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제국이 멸망할 때 이샤라즈가 아만툴에게 처단당하며 발생한 세계혼의 상처는 영원의 샘으로 알려졌다.

이 영원의 샘에 영향을 받은 어둠 트롤은 칼도레이가 됐고, 이들은 하나의 대륙이던 고대 칼림도어에 국가를 세웠다.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를 침공하니 칼도레이의 지도자였던 아즈샤라는 그에 가담하였으며,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존재인 암흑 티탄 살게라스를 영언의 샘을 이용해서 소환하려고 하였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와 티란데 위스퍼윈드 등 영웅들이 이를 저지하지만, 영원의 샘은 파괴되었고,

하나의 대륙이었던 칼림도어의 지형을 영원히 뒤틀어버린 세계의 분리를 겪는다.

영원의 샘이 위치했던 고대 칼림도어의 중심부는 혼돈의 소용돌이로 명명되었다.

초대륙이 무너지는 혼란 속에서 아즈샤라와 진아즈샤라의 백성들은 가라앉았고, 느조스와 거래해 나가가 된다.

 

살게라스 소환이 성사되었다면 아제로스의 세계혼도 판테온 티탄들과 아르거스처럼 불타는 군단이 확보했을 것이고,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판테온의 티탄들을 구하지 못해, 이들도 아그라마르와 아르거스처럼 타락한 티탄이 됐을 것이다.

 

 

이곳에서의 승리가 아키몬드를 방심하게 만들었다. 내가 만든 함정을 미리 알아채지 못하겠지.
- 샨도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종말을 지켜 보아라, 필멸자들아! 최후의 시간이 왔다!
- 파멸자 아키몬드

 

만 년의 시간이 지나 3차 대전쟁 시기에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를 다시 침공하였다.

달라란을 파괴한 불타는 군단과 아키몬드의 다음 목적은 하이잘 산의 세계수 놀드랏실 확보였다.

부활한 수호자 메디브가 제이나의 얼라이언스, 스랄의 호드, 티란데와 말퓨리온의 파수대를 규합하고,

이들은 원한과 편견을 미뤄둔 채 연합하여 스컬지를 앞세운 불타는 군단으로부터 하이잘 산을 지켰다.

연합군의 방어에 지체되기는 했으나 아키몬드는 끝내 모든 방어선을 돌파한 후 놀드랏실과 접촉하지만,

아키몬드가 지체한 시간 동안 말퓨리온이 소환한 고대 칼도레이 영혼들과 놀드랏실이 저항했다.

놀드랏실의 저항으로 아키몬드는 사망했고, 칼도레이의 영생도 함께 끝났다.

 

아키몬드가 성공했다면 아제로스는 불타는 군단에 정복당했을 수도 있다.

 

 

나는 새로운 동맹을 맺었지. 곧 축복받은 태양샘의 광채가 다시 퍼져나가리라. 그리고 인도하리라. 우리 모두를 해방할 이를.
- 태양왕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살게라스가 해내지 못한 일을 내가 해낼 것이다! 이 보잘것없는 세상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불타는 군단의 진정한 주인으로 우뚝 서리라!
- 기만자 킬제덴

 

스컬지 침공에 많은 백성과 선왕, 태양샘을 잃은 쿠엘탈라스가 멸망의 기로에 놓여, 캘타스는 동족을 위해 방황했다.

자신들을 핍박하는 걸로 모자라 처형 시도까지 한 얼라이언스, 성물함에 비축한 마력을 공유하지 않는 일리다리를 거쳐,

빛의 종족 나루의 마력을 강탈하기 시작한 캘타스 분파는 불타는 군단에 동조한다는 그릇된 판단을 내리고 말았다.

쿠엘탈라스에 귀환한 캘타스는 나루 므우루를 공허의 존재가 될 때까지 착취했고, 복원된 태양샘에 킬제덴을 소환했으나,

무너진 태양 공격대의 신속한 대처로 소환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격대에 맞서야 했던 킬제덴은 패전하였다.

 

킬제덴이 완전히 소환되었다면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를 정복했을 수도 있다.

 

 

나는 창조주의 불길이 씻어내린 세상을 보았다. 모두 변변히 저항도 못하고 사그라졌지. 너희 필멸자의 심장이 단 한 번 뛸 시간에 전 행성계가 탄생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동안, 나는 공감이란 감정을... 몰랐다.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무수한, 무수한 생명이 꺼졌다. 그들이 모두 너희처럼 강인했더냐? 그들이 모두 너희처럼 삶을 사랑했단 말이냐?
- 관찰자 알갈론

 

차가운 논리는 이 세상을 보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차가운 논리는 자유 의지의 힘을 간과했다!
이제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 이 세상의 가치를! 그리고 우리의 삶이... 살 가치가 있음을.
- 키린 토 의장 로닌

 

티탄을 섬기는 별무리의 일원인 관찰자 알갈론은 울두아르에서 아제로스의 상태가 티탄의 기획대로인지 판단했다.

리치 왕의 분노 당시 아제로스에서 티탄의 피조물들은 고대 신들이 부여한 육체의 저주에 감염돼 변질된 지 오래였고,

처음에는 이 상황을 아제로스의 오염 수치가 심각하니 규범대로 행성 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알갈론이었으나, 

그의 기계적인 말살 선언에 살아가려는 의지로 맞선 공격대에 감복해 행성 정화를 요청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알갈론이 건넨 정상 신호는 달라란에서 송신하였는데, 당시 키린 토 지도자였던 로닌은 그 순간에 무척 흡족해했다.

 

알갈론이 말살 신호를 송신했다면 시초의 용광로가 가동되면서 최소 아제로스의 표면은 초토화됐을 것이다.

 

 

기억하거라. 나의 시대가 끝나는 그날, 너는 왕이 되리니.
- 로데론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

 

어떠한 의문도 남지 않았다. 어떤 의심도 없다. 너희는 아제로스의 가장 위대한 용사들이다.
-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

 

리치 왕으로 즉위한 아서스 메네실은 리치 왕은 초대 심판관이었던 간수 조바알의 대리인일 뿐임을 자각하지만,

얼마큼은 조바알의 의도에서 벗어나, 리치 왕의 의지 아래 통일된 언데드 대오을 구축하여 아제로스를 지키려 했다.

간수의 무구인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은 초월적인 강령술과 지배의 힘으로 망자를 되살려 지배할 권능을 부여했고,

신드라고사, 드라노쉬 사울팽, 수많은 노스렌드 전쟁 전사자 등에게 이 권능을 사용해 스컬지에 복속시켰으며,

심지어는 갈라크론드의 유해와 생포된 볼바르 폴드라곤, 얼어붙은 왕좌 결전에서는 공격대도 지배하려 했다.

하지만 티리온 폴드링이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단조한 파멸의 인도자로 서리한을 파괴하고 아서스를 처단했다.

지배의 투구로 스컬지를 제어할 차기 리치 왕은 볼바르가 자처하였고, 아서스는 사후 나락에 떨어졌다.

 

아서스가 성공했다면 공격대와 티리온을 앞세운 스컬지가 아제로스를 정복했을 수도 있다.

그에 더해 아제로스를 정복한 아서스가 결국 조바알한테 굴복한다면 그와 데나트리우스의 계획에 이득일 수 있다.

 

 

긍지를 잃은 순간, 절망에 빠진 그는... 고대 신의 힘, 악으로 돌아섰지. 우리가 알았더라면.
- 시간의 위상 노즈도르무

 

황혼의 시간이 임박했다. 태양이 지리라.
- 죽음의 위상 데스윙

 

갑옷을 엘레멘티움으로 보강하고 돌아온 넬타리온은 아제로스에 대격변을 일으켰다.

넬타리온은 세상을 멸망시킨 후 모든 용군단과 아제로스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었다.

분명 대격변은 넬타리온이 일으켰으며, 황혼의 시간 도래에 앞장섰으나 모든 것이 그의 주도는 아니었다.

그의 배후는 고대 신 느조스로, 그를 앞세우고 황혼의 망치단, 느라키와 크드락시 군단, 이소라스 등 망각의 괴물,

정령 군주 알아키르와 라그나로스를 파견해 지원하면서도, 황혼의 시간이 성공하면 넬타리온을 처분할 요량이었다.

넬타리온은 압도적인 힘으로 세상을 파괴하고 다녔지만, 위상들과 임시 대지의 위상 스랄이 용의 영혼을 확보하는데,

공격대가 고룡쉼터 사원 방어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스랄이 용의 영혼을 사용해 엘레멘티움 갑옷에 큰 손상을 입혔고,

그는 도주하지만 공격대의 활약으로 모든 갑옷을 잃은 채로 용의 영혼에 직격당해 혼돈의 소용돌이로 추락한다.

넬타리온은 죽고도 고대 신의 저주로 되살아나 저항하나, 위상들이 다시 충전한 용의 영혼에 완전히 소멸한다.

위상들은 승전했지만 권능을 소진하여, 아미드랏실에서 승전하고 아제로스의 힘을 받기까지 무력했다.

 

넬타리온이 성공했다면 시간의 끝에서 나왔던 것처럼 느조스가 그를 토사구팽하고 대부분의 문명이 멸망했을 것이며,

느조스가 나이알로사의 청사진을 아제로스에 구현하면서, 티탄벼림이 검은 제국의 역사와 잔재를 왜곡했듯,

나이알로사가 들어서며 티탄벼림의 역사와 잔재를 소거하는 작업을 진행했을 수도 있다.

 

 

암흑 티탄 살게라스는 지옥 마력을 이용해 우주에서 공허의 영향을 제거하는 불타는 성전을 일으켰다.

살게라스는 혼돈의 힘으로 동족들을 제압하고, 아그라마스와 아르거스는 이미 타락시켜 부하로 부리는 중이었다.

그의 마지막 목표는 아제로스의 세계혼으로, 세계혼을 굴복시키서 공허에 맞설 도구로 이용하려는 의도였다.

아키몬드가 진작에 실패한 것에 이어, 군단 중 킬제덴도 살게라스를 불신하면서 침공을 서두르다 패전하는데,

킬제덴이 처단되자 일리단은 살게라이트 쐐기돌로 아제로스와 아르거스의 거리를 좁혀, 곧 아르거스 원정을 게시한다.

벨렌, 마그니, 일리단, 카드가, 알레리아, 투랄리온, 빛의 군대와 공격대가 안토러스를 공격하는 동안,

살게라스도 아제로스와 밀착한 상태로 아제로스의 세계혼을 확보하려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해방된 판테온의 티탄들은 판테온의 권좌에서 공격대를 지원하며 사멸자 아르거스 전투를 돕는데,

살게라스의 행동보다 판테온의 도움으로 죽음마저 거스르는 공격대의 아르거스 처치가 더 빨랐,

판테온이 권좌로 살게라스를 소환해내며 불타는 성전도 완전히 종식되었다.

살게라스는 압송에 저항하면서 아제로스의 특정한 목표를 향해 검격을 가했고, 그 검은 그대로 남았다.

 

살게라스와 아르거스가 성공했다면 아제로스의 세계혼은 불타는 성전의 선봉장이 되었을 것이다.

 

 

모든 눈이 뜨이리라.
- 타락자 느조스

 

느조스는 마지막으로 남았던 고대 신이다. 아즈샤라와 넬타리온이 느조스의 영향권에 있었다.

아즈샤라의 왕궁이 공격받을 때, 공격대와 아즈샤라가 격돌한 전투의 여파로 봉인이 무너져 해방되었다.

해방된 그는 시초의 전당이 위치한 울둠과 이샤라즈의 영향이 남은 영원꽃 골짜기를 침공하였고,

검은 제국과 나이알로사의 재림을 위해 특기인 타락의 권능을 마구 행사하였지만,

래시온은 용사가 환영을 이겨내며 타락에 저항하는 정신력을 단련하도록 도왔다.

나이알로사에서 공격대는 느조스의 타락에 저항하면서 본체에 큰 피해를 가하며,

불굴의 의지로 시초의 용광로에서 발사한 광선을 받아 느조스를 대상으로 집중시켰다.

 

느조스가 성공했다면 검은 제국과 나이알로사가 아제로스에 재림했을 것이다.

 

 

끝없는 암흑은 인내심이 강하다. 결국엔 우리 모두를 삼킬 것이다.

넌 네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그러나 실상은 그분의 도구일 뿐이다.
-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

 

필멸자가 감히 헤아릴 수나 있을까... 내가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말이다
수없이 많은 사건을 일으키고...수없이 많은 장기말을 움직였지.
이 모든 것은 너희 세계 안에 잠자는 힘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아제로스의 세계혼. 상처입고 연약한 영혼이지만 잠재력만큼은 가득하지.
그 힘을 손에 넣어 이 결함 투성이인 현실을 절멸할 것이다.
죽음이 너희 세계의 영혼을 차지할지니. 이제 목도하라, 필멸자들이여.이것이 영원의 끝이다.
- 첫 번째 심판관 조바알

 

빛, 공허, 질서, 무질서, 생명, 죽음 중 죽음 영역인 어둠땅의 공명정대한 심판관이었던 조바알이다.

조바알은 균형을 이루던 여섯 세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이질적인 일곱 번째 힘의 존재를 파악하였다.

일곱 번째 힘을 두려워한 조바알은 위협에 대적할 단결된 우주를 주장하면서 어둠땅에 위협을 가져왔고,

무궁한 존재들은 시초자의 주도로 조바알을 제압하는데 성공하며 그의 지위를 박탈하고 나락에 유폐했다.

나락에 갇혀서도 죽음 영역의 제레스인 제레스 모르티스를 거쳐, 태초의 존재가 남긴 매장터에 진입할 계획을 세우는데,

어둠땅 안으로는 데나트리우스, 켈투자드, 데보스를, 밖으로는 실바나스, 무에젤라, 헬리아를 포섭하였다.

전사한 사멸자 아르거스의 영혼이 심판관을 무력화시킨 이후부터 조바알의 계획이 진행되는데,

실바나스가 일으킨 4차 대전쟁에서 전사한 영혼들은 심판받지 못한 채 나락에서 간수의 병사가 됐고,

생포한 안두인을 아서스의 영혼으로 지배한 후 그를 통해 모든 성약단 인장을 모아 해방됐으며,

켈투자드와 실바나스가 시간을 버는 사이 오리보스의 심판괸을 파괴하면서 힘을 되찾았다.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로 나아가 얼음왕관 성채를 가동하자, 성채는 원 용도대로 세계혼 추출을 시작하나,

시간 맞춰 도착한 공격대와 이들을 지원하며 지배에 저항한 아제로스의 세계혼에 의해 실패하였다.

 

조바알이 성공했다면 아제로스는 우주의 일곱 번째 힘을 막기 위해 희생되었을 것이다.

 

 

내 형제는 날 버렸다. 내 자매는 배신했다.
하지만 필요 없다. 난 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내 시대가 도래했다! 아제로스는 불길 속에 다시 태어날 거다!
그리고 네가 가장 먼저 불타리라.
- 광염의 현신 피락

 

폭풍포식자 라자게스는 현신의 금고에서 희생하며 동족들을 해방시켰다.

해방된 광염의 현신 피락은 이리디크론의 인도대로 자랄레크 동굴에서 암흑불길을 섭취했고,

암흑불길의 광기에 잠식되면서 애초에 그를 버림패로 봤던 이리디크론의 외면,

그를 대의를 잊은 괴물로 여기게 된 비라노스의 배신과 용군단 전향으로 홀로 남겨졌다.

그럼에도 피락은 자라딘과 원시술사, 화염의 드루이드, 불의 정령을 결집시켜 에메랄드의 꿈을 공격하여,

개화를 시작한 아미드랏실을 강탈하려는 야욕으로 아미드랏실 심장부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하나,

결전에서는 피랄라스와 현신의 힘을 모두 끌어냈음에도 공격대와 칼도레이 영혼들의 활약으로 패전했다.

 

피락이 아미드랏실의 심장에 불꽃을 심는 것에 성공했다면 아제로스는 화염으로 재창조됐을 것이다.

추가로 피락이 거래를 이행한다면 틴드랄 세이지스위프트가 바랐던 대로 화염의 드루이드들은 영생을 영위할 수 있다.

 

세계혼. 오랜 세월 날 거부해 왔지만... 반드시 내 것으로 삼겠다.
- 공허의 전령 잘아타스

 

피락이 불러오려던 멸망까지 피한 아제로스에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는데,

 

아제로스의 주민들이 온화한 빛과 접촉하는 환영을 체감하는 광휘의 노래 현상이 발생하였고,

 

상술한 우두머리들처럼 세계혼 확보가 목표인 공허의 전령 잘아타스가 네루비안과 거래하였다.

 

잘아타스는 대항마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는 알레리아의 심리적인 약점을 이용해 공격하였으며,

 

공간 방랑자는 광휘의 노래에 대해 공허 군주 디멘시우스가 자기 세계를 포식하기 전에도 발생했다고 경고한다.

 

세계혼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인 내부 전쟁의 시작은 광휘의 노래라는 현상을 규명하고 전령을 추적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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