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의 어머니, 성역의 창조자, 증오의 딸이라고도 하는 릴리트는 엘리아스의 소환으로 성역에 돌아왔다. 릴리트는 검은 영혼석에서 해방된 후 재형성 중인 아버지 메피스토의 정수를 흡수해 대악마의 반열에 들고, 자신의 철학을 따르는 인간을 성역의 인도자로 내세워, 혼돈 속의 성역에서 악을 받아들인 인간들 가운데 선별된 강자들로 대악마들과 드높은 천상에 대적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성역의 여러 인물들을 포섭하며 움직였다.
디아블로 2 - 호라드림의 함에 증오의 열쇠, 파괴의 열쇠, 공포의 열쇠를 조합하면 여제의 소굴, 잊힌 사막, 고통의 용광로 중 한 곳으로 이어지는 차원문이 열렸다. 그중 여제의 소굴에서는 강화된 안다리엘이 등장했는데, 그 이름이 릴리트였다. 당시 릴리트의 설정은 지금과 달랐다.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 릴리아라는 가명과 인간의 모습으로 울디시안에게 접근했다. 디아블로 4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류를 장악하여 지옥과 천상에 대적하고, 자신은 절대적인 존재가 되려는 목적으로 활동하였으나 실패했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 영원한 분쟁에 회의감을 가지고 뜻을 함께하는 이나리우스를 만나 함께 성역을 창조하였던 행적과 그동안의 심경 변화가 기록된 일지가 등장한다.
이나리우스
이전 출연 - 디아블로,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흔히 아버지라 불리는 천사 이나리우스는 불타는 지옥을 탈출해 빛의 대성당을 재건하였다. 불타는 지옥을 침공해서 릴리트를 처단하면 드높은 천상의 용서와 복권이 있으리라는 믿음 하에 자신과 함께 불타는 지옥을 공격할 참회의 기사단을 결성하여 본심, 그리고 실상과는 정반대의 감언이설로 신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디아블로 - 세계석, 릴리트, 성역과의 설정이 정립되기 전, 드높은 천상을 벗어나 자신만의 영역을 형성하지만 메피스토에게 제압당하고 포로가 되었다는 설정이었다.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 목적에 방해가 되는 울디시안과 맞섰으나 결국 역부족이었고,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의 협정 과정에서 메피스토의 요구로 지옥에 넘겨진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 릴리트와 마찬가지로 영원한 분쟁에 환멸을 가졌었으며, 릴리트와 새 세상을 창조하는 여정에 동행한 행적과 심정이 기록된 일지가 있다. 다만 릴리트와 달리 불행한 결말을 직감하고 고뇌했다.
메시프
이전 출연 - 디아블로 2
메시프는 경험이 많다. 모두가 위험하다며 마다한 모래 폭풍을 방랑자와 로라스 나르를 데리고 자욱한 모래를 돌파하면서 목적지까지 안내했다. 영웅들과 같이 모험했던 데커드 케인과는 구면으로, 로라스를 데커드로 착각하였다.
지옥의 고위 악마 안다리엘은 정신적인 고통을 가해 고문하는 걸 즐긴다. 엘리아스가 마법사 타이사를 안다리엘과 결속시켜 소환하려다 실패했으나, 타이사와 같이 있던 방랑자가 보이지 않는 눈을 사용한 기척을 감지하고, 찾아내어 의식을 완료하자 안다리엘이 성역에 소환된다. 형틀에 묶인 채로 등장하나, 전투가 이어지면서 구속을 해제하며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디아블로 2 - 대악마 삼형제에 동참하여 대성당을 거점으로 삼아 칸두라스 일대를 타락시켰다. 도적들을 많이 타락시켰는데, 트리스트럼을 탐험하면서 디아블로의 공포에 괴로워하던 도적 모레이나도 안다리엘의 영향으로 타락했다.
두리엘
이전 출연 - 디아블로 2
지옥의 고위 악마 두리엘은 육체적인 고통을 가해 고문하는 걸 즐긴다. 방랑자 일행과 참회의 기사단이 지옥문을 찾아 칼데움에 진입한 순간부터 성역에 소환되어 있었고, 지옥문으로 나아가는 방랑자를 막아섰다.
디아블로 2 - 대악마 삼형제에게 동참하여 바알을 자신과 함께 봉인한 탈 라샤의 무덤으로 향하는 영웅들을 막아섰다.
린던
이전 출연 - 디아블로 3,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서부원정지 왕의 항구 출신 건달 린던은 하웨자르에 위치한 마을 벽지에 정착했다. 방랑자의 하웨자르 활동에 따라 린던의 임무가 열린다.
디아블로 3 - 티리엘의 검을 복원 중이던 네팔렘과 조우한다. 유물을 탐내 연인 사샤를 위협하던 산적들을 네팔렘과 힘을 합쳐 처치한 이후 대장정에 합류했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 검은 영혼석을 강탈한 말티엘을 추적하는 네팔렘의 대장정에 함께했다. 추종자 이야기에서 형수 리아가 형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아연실색했다.
메피스토
이전 출연 - 디아블로 2,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대악마 삼형제의 맏이, 둘메피스토스,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는 영웅들에게 패하고 지옥의 대장간에서 영혼석이 파괴당한 일, 검은 영혼석에 속박당했다가 말티엘한테 흡수당했던 일을 겪고 크게 약화된 상태여서 증오의 대성당에서 정수를 다시 구축하고 있다. 자신의 정수를 빼앗으려는 릴리트를 경계하며 릴리트를 저지하기 위해 방랑자가 길을 잃는 고비마다 상처 입은 늑대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도움을 준다. 방랑자를 도우면서도 영혼석을 릴리트에게 사용할 것을 종용하지만, 네이렐의 생각은 달랐다.
디아블로 2 - 형제들과 지옥에서 추방당하는 것, 인간을 숙주로 삼을 수 있는 영혼석에 봉인되는 것 모두 메피스토의 계획이었고, 천상과 지옥이 피차 성역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우회하는 편법이었다. 영혼석에 갇힌 메피스토는 자카룸 교단을 타락시켜 산케쿠르를 숙주로 삼았다. 쿠라스트 사원에서 아이단을 숙주로 삼은 디아블로, 탈 라샤를 숙주로 삼은 바알과 재회했으며 지옥으로 귀환하는 디아블로를 배웅하였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에 의해 세계석이 사라지자 큰 변화가 다가오는 걸 짐작하고 퇴각을 명한 일지가 있다.
로라스 나르
이전 출연 -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로라스 나르는 필멸자가 된 티리엘이 결성한 신생 호라드림의 초기 구성원이었으나, 무언가를 두려워한 티리엘의 이탈을 시작으로 구성원이 한 명씩 떠났고, 잠재적인 대악마들의 위협을 생각하는 제자 엘리아스에게 납득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엘리아스마저 배반하면서 혼자가 되었다. 50년 동안 와해된 호라드림, 죄악과 광신의 온상이 된 피폐한 성역의 현실이라는 불행을 겪자 열정을 잃어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성정을 지니게 되었다. 불청객으로 집에 찾아온 방랑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인연을 시작하여 릴리트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타락하지 않는 방랑자, 호라드림이 되려는 네이렐의 모습에 감화되어 릴리트 추적을 위해 미래를 희생하는 일도 감수하는 등, 열성적으로 성역을 위한 활동을 한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 티리엘, 신생 호라드림 구성원들과 검은 영혼석을 숨겼다. 말티엘이 난입하자 네팔렘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아 탈출, 네팔렘의 대장정에도 합류했다. 네팔렘의 모험에도 동행하여 필멸자의 생활 습관에 익숙하지 않은 티리엘을 수행하며 카달라를 의식하거나,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열던 고대 네팔렘 영혼인 오레크도 만났다.
하지만 라쉬타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저런 사태를 대비한 안전장치를 여럿 마련해 둔 악당이다.
라쉬타: 안 돼! 내 연구를 멈출 순 없다!
불리해진 라쉬타가 구체 안으로 피신한 동안, 방랑자는 이를 파해할 단서를 찾는다.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일지 낱장입니다. "타락은 수년간 도사리며 곪아왔다. 바로 내 목적에 필요한 대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찢어지고 피가 튄 일지 낱장입니다. "거의 다 됐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숙주들이 현실성 있는 단계에 근접했다. 이제 내 병을 치료하고 죽음마저 극복하고 말겠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먼지 얼룩이 묻어 내용의 일부를 알아보기 힘든 일지 낱장입니다. "시체가 너무 많아! [읽은 수 없음] 가는 곳마다 시체야. [읽을 수 없음] 실험 재료가 넘쳐나는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모두 확인하면 어느새 라쉬타가 사라지며, 그 자리엔 의료 기록이 있다.
의료 기록
실험체 23번: 알카르누스의 역병은 도시의 망자들에게서 생겨났다. 다른 시체들처럼, 23번 실험체의 조직은 악마의 에테르로 붉은 빛을 띤다... 수십 년간 부패했지만, 살아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생명력"을 추출할 수만 있다면... 오오, 치료제 이상의 성과일 것이다.
라쉬타도 본작의 엘리아스처럼 죽음을 넘어선 불멸을 추구한 악당이었다.
라쉬타의 분신: 아직도 모르겠나? 난 고통을 끝낼 거다! 죽음을 치유하고 말이다!
괴저 흉물들을 파괴해야 한다. 각 괴저 흉물은 언데드들을 소환하며 파괴 시 라쉬타의 분신이 출현한다.
라쉬타의 분신은 방랑자에게 허약했던 본체로 인한 편견이 무너질 만큼 가공할 만한 피해를 가하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되살아난 라쉬타: 어째서? 성공이... 눈앞인데...
괴저 흉물을 모두 파괴하고 모든 라쉬타의 분신도 처치했다면 다시 돌아가 되살아난 라쉬타를 상대하게 된다.
되살아난 라쉬타는 보루의 우두머리답게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불완전한 분신 소환, 여러 갈래로의 광선 발사, 점차 한 곳으로 좁혀오는 폭발, 순간이동을 사용한다.
방랑자: 끝났다.
과도하게 죽음을 추구한 전작의 말티엘, 그 반대로 섭리를 거슬러 죽음을 피한 본작의 엘리아스와 라쉬타. 모두 위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