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소니의 베놈이라는 영화가 개봉하게 된다.
베놈이라는 존재는 심비오트라는 물질에 집어삼켜져 난폭해졌지만 다양한 능력을 얻은 사람인데,
이 베놈의 핵심, 심비오트라는 물질은 코믹스는 물론, 11년 전에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3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심비오트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로 유명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피터 파커의 삶을 크게 바꿔 놓았다.
훗날의 인식조차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피터 파커는 코믹스에서도 그랬듯, 형편이 어렵지만 선하고 똑똑한 청년이었다.
실험체 거미에게 물려 손목에서 거미줄이 나오고(웹 슈터가 필요하지 않다.), 힘과 감각이 비약적으로 발달하여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스파이더맨 3에서 삼촌을 살해한 진범 플린트 마르코의 탈옥 소식을 듣게 되었고,
플린트 마르코가 삼촌을 살해하는 악몽으로 괴로워하던 사이, 심비오트에게 잠식되었다.
심비오트는 그를 기쁘게 만들었고,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 주었다.
그래서 피터 파커는 원래 슈트보다 심비오트 슈트를 더 애용했다.
하지만 심비오트는 위험한 물질이었다.
피터는 심비오트 슈트의 힘에 도취하어 공격적이고 안하무인 격인 태도를 갖게 되었다.
범죄자들을 잡는 방식이 점차 과격해졌고, 심비오트는 아주 위험하다는 코너스 교수의 경고조차도 건성으로 듣고 만다.
심지어는 자신의 사진을 찍는 에디 브록의 카메라를 부수고, 데일리 뷰글 신문사에서 예의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전까지 편집장 존 조나가 피터를 부려 먹으면서 함부로 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튼 이러한 나날들을 보내며, 삼촌의 살해범 플린트 마르코와 사진을 도용하고 편집한 에디 브록에게 복수하거나,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등,
여러모로 행복할 수 없었던 그의 인생에서 나름대로 시원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피터 자신만 행복했고, 주위 인물들이 그를 꺼렸지만.
그리고 히어로 역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춤을 남겼다.
피터는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심비오트 슈트를 입고 춤을 추면서 뉴욕 거리를 걷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이상한 제스처를 했다.
그것이 바로 피자, 핫도그와 함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웃긴 쪽으로 상징하는 피터의 춤이다.
피터의 희한한 춤은 두고두고 회자되었고, 위와 같은 움짤이 만들어지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심비오트가 주는 힘에 물들었다가는 아주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좋지 못한 장면을 남길 수도 있다.
베놈, 그리고 베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던 당시 모 사는, 그 부작용에 대해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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