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선을 찾는 각자의 이유

 

토탈 워: 워해머 3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은 악마 대공 벨라코르를 저지하고 키슬레프의 신 우르선을 찾는 이야기이다.

 

벨라코르는 동면하던 우르선을 영혼의 제련소에 가두었고, 그를 찾던 유리를 타락시켜 배반하게 만들었다.

 

유리는 총탄에 맞은 우르선의 비명으로 폭발과 함께 제련소에서 방출되었으나, 벨라코르가 의도한 바였다.

 

벨라코르는 우르선의 생명이 다하면 그 권능을 흡수해 다섯 번째 카오스 신으로 등극할 순간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감히 벨라코르에게 대적할 만큼 멍청한 자는 없다. 허나... 죽어가는 신의 힘만큼 구미 당기는 보상도 없지. 우르선의 피 한 방울이라면 나의 저주를 깨고 이 망할 책의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터. 그럼 책의 비밀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 혼자서는 저 악몽의 세계에 발들일 수 없다. 모든 길이 소용돌이로 막혀 있으니.
하지만 방법은 있다. 이 책에는 차원문을 소환하는 주문이 있다. 소용돌이를 뚫고 카오스로 향하는 길을 열 주문이. 이 정도 지식이라면 필요한 동맹을 구할 수 있겠지. 웅신의 힘에 매료될 만한 동맹을. 그리고 저 너머의 공포를 버텨낼 동맹을.

 

운명의 서에 예속된 조언자는 서의 인도에 따라 벨라코르와 우르선, 유리 간에 있었던 일들을 파악하였다.

 

또한 조언자는 자신을 위해 서의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는 저주를 풀려면 우르선의 피 한 방울이 필요했기에,

 

카오스의 영역을 드나들고 벨라코르에 맞서는 걸 감수하면서 우르선에게 도달할 수 있는 동맹을 찾기로 한다.

 

조언자가 택할 동맹 역시 우르선에게 당도하려면 영혼의 제련소로 나아갈 차원문을 열 운명의 서가 필요했다.

 

그래서 조언자는 각 세력을 방문하여 왜 그들이 우르선에게 가야 하는지, 왜 자신이 그들에게 필요한지 설득한다.

 

조언자의 계산대로 그들에게는 위험으로 가득한 길이지만 각자 우르선에게 가야 할 이유가 있다.

 

카오스의 전사 DLC 군주들은 예외다. 이들은 게임을 시작하면 활동 개시 시점이 우르선 구원 후로 설정되어 있다.

 

• 카오스의 악마: 악마 대공

인간일 적엔 웅골 대공 유리 바르코프로 불렸던 악마 대공은 벨라코르에게 속아 우르선에게 치명상을 입힌 장본인이다.

 

악마 대공은 자신이 우르선을 죽였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고, 조언자는 그가 벨라코르에게 이용당했을 뿐이란 걸 알린다.

 

악마 대공은 신의 시해자, 세상의 시해자가 되겠다며 다시 벨라코르와 우르선을 마주하러 가기로 한다.

 

• 오거 왕국: 그리수스, 스크라그

식탐이 강한 오거 왕국은 조언자가 우르선이 곰이라 먹을 수 있다고 역설하자 납득한다.

 

왕 그라수스는 오거들이 우르선을 포식하고, 남은 건 대아귀에 헌정하며, 조언자에겐 피 한 방울만을 주기로 한다.

 

• 케세이: 묘영, 조명

천룡황제의 혈육이자 케세이 통치의 대리인들인 폭룡 묘영, 철룡 조명은 조언자가 힘주어 주장한 신의 힘엔 무관심했다.

 

대신 우르선으로부터 그들의 자매인 광명과 희망의 용 선주의 소재를 탐문하기를 원한다는 걸 강조한다.

 

선주가 노스카 산맥 너머에서 실종되자, 그의 부재로 만물의 균형이 무너져서였다.

 

신과 용의 불신이 유서 깊었기에 평소의 우르선이라면 아니었겠지만, 구해준다면 말해주리라는 희망을 갖고서.

 

• 코른: 스카브란드

코른의 대악마 스카브란드는 유혈신의 최고위 유혈갈망마였다.

 

누구보다도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스카브란드였는데, 젠취가 자극하자 무아지경으로 난동을 부리다 코른을 공격했고,

 

진노한 코른이 스카브란드를 단숨에 제압하고선 황동 성채 최상층에서 카오스의 영역 깊은 곳으로 던져 추방하였다.

 

불경을 범한 죄를 사면받기 위해 분투하던 스카브란드는 우르선의 해골을 바치자는 조언자의 묘안에 따르기로 한다.

 

• 슬라네쉬: 느카리

슬라네쉬의 대악마 느카리는 벨라코르가 우르선을 잡아두었다는 사실엔 흥미가 없었다. 이미 그가 지키던 비밀이었다.

 

하지만 조언자가 뒤이어 죽어가는 우르선의 한을 취하기를 종용하자, 만족할 만한 수집품이라 판단하여 수긍한다.

 

• 너글: 쿠가스

너글의 대악마 쿠가스는 신들조차 감염을 피하지 못할 궁극의 역병을 발명하는 것을 열망한다.

 

역작의 발명에 성공해 너글에 대한 부채감을 해소하려는 것인데, 우르선을 실험체로 삼으라는 조언자에게 동의한다.

 

• 젠취: 카이로스

젠취의 대악마 카이로스는 진실된 과거와 분명한 미래를 인지한다. 벨라코르의 계획도 통찰하는 경지이다.

 

예언의 서를 강탈하고 직접 다루겠다고도 하나, 이내 미래가 조언자와 협력하자는 입장으로 선회하며,

 

현재에 몰지각한 카이로스의 약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조언자가 제시한 우르선의 시야 이식에 경도된다.

 

• 키슬레프: 코스탈틴

위대한 정교 대주교 코스탈틴은 보리스가 잠든 얼음 앞에서 우르선의 죽음과 제국의 멸망이 도래함에 한탄한다.

 

그는 차리나 카타린이 왕좌에 부적격하다며 모욕하고 유혈 사태까지 일으켰으나 권세가 강해 추방 처분에 그쳤다.

 

코스탈틴은 자신을 미행하던 조언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카오스 신의 사도라며 경계하고,

 

인도해주는 대가로 우르선의 피 한 방울을 요구하는 것에 이단이요 원죄라 일갈하나,

 

그건 카오스로부터 해방되는 방법이며, 코스탈틴의 신앙에 우르선이 되살아나리라는 조언자의 설득을 수용한다.

 

• 키슬레프: 카타린 보카

얼음 궁정의 차리나 카타린은 장장 7년이나 이어지는 겨울에 위신에 상당한 타격을 입어,

 

대주교 코스탈틴과 추종자들이 그에게 반발하여 무력을 행사하거나, 궁정에서 조회 중에 비난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카타린은 물론, 온 키슬레프가 우르선이 죽었다고 여겼으나, 이와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는 조언자가 그를 알현하는데,

 

처음에는 조언자를 냉기로 겁박하던 카타린도 조언자의 계속되는 열변에 우르선의 생존을 확신하게 되어,

 

우르선을 구해 키슬레프의 겨울을 몰아내고, 쇠락해가던 제국을 재건하며, 궁정의 권위를 세우러 친정을 결의한다.

 

• 키슬레프: 보리스 보카

2022.11.06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우르선 부활주의자

 

우르선 교단에 귀의해 우르서스라는 세례명을 받은 붉은 차르 보리스 보카의 혼은 모든 걸 인식하고 있었다.

 

보리스는 우르선의 구출, 그리고 키슬레프의 중흥을 위해 조언자의 전언에 이끌려 얼음 속에서 나왔고,

 

다시 일어난 보리스는 키슬레프 외부에서 외적들에 맞서며 조언자의 인도를 통해 우르선에게 나아가려 한다.

 

2022.02.21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토탈 워: 워해머 3 프롤로그 캠페인

2022.11.06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토탈 워: 워해머 3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