/22010730


대군주 바로크 사울팽의 이야기와 마음가짐을 그려내는 시네마틱 영상 노병이 올라왔다.


사울팽에게 전쟁이란 익숙한 일이지만 이 전쟁은 그를 번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명예와 전사다운 죽음을 추구하는 그로서는, 불명예스러운 일로 시작된 전쟁을 좋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영상에서는 그가 실바나스와, 노스렌드에서 전사한 아들 드라노쉬 사울팽을 어떻게 여기는지를 생각할 만한 내용도 있다.


영상의 큰 전쟁을 앞뒀지만 번민에 빠져 있는 영웅이 타인의 설득에 의지를 다잡는다는 구성은 공허의 유산 - 수복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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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blizzard.com/ko-kr/world-of-warcraft/21964422


전쟁인도자의 실바나스 편이다.


이번 편에서 실바나스가 그렇게나 냉혹해진 까닭을 밝혔다.


서리한의 칼날에 죽음을 맞이했을 때의 고통, 그 순간에 시작된 생명 자체에 대한 회의와 환멸이 실바나스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즉 실바나스는 처음 밴시로 일으켜진 워크래프트 3부터 적지 않은 수준의 기미가 있었던 캐릭터였다고도 할 수 있다.


그건 오스마르 가리토스 처치, 역병 연구, 길니아스 침공과 역병 투하, 에이르 속박 시도라는 행적에 있었으며,


이번엔 텔드랏실을 완전히 불태움으로써 그 실체가 완전히 드러났다.


칼렉고스와 스랄은 오그리마를 해일로 휩쓸려는 제이나를 만류했던 순간이 있었다. 이번엔 실바나스에게 가도 좋을 것 같다.



화이트메인의 반복 대사로 그녀와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냐는 르노.


르노 모그레인. 그는 어떤 캐릭터인가?



그분(알렉산드로스)의 아들(르노)이 파멸의 인도자를 집어들더니 아버지의 등 뒤에서 심장을 향해 검을 찔러 넣은 거요.

그분의 마지막 한 마디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거요. '무슨 짓을 한 거니, 르노? 네가 왜 이런 짓을?'

페어뱅크스가 밝힌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죽음.


대영주 모그레인 (알렉산드로스): 르노...

붉은십자군 사령관 모그레인 (르노): 아버지... 하지만, 어떻게?

대영주 모그레인: 네 배신을 잊을 줄 알았더냐? 네가 철저히 준비한 배신이 내 죽음으로 잊힐 줄 알았던 것이냐? 심장이 멈춘 후에도 오랫동안 나의 칼날은 너의 잔인함에 몸서리쳤다. 피가 끓도록... 죽어서야 난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똑똑히 알게 됐다. 하지만, 이제 더는 켈투자드의 쇠사슬이 내 몸을 휘감고 있지 않단다. 아들아! 난 정의를 지키기 위해 왔다. 내가 바로 파멸의 인도자이니...

붉은십자군 사령관 모그레인: 제발 용서해 주세요. 아버지...

대영주 모그레인: 아들아...

대영주 모그레인이 붉은십자군 사령관 모그레인을 일격에 쓰러뜨립니다.

대영주 모그레인 : 용서하마. 아들아.

오리지널 시절,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착용한 플레이어가 붉은십자군 수도원에 갈 시 발생했던 이벤트.

파멸의 인도자 만화에서는 다리온이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들고 들어갔으며, 르노의 최후는 같다.


저 세 가지로 충분하다.


르노는 성기사로서의 재능이 있을지언정


샐리 화이트메인보다도 훨씬 죄질이 나쁜 캐릭터.


화이트메인은 듀란드보다 르노를 높이 평가하지만,


아예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듀란드가 비교적 낫지 않을지.


물론 유유상종이라는 고사성어에 따르면 듀란드도 정상은 아닐 것이다.


르노는 이제 인지도마저 낮다. 같은 악인인 아서스는 멋들어진 이야기나, 강력함에서 나오는 위용 덕에 인기가 많아서 참 비교가 된다.


이번 영웅 화이트메인의 주제곡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이후 서부 역병지대 배경음의 편곡판이다.


화이트메인에게는 최우선의 목적인 역병과 스컬지의 정화를 나타낸 게 아닐지 싶다.


하지만 붉은십자군은 또다른 스컬지 취급을 받으며 얼라이언스, 은빛 여명회와도 적대했던 게 현실이었지만.


의외다. 화이트메인의 주제곡으로는 오리지널 음악이나 붉은십자군 관련 음악이 편곡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샐리 화이트메인은 붉은십자군의 종교재판관으로서


붉은십자군과 함께 스컬지 박멸을 기치로 많은 죄악을 저질렀다.


그러던 날도 한때, 수도원에서 모험가들과 맞서다가 최후를 맞았다.


하지만 판다리아의 안개가 걷혔을 때 부활하여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어,


사령관 듀란드와 함께 붉은십자군을 이끌었지만 또다시 패배해 쓰러졌다.


그녀가 다시 부활하는 걸 우려하는 이에게서 요청을 받은 모험가는


의뢰인이 준 검을 사용하며 그녀가 완전한 안식에 들길 바랐다.


그러나 운명은 화이트메인을 놓아주지 않았다.


타사리안: 일어서라, 종교재판관이여! 죽음군주가 널 이 세계로 불러들인다!

화이트메인: 내가... 살아 있다니? 죽음의 고통이 끝난 건가?

타사리안: 평화를 제의하러 온 것이 아니다,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도대체 왜? 왜 이런 짓을 한 거죠?

타사리안: 심판의 날이 가까워졌다. 불타는 군단이 우리 세계를 파괴하러 왔다.

타사리안: 칠흑의 기사단은 네게 속죄의 기회를 주러 왔다.

화이트메인: 속죄? 내게 그런 게 가능할 리가...

타사리안: 우리와 힘을 합치면, 답을 찾을 수 있어.

화이트메인: 분명 그렇겠죠.


한때 화이트메인과 듀란드를 상대했을 지도 모르는 죽음군주는 타사리안과 함께 붉은십자군 수도원을 찾았다.


화이트메인의 석관 앞에서 권능을 끌어낸 죽음군주는 그녀를 자신의 용사로 일으켜 세웠다.


생전 그렇게나 혐오했던 언데드가 되어버린 화이트메인이었으나,


속죄라는 가치 앞에 순순히 아케루스로 향했다.


화이트메인은 불타는 군단을 향한 복수심과,


자신의 죄악을 속죄하려는 죄의식으로 룬검을 들었다.


생전과 다름없이 강한 신념은 아케루스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다음 패치로 추가되는 탈것, 독사단 통솔자.


특급 탈것이지만 품질은 전설 탈것과 비교해도 못하지 않다.


호화찬란하지는 않지만 튼튼하면서 다소 거친 느낌이 이 탈것이 진가이다.


독사단 스킨들도 다 값어치를 하지만, 이 탈것은 정말 그 이상이다.


정말 연동 보상인 시체매나 히어로즈 2.0 보상이었던 두 호버사이클 이상의 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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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서버에서는 7일 주라고 표기되어 있다.

알터랙의 메아리 선례에서 생각해 보면,

아메리카와 유럽 서버에는 바로 다음 주에 독사단과 화이트메인이 출시될 것이다.



8일 주. 저번 달 한 번의 경우를 제외하면 패치는 늘 이틀 늦었으므로,

아시아 서버에 독사단과 화이트메인이 추가되는 날짜는 아마도 9일 뒤.

7일 주라는 저 글은 무시해도 좋을 것이다. 아마 그대로 번역하다가 오타가 난 것일 테니.


결론을 말하자면 아시아 서버에 독사단과 화이트메인이 추가되는 날은 내달 9일로 추정된다.

이번 영웅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딱히 불만인 점은 아니지만,

독사단 스킨과 탈것이 늦는다는 건 좀 아쉽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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