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1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토탈 워: 워해머 3 프롤로그 캠페인

 

포효로 겨울을 몰아내던 키슬레프의 신 우르선이 실종되면서 키슬레프의 겨울이 7년이나 지속된다.

 

차리나 카타린이 파견했던 대공 유리는 벨라코르의 꾀임에 넘어가 우르선에게 치명상을 남겼다.

 

급기야는 그 자신조차 카오스에 투신해 악마 대공으로 타락하기까지 이르렀고,

 

죽어가는 우르선의 절규는 카오스의 영역으로 통하는 균열을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는 슬픔에 눈이 가리어 있었다. 우르선께서는 살아 계신다.
그분께서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싸우시니, 우르도 그분을 위해 싸워야 한다.
우르선을 위해, 키슬레프를 위해! 우르선을 위해, 키슬레프를 위해!

 

키슬레프의 차리나 카타린은 이어지는 국난에 권위를 잃어, 대정교회의 대주교 코스탈틴이 반기를 들 지경이지만,

 

우르선이 아직 살아있으며 구할 수 있다는 조언자의 주장에 힘입어 직접 우르선 구출에 나서기로 한다.

 

우르선을 위해, 키슬레프를 위해!

 

카타린을 비난하던 궁정의 귀족들도 우르선 해방의 대의에 동참한다.

 

프롤로그 캠페인에서 이어지는 카오스의 영역 캠페인을 키슬레프 얼음 궁정으로 시작했다.

 

카타린이 이끄는 얼음 궁정은 코스탈틴의 위대한 정교와 대립하며, 지지자 확보에 경쟁하게 된다.

 

위대한 정교는 얼음 궁정과 대립하지만 공적 앞에선 함께하기도 한다.

 

예전엔 인근 적대 세력을 정리했을 즈음 기다렸다는 듯 프라그로 남하하는 발키아가 난적이었으나 요즘은 나아졌다.

 

게임을 진행하면 우르선의 절규로 곳곳에 카오스 균열이 개방되는데, 균열간 이동 및 카오스 영역 진입이 가능해진다.

 

목표는 모든 카오스 신의 영역별 악마 대공들을 처치하고 그 영혼들을 운명의 서에 가두는 것이다.

 

존재하는 카오스 영역은 총 넷으로, 각자 젠취, 코른, 너글, 슬라네쉬의 설정에 맞게 구현되었다.

 

첫 번째 악마 대공의 영혼을 수집하였다. 악마 대공의 영혼이 수집될 때마다 영상이 나온다.

 

첫 영상에서는 태초의 세계와 카오스의 침공, 그리고 그림자의 주인 벨라코르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한다.

 

카오스가 처음 세계를 침공했을 때, 한 필멸자는 동족을 배신하고 자신을 카오스에 봉헌하였다.

 

그 필멸자는 최초의 악마 대공 벨라코르로 타락하여 카오스의 이름으로 세계를 유린하였다.

 

카오스의 신들이여, 제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바쳤습니까?
제가 이 세상을 바치지 않았습니까? 더 많은 힘을 주십시오.
대답하라고!

카오스의 네 신은 끝을 모를 갈망으로 어깃장을 놓던 벨라코르에게 군세, 힘, 육신을 박탈하는 걸로 화답했다.

 

카오스의 은총을 잃은 벨라코르는 그림자로만 존재하면서도 힘을 수복하여 과거의 영광을 재건하러 암약했다.

 

벨라코르는 수천 년 동안 카오스 신들을 향한 복수만을 획책하였다.
그 어두운 마음이 만들어낸 뒤틀린 계획이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뒤틀린 영혼 하나

카오스의 영역에서의 모험을 마치자 필멸계가 새삼 새롭게 보입니다.
운명의 서는 그 페이지에 갇힌 뒤틀린 영혼들의 힘으로 조용히 맥동합니다. 영혼의 제련소에 도달하려면 영혼이 3개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죽어 가는 신을 찾으려는 자들은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저들은 온갖 치졸한 방법을 사용해 카오스의 영역에 드리운 장막을 걷으려 합니다.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두 번째 악마 대공의 영혼을 가두면 육신을 되찾는 벨라코르의 영상이 나온다.

 

벨라코르: 마침내 내 육신이 돌아왔구나.
우르선: 결국 스러질 육신이다, 애송이 악마 같으니. 내가 풀려나거든 신의 분노가 뭔지 알게 될 거다.
벨라코르: 이 제련소의 결속은 강하며, 넌 약해지고 있다.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

그림자 군주는 더 이상 암흑 속에 갇혀있지 않는다.
스스로의 저주를 깬 벨라코르는 이제 자신의 불타는 열망을 쫓을 수 있다. 복수를 하고 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열망을.

두 번째 영혼

좋습니다! 영혼을 또 하나 손에 넣고 운명의 서에 가두었습니다.
아무 악마나 잡아서 확보한 정수로도 과업이 완료된다면 훨씬 쉽겠지만, 진정한 영혼은 반드시 필멸자의 뿌리를 가진 것들에게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악마 대공을 사냥해야 하는 것입니다. 놈들의 영혼이라 할 존재가 얼마나 뒤틀려 있든, 결국 모두 필멸자의 영혼으로부터 유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위대한 과업을 완수하려면 저 악마 대공이라는 것들을 둘 더 사냥해야 합니다.

 

세 번째 영혼을 가두면 벨라코르의 복구된 왕좌와 목적이 드러나는 영상이 출력된다.

 

우르선에게 있어, 은밀히 숨은 주제에 왕좌를 차지하고 으스대는 벨라코르가 조소할 가치가 있는 촌극이었다.

 

우르선에게는 그랬다. 벨라코르는 카오스 신들에게 버림받은 지 오래고, 권능도 과거만 못하며 세력도 없었다.

 

하지만 벨라코르의 상황은 조소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벨라코르가 우르선을 가둘 장소로 영혼의 제련소를 택한 이유도 카오스 신들의 개입에서 안전한 독립 구역이어서였고,

 

영혼의 제련소에서 벼려지는 영혼 분쇄기는 벨라코르가 방해하는 이들에 맞설 사병으로 삼을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

 

안돼. 벨라코르가 영혼의 제련소를 장악했다.
가장 뒤틀린 존재, 영혼 분쇄기로 군단을 꾸릴 속셈이다.

우르선: 네 카오스 주인들이 허락하지 않을 텐데.
벨라코르: 내게 주인 따위는 없다! 카오스 신들은 여기로 들어오지도 못하지. 그러니 조용히 기다리기나 해라.
우르선: 뭘 기다리란 거지?

벨라코르: 네 죽음.

 

벨라코르는 우르선이 스러지기만을 기다리며, 방해하는 이들은 영혼 분쇄기로 막으면 그만이었다.

 

시간도 벨라코르의 편이었다. 벨라코르로서는 여유롭게 기다리기만 한다면 목적을 달성할 터였다.

 

세 번째 영혼

세 번째 영혼을 운명의 서에 가두었습니다. 허나 벨라코르는 자신의 음모에 자승자박을 당하고는, 이제 자신을 노리는 모든 위협들에 정면으로 부딪혀 오고 있습니다!
영혼의 제련소가 다시금 작동하기 시작하니, 암흑의 주인은 휘하의 영혼 분쇄기 군단을 보내 왔습니다. 저들은 분명 우리를 노릴 것이니 당장 전투 태세를 취해야 합니다.

 

네 번째 영혼을 가두면 우르선의 죽음과 오랜 기다림 끝에 사악한 계획의 대미를 장식하는 벨라코르가 묘사된다.

 

벨라코르: 필멸자처럼 죽음을 맞이하니 어떤가?
우르선: 가까이 와 봐라, 직접 체감시켜 줄 테니.
벨라코르: 알아둬라, 네가 죽는 순간, 그 모든 갈등과 희생, 승리, 그리고 노력은 물거품이 될 테니. 네 힘은 잘 써 주마.
우르선: 키슬레프는... 살려다오.
벨라코르: 살려? 파괴해 버릴 건데. 모두 마지막 단말마로 네 이름을 저주하며 죽어갈 거다.

 

지그마가 와류에 갇혀 디더릭의 타락과 에버초즌의 강림을 막지 못해 통곡하였듯,

 

영혼의 제련소에 갇혀 키슬레프의 쇠락을 막지 못한 우르선은 최후의 순간까지 키슬레프를 걱정했다.

 

그러나 다시 세상의 주인으로 서게 되리라는 야먕에 사로잡힌 벨라코르에게 키슬레프는 배려할 바가 아니었다.

 

강대했던 키슬레프의 웅신은 동면을 취하다 벨라코르의 마수에 붙들린 신세로 전락했고,

 

자신을 구하러 오는 과정에서 무너지고 타락한 추종자에게 배반당해 치명상을 입기까지 했다.

 

그 배신의 상처가 악화되어 생명을 잃고도 남은 힘마저 벨라코르에게 강탈당하게 되었다.

 

벨라코르: 마침내... 카오스의 신들아! 웅신이 죽었다! 우르선의 힘을 모아 내게 심어라, 나의 신성이 바로 이 곳, 이 왕좌에서 만들어진다. 나는 신들을 하나씩 처치하고 그 힘을 쥐겠다. 전부 나의 것이 되리라! 전부, 나의 것이 되리라.

새로운 신격이 승천을 눈 앞에 두었으니, 곧 어둠의 카오스 신 벨라코르라. 하지만 그 탈바꿈은 시간이 오래 걸릴 터. 우르선의 힘이 완전히 꺼지지 않는 한, 아직은 희망은 있다.

마지막 영혼

제련소로 통하는 길을 밝히는데 필요한 마지막 영혼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우리 편이 아닙니다. 웅신은 결국 죽었습니다. 그분은 더 이상 포효할 수 없으며 현실도 예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차원의 경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으며, 악마들이 필멸계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벨라코르의 계획이었을 겁니다. 놈은 이제 신격으로 승천할 겁니다... 놈의 위대한 계획에 우리가 자리할 곳은 없습니다. 놈을 처치해야만 합니다.

 

영혼의 제련소로 인도해줄 악마 대공 넷의 영혼들이 운명의 서에 확보되었다. 퀘스트가 등재된다.

 

균열이 열렸습니다. 필멸계에 지울 수 없는 틈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틈을 통해 다시 한번 영혼의 제련소로 가서 벨라코르의 신격 추구를 저지해야 합니다! 놈은 우르선의 시신을 먹고 곰의 힘을 흡수하여 감히 파멸의 권능에 맞먹는 수준으로 승천하고자 합니다!
이제 4개의 뒤틀린 영혼을 모았으니 이들을 카오스의 영역에 풀어 숨겨진 길을 밝히십시오. 영혼의 제련소로 통하는 그림자의 다리를 찾으십시오. 벨라코르가 진정 신으로 거듭나기 전에 놈과 대적하여 물리치십시오!

 

결전의 장소, 영혼의 제련소에 입장할 수 있다.

 

벨라코르가 아직은 카오스의 다섯 번째 신으로 승천하지 못했으나 방기한다면 정말 그리 될 것이라,

 

주어진 제한 시간 40턴 안에 영혼의 제련소에서 벨라코르를 제압해서 우르선에 대한 모독을 멈춰야 한다.

 

제국이 건설되고, 악마들이 쓰러지고, 카오스의 영역은 침공 끝에 정복되었다.
이제 계약의 마지막을 이행할 때다.
운명의 서에 갇혔던 영혼들이 풀려났다.
그러더니 하나의 빛으로 뭉쳐 제련소로 향하면서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 그림자가 비치는 곳으로 우리는 발을 내딛는다. 영혼의 제련소로 통하는 다리다.
벨라코르는 신격을 얻기 직전이지만 아직 승천하지는 못했다.
어머니 조국을 위해 놈을 물리치고 우르선의 유해를 되찾아라!

 

결전.

 

악마 대공 벨라코르는 최종 우두머리답게 상당한 능력치를 갖추었다.

 

실제 전투에서는 왕좌에서 힘을 흡수하다가 마지막 거점이 함락당하면 친히 참전한다.

 

그림자 다리를 건너 영혼의 제련소로 향해 벨라코르를 무찔러야 합니다! 지금도 벨라코르는 제련소를 이용하여 우르선의 남은 신력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놈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기어이 승천하고 말 것입니다.

 

진격하면서 거점 세 곳을 점령해야 하며, 점령한 거점에 역습을 가하는 벨라코르의 군세도 대비해야 한다.

 

내가 신격의 승천을 눈 앞에 두고 있거늘, 너희는 정녕 곰의 시체를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냐? 그럼 오너라, 와서 가져가 보거라!

 

승리를 만끽하거라. 너는 반신의 승천을 좌절시켰으니! 벨라코르는 다시 그늘 속으로 쫓겨났으니, 제련소에서 그 보상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신들의 눈길을 끄는 전투로다. 벨라코르가 쓰러지고 신격이 사그라드니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는구나.

하지만 예상대로 제련소 깊은 곳에는 강대한 키슬레프의 신이었던 우르선의 시신이 있었다.
여왕은 자신의 죽어버린 신 앞에 선다. 복수도 신의 죽음으로 생겨난 공허함을 채우지는 못했다.

우르선님,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키슬레프는 멸망하겠지요.

그때 웅신이 꿈틀거린다! 여왕의 신앙이 멈춰버린 곰의 심장에 새로운 불꽃을 불어넣은 것이리라.

우르선의 포효로 키슬레프는 다시 재건된다. 곡식이 자라고, 짐승은 살찌며, 어머니 조국은 다시 번영하리라.

우르선의 구원


얼음 여왕이 죽어가는 신을 되살렸습니다. 우르선이 키슬레프의 판테온으로 돌아왔습니다. 세상은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상처는 남아 있습니다. 균열은 여전히 땅의 흉터로 남았으나, 그래도 지금은 휴면 상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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