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즈의 조력으로 다른 세계에 건너간 가로쉬는 강철 호드를 결성하였다.

 

강철 호드는 처음에 기세등등했으나 아제로스의 반격이 시작되며 패배만을 거듭하였는데,

 

서리불꽃 마루와 어둠달 골짜기 점령 실패, 가로쉬, 아즈카, 넬쥴과 카르가스의 전사, 높은망치의 몰락,

 

급기야는 전쟁 병기들을 생산해내던 강철 호드 군사력의 핵심인 검은바위 용광로를 잃고,

 

강철 호드의 최고 전력이던, 원래 세계에선 호드의 대족장이었던 블랙핸드마저 전사한다.

 

사실상 드레노어 전역에서 패배한 채 타나안 밀림에 고립된 그롬마쉬에게 굴단이 찾아간다.

굴단의 말: 마셔라, 헬스크림.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말: 난 분명히 말했다... 꺼지라고.
굴단의 말: 네 용광로는 파괴됐고, 부하들이 죽고 있다. 내 말을 따라라.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말: 꺼져라!

실패하고 몰락한 그롬마쉬였지만, 끝내 악마의 피만은 거부한다.

 

악마의 피를 받아들인 다른 세계의 자신이 로데론 숲 속에서 비참하게 연명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얼라이언스에게 패전하고 대족장 넬쥴과 어둠달 부족에겐 버림받은 채로.

 

그런데 그렇게 버티는 것도 잠시였다.

그롬마쉬에게 다시 굴단이 찾아간다.

 

굴단은 그롬마쉬의 실패에 조소하며, 그리고 강철 호드 전사들의 희생을 비판하며 다시 악마의 피를 권했다.

 

그롬마쉬는 거부하며 달려들었으나, 굴단의 지옥 마법 한 번에 나가떨어지고 속박당한다.

 

굴단이 다른 오크들에게 악마의 피를 권하자, 유일하게 남은 강철 호드의 전쟁군주인 킬로그가 나섰다.

 

그리고 그롬마쉬를 향해 미소 지으며 운명을 받아들였다.

 

실패하고, 몰락하고, 속박당하고, 부하에게 배신당한 그롬마쉬는 뭐라고 했을까?

 

바로 자신이 선제공격하였던 적들,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굴단을 막을 거라고 장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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