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조 막사 인근에도 부가 이야기가 여럿 있다. 사당에서는 무려 곰이 출몰한다.

 

양치기 소년의 일화마냥 곰을 목격했다는 소년의 말은 이전처럼 허풍으로 치부되지만, 저 순간만큼은 정말이었다.

 

소년은 곰의 모습을 묘사하기 시작하고, 그와 일치하는 곰이 출현한다.

 

소년과 소년의 아버지는 실제로 곰이 나타나자 재빠르게 달아난다.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사카모토와 도망가지 않는 인간이 신기했던 곰 사이의 정적이 흐른다.

 

영문을 알게 되자 크게 당황한 사카모토에게 곰이 덤벼든다.

 

상대는 질 나쁜 곰.

 

실제로 저랬다면 사카모토는 저기서 삼도천을 건너서 삿초 동맹도, 대정봉환도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다.

 

한 자루 총과 칼로 체급이 인간의 몇 배인 곰한테 대적하는 사카모토.

 

게임적 허용으로 느리고 약해서 주인공이 잡을 수 있는 곰이지만, 그래도 곰답게 공격 하나하나가 위력적이다.

 

곰을 상대하게 됐다는 사실보다 곰에게서 살아남았다는, 그것도 이겼다는 사실에 더 당황해야 한다.

 

곰을 제압하면 감격한 소년이 무사에 대한 환상을 가지기 시작한다.

 

같은 게임에서 섬나라의 무사들이 아래 계급의 사람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심하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조세 외의 공물을 강요하는 등 무사도와 한참 괴리가 있는, 무척 부정적인 처신을 하는 실태가 묘사된다.

 

저 시대는 리볼버, 초기형 기관총이 도입된 시대라서 검을 맹신할 필요가 없다.

 

토탈 워: 쇼군 2 - 사무라이의 몰락 예고편에서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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