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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로 가는 방법
자치령의 변경 행성에 어떤 민간인이 있었다. 그는 코랄에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코랄에서 태어나지 못했고, 코랄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도 가지 못해 코랄과의 연고가 전무했다. 그래서 촌장을 찾아갔다.
그가 물었다. "저는 정말 코랄에 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촌장이 답한다. "당장 아크튜러스를 욕하게, 어서!"
그는 촌장의 지시대로 아크튜러스를 비난했다. 촌장은 그 즉시 그를 신고했고, 그는 연행되었다.
이후 그는 코랄의 수감 시설로 이송되어 코랄에서 노역을 하게 되었다.
아크튜러스와 유물
아크튜러스가 유물 세 점을 수집했다. 다모클레스의 검, 카이사르의 깃발, 알렉산드로스의 창이었다.
아크튜러스는 세 점 모두 집무실의 진열대에 놓고 싶었으나, 공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자문을 구했다.
자치령의 최고 인재들이 한참을 갑론을박하면서 해가 지던 찰나, 아크튜러스는 세 점 모두를 소각장에 보냈다.
진열할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인사
아크튜러스가 변덕을 부리며 관료들을 숙청해대자 그 공백을 메울 새 인물들이 필요했다.
아크튜러스는 검증 여부와는 관계없이 인사정보를 대강 훑었다.
다음 날 등용된 인물들의 충성심은 맹목적이었다. 전원 코랄의 후예 가담자거나 스털링 사관학교 동문이어서였다.
주종
아크튜러스가 토크쇼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이것저것 묻다가 마지막 물음을 던졌다.
"폐하, 폐하께서는 폐하가 자치령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크튜러스는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자치령의 주인은 오직 국민 여러분이십니다."
진행자가 물음을 이어갔다. "그럼 폐하께서는 무엇이십니까?"
아크튜러스가 답했다. "저는 국민의 일꾼이자 대리인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진행자가 독백한다. "그렇군요, 우리 자치령에서는 일꾼이 주인을 패대기칠 수도 있군요."
장군의 두려움
저그 공격이 나날이 심화되는 나날, 아크튜러스는 워필드를 도와 전선을 지킬 장군을 한 명 불렀다.
아크튜러스는 장군을 고의로 기다리게 했다가, 접견 후엔 칭찬을 늘어놓으며 최전선에 파견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장군은 무언가 두려워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아크튜러스가 이유를 묻자 답하길,
"저그가 두려운 게 아닙니다. 개선장군이 되면 폐하께서 시기하실까 두렵고, 패장이 되면 처형을 피하지 못하니 두렵습니다."
캐롤라이나의 궁금증
황궁의 조회가 끝나고 아크튜러스의 캐롤라이나 데이비스만 남았다.
이번엔 캐롤라이나가 아크튜러스가 근위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근위대 병과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폐하께서는 어떤 근위병을 가장 좋아하십니까?"
"자네가 맞춰 보게."
"이지스 근위대입니까?" "아닐세." "날개 달린 악몽입니까?" "그것도 아닐세." "아우구스트그라드의 자랑입니까?" "아니."
더 묻지 못하는 캐롤라이나에게 아크튜러스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UNN일세. 그 어떤 근위대원도 가만히 앉아서 레이너의 명예를 실추시키지는 못하니 말일세."
신속의 묘책
코랄 시민이 빈집털이를 당했다. 수사는 정말 더뎠고, 흐지부지될 기미도 있었다. 시민은 정말 억울했다.
그래서 시민은 집에 한 그림을 그린 뒤 범인이 남긴 것 같다고 보고했다.
그 즉시 수사 의지와 인력이 확충되었고 범인은 금세 잡히고 말았다.
시민이 그렸던 그림은 레이너 특공대의 문양이었다.
종착지
자치령의 모든 길은 코랄로 통한다. 외진 변경 행성의 길조차도 코랄로 통한다.
그리고 코랄의 모든 폐품과 오염물질은 외진 변경 행성으로 통한다.
훈육
황태자 발레리안 멩스크가 유물 수집 작업으로 막대한 재정 손실을 초래했다.
아크튜러스는 발레리안을 윽박지를까 생각하다가 예상외로 부드러운 어투로 말했다.
"더 모아보렴. 이런 일이 다시 있었다간, 그 잘난 유물들은 모두 헐값에 팔리게 될 거야. 아니면 훈련용 표적으로 써 주마."
반항
아크튜러스가 발레리안을 꾸짖은 날, 발레리안은 부세팔루스 호를 이끌고 코랄을 떠났다.
아크튜러스는 대수롭지 않게 줄리아나 파스퇴르의 유품을 황궁 앞에 버렸다.
발레리안은 즉시 돌아왔다.
무서운 전설
자치령에 전설이 퍼졌다. 저그와 프로토스를 능가하는 괴물과 고대 변신술사, 그들의 지배자인 어둠의 신에 관한 이야기였다.
"저그, 프로토스는 애들 장난처럼 생각될 만큼 강한 괴물!"
"주점에서 한 마디만 해도 잡아가는 황제의 그림자 요원들보다는 못할걸."
"천 년이 넘도록 수많은 이름을 가졌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대 변신술사!"
"아크튜러스의 음험한 마음보다 더할까?"
"무한한 증오를 가진 만물의 종결자, 우주 멸망을 실현하려는 어둠의 신!"
"코푸룰루를 잿더미로 만든다던 사람이 우리 황제라, 별로 감흥이 없네."
실패의 대가
홀로그램 선전물이 해킹당해서 아크튜러스의 연설이 아니라, 마이클 리버티의 방송이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든 황제의 그림자 요원들이 기를 쓰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끝내 진범을 밝혀내지 못했다.
분기탱천한 아크튜러스는 짐 레이너의 현상금을 두 배로 올렸다.
그뿐만이 아니라 켈모리아 조합을 겨냥한 경제 제재와 우모자 보호령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했다.
그러나 기술과 심증이 있는 해커들에게는 별일 없었다고 한다.
어둠땅에 간 아크튜러스
아서스, 레오릭, 그리고 아크튜러스가 죽어서 어둠땅에 갔다.
그들에게 승천의 보루는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들은 나락으로 갔다.
나락의 간수는 셋의 신고를 받았다.
먼저 아서스의 신고를 받은 간수가 말하길,
"복수심에 삼켜져 타락한 정의감이라. 안타깝군."
그다음 레오릭의 신고를 받은 간수가 말하길,
"측근을 잘못 두어 불행해진 왕가. 안됐군."
마지막으로 아크튜러스의 신고를 받은 간수가 말하길,
"너에게도 어둠땅에 올 영혼이 있었나? 놀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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