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 [게임/어쌔신 크리드] - (스포일러)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클랜 결말
2020/12/06 - [게임/어쌔신 크리드] - (스포일러)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결사단 절멸
2020/12/06 - [게임/어쌔신 크리드] - (스포일러)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결사단 결말
본 게시글을 결전과 결말보다 게시가 늦었어도 실제 진행에서는 결전 앞의 단계이다.
시구르드가 데려온 발할라. 매일 같은 장소에서 전투가 반복되는 가상현실이었다.
에이보르는 시구르드를 데리고 현실로 돌아가려고 한다.
오딘의 호령. 에이보르의 의식 속에서 속삭이던 것에만 그치던 신화의 신 오딘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었다.
저 오딘은 에이보르에게 내재된 오딘의 인격이다. 다만, 익히 알려진 북유럽 신화의 오딘이 아니라,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 신화의 기초가 된 종족인 이수가 멸망 직전에 남긴 인격이다.
즉, 북유럽 신화의 신 오딘으로 각색된, 세계관 내의 실존인물 이수 오딘의 인격이다.
오딘: 왜 떠나는 거지? 그렇게 힘들게 싸워서 쟁취한 영광 아닌가?
오딘: 너는 늑대가 입 맞춘 자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이겨냈지...
오딘: 너는 전투에서 수많은 피를 흘려 모든 왕국을 붉게 물들였다...
오딘: 너는 왕들을 죽이고 원하는 대로 왕관을 씌워줬지. 누구에게도 조아리지 않았다...
오딘: 너는 형제가 쓰러진 곳에서도 의연했지만, 여전히 그를 돕고 있다...
오딘: 너는 짧은 시간에 위대한 적들을 많이 쓰러뜨렸다...
오딘: 너는 이 자리를 쟁취한 거다, 에이보르. 놓치지 마라!
에이보르: 비키십시오! 내 사람들에겐 내가 필요합니다!
오딘: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주었다. 네가 원했던 모든 것을!
에이보르: 당신은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전부 내가 이뤄낸 겁니다!
오딘: 하지만 내가 너의 길을 밝혀주었다. 네 도끼가 갈 길을 안내했다.
여기서 언급된 도끼가 진행의 복선이다.
에이보르: 당신은 내 귓가에 날아다리는 파리에 불과했습니다!
오딘은 에이보르가 표적을 처치하거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면 패도적인 조언을 많이 했었다.
오딘: 감히 나를 부인하다니!
나름 고등한 문명 소속에, 그 문명에서도 고위층이었는데 인간에게 무시당하니 자존심 상한 오딘.
진지하게, 저 오딘으로선 에이보르의 의지를 압도하여 인격을 차지함으로써 완전한 환생을 이루어야만 했다.
에이보르: 죽은 자들로 가득한 당신의 홀은 그저 꿈에 불과합니다!
바이킹 최고의 영예 발할라를 부정하는 에이보르.
오딘은 창으로 무장한 적이다. 아마 신화에서 사용했다던 궁니르일 것이다. 투척과 자동 회수를 하지는 않는다.
정면승부로 오딘을 격파하기는 불가능하다.
전투에서 에이보르의 생명력이 고갈되어도 비동기화 화면으로 직행하지 않는다.
대신 관문 앞에서 클랜원들이 하나둘씩 등장하여 에이보르를 응원하는 대사를 해준다.
해당 전투의 에이보르 장비. 전투력은 유지되나 지정 장비 고정, 능력 사용은 불가하다.
자원 수량이 모두 0으로 나왔는데 현실로 돌아가면 원래대로 복구된다.
코덱스의 오딘 설명. 본작 세계관 한정 실제 오딘인 이수 오딘이 아니라, 신화의 오딘에 대해서만 작성되어 있다.
란드비: 함께해. 널 위해 우리가 있어.
에이보르가 생명력이 다할 때마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클랜원들이 격려해준다.
에이보르에게 있어 발할라가 약속하는 무한한 전투와 영광보다, 까마귀 클랜이 소중하다는 걸 드러내는 장치 같았다.
오딘: 왜 진실로부터 도망가는 거지!
게임을 진행해야 하니까.
군나르: 다시 일어나!
낡은 검도 신화급 무기로 강화할 수 있는 불세출의 대장장이 군나르. 성역의 히드리그 에이먼보다 긍정적인 편이다.
탈출을 시도할 시 오딘이 초능력으로 에이보르를 끌어당긴다.
오딘: 내 명령을 받고 싸워라!
저 상태의 에이보르라면 저기서 탈출할 수 없다.
오딘이 얼마 전에 말했던 도끼, 그리고 에이보르가 끌려갈 때 궁니르에 반응하는 건 도끼라는 걸 생각해야 한다.
발카: 일어나, 전사.
발카를 위해 약물 소재를 수집하고 신화 세계로 가는 건 고행이었다.
요툰헤임은 요툰의 환상에 한참 헤매어야 하며, 이야기도 로키에게 속기만 하다가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오딘: 너는 내 것이다! 외면하지 마라!
오딘: 네 운명에서 도망치지 마라!
소마: 일어나, 드렝그르. 아직 끝나선 안 돼.
슬슬 끝낼 순간이 되었다. 에이보르가 장착한 도끼 한 자루를 장착 해제하기만 하고 클랜원들을 향해 가야 한다.
오딘: 뭐 하는 거야? 도끼를 들어! 진정한 전사처럼 무기를 들어!
오딘: 나에게 제대로 맞서라, 나약한 스랄 같으니!
여기서 스랄은 노예를 의미한다.
오딘: 지금 나를 떠나면 넌 아무것도 아니다!
오딘: 나와 함께하면 지혜를 얻을 것이다! 영광도! 권력도! 무엇이 더 필요할까!
에이보르: 그 외의 모든 것들.
바심: 아! 목매단 자가 깨어났다! 다시 한번 땅에 발을 딛는구나!
바심의 대사가 가리키는 인물은 오딘이다. 신화의 오딘은 위그드라실에 스스로 매달렸던 적이 있다.
에이보르는 방금 자아에서 오딘을 축출하고 온 터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야기는 바심과의 결전과 결말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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