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영혼을 거두는 자의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을 접했을 때 경외심에 사로잡혔었다.


말티엘은 디아블로는 장난으로 여겨도 될 만큼 무시무시했다. 끔찍한 영혼 흡수와 마치 엘드루인이 없다는 듯 지나는 장면,


게다가 절제됐지만 강력한 동작으로 위엄을 극대화하기까지. 아주 큰 인상을 받았다.


게임도 당시엔 새로운 흐름을 일으킬 수도 있을 성전사, 균열과 모험 모드를 향한 관심과,


그리고 말티엘이 엘드루인의 피해를 받지 않아서 정의로운 의도로 행동하는지에 관한 얘기가 많았는데,


지나고 나니 모험 모드와 균열은 호평받았으며, 의도가 아니라 죽음의 힘 덕에 엘드루인의 피해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저 영상이 올라온 후 짧은 시일 안에 엔딩이 유출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수확의 끝을 향한 여정과, 추종자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여하튼 그랬다. 디아블로의 이름을 이어갈 다음 작품에도 말티엘처럼 멋진 우두머리, 모험 모드 같은 멋진 요소, 멋진 시네마틱이 담겨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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