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캐릭터 레벨 60 달성

 

오늘 오전 8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이 정식 출시되었다.

 

많은 기대를 하고 깨어나는 해안에 상륙하였고, 대장정과 부가 이야기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했다.

 

특히 원정대의 아이들이 생태 탐구를 열심히 하고 어린 원시비룡을 치료해주는 이야기가 재밌었다.

 

하지만 그 재미는 온아라 평야에서부터 무너졌다. 지금도 온아라 평야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켄타우로스와 녹색용의 이야기를 진행해서 하늘빛 평원으로 가도 지연 현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건 여전하다.

 

이 지연 현상은 용군단의 대도시 발드라켄에서도 발생하며 탈드라서스에 진입해야 그나마 완화되는 편이다.

 

그래서 용군단 출시 첫날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용의 섬에 간 플레이어들은 첫날의 모험을 중도 포기하거나,

 

전투, 획득, 대화, 완료 등 모든 분야에 상당한 수준의 지연 현상을 감내하면서 힘겹게 퀘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필자는 후자에 속한다. 출시 첫날 70 레벨을 달성하는 게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용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어둠땅에서는 60 레벨 달성 후 대장정을 마저 진행했지만 용군단에서는 대장정 완료, 이후 70 레벨을 달성했다.

 

용군단에서는 대장정을 완료하기만 하면 전역 퀘스트 등 활동이 포함된 모험 모드가 해제된다.

 

용군단은 초반 진행이 그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로 용 조련술을 들 수 있다.

 

용 조련술은 용의 섬 전용 비행 방식으로 깨어나는 해안 대장정에서 습득하게 되는데,

 

그 전까지의 비행처럼 자유자재로 비행하지는 못하지만 비행 기술과 하강 시 가속이 있어 비교하면 일장일단이 있다.

 

필자는 용의 섬만의 비행 방식으로 용 조련술을 고수하는 건 불편해도 대장정 초반부에 습득하게 해준 건 호평하고 싶다.

 

용 조련술이 지형에 따라 활용이 난해해지긴 해도, 초반 해금 요소이자 이동 수단으로서는 충분히 훌륭하고 생각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부터 어둠땅까지는 비행 탈것을 대규모 패치 이후 풀어주었으나,

 

이번엔 반대로 초반 대장정에서부터 비행 기능을 활용하게끔 편의를 제공한 것이 무엇보다 좋다.

 

그 외, 용들의 이야기와 출시 전부터 강조되던 배경 요소들이 대장정 안에서 잘 녹아났으며,

 

부가 이야기들 역시 각자의 주제에 맞는 독특함과 서사를 잘 살렸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아쉬운 건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겠지만 상술한 바와 같이 심각한 수준의 지연 현상이다.

 

용군단 출시 전 우리나라 블리자드 지사는 계정이 비활성화된 플레이어들의 복귀 행사 개최,

 

드랙티르 기원사와 용 조련술 설명 영상 게시, 드랙티르 기원사의 사전 이용 조건도 없앴는데,

 

거기에 최대한의 접속자 유치를 위해 70 레벨 행사도 후원해놓고는 서버 관리를 못해 지연 현상을 막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서버에는 광고와 접속자 유도에 들이는 노력의 반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게 굉장히 아쉬운 점이다.

 

우리나라 블리자드 지사는 어둠땅 지배의 사슬에서 코르시아와 나락의 동일한 현상도 방치했으니,

 

서버만이 아니라 광고를 제외한 다분야에서 미흡해도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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