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5 - [게임/워크래프트] - 베나리의 후일담

 

베나리가 창조의 촉매에 접촉하려다 원인 미상의 사고를 당한 걸 인지한 단계에서 며칠이 지나면,

 

나락 방랑자 앞으로 한 편지가 수신된다. 무언가 동봉되어 있는데, 특이한 게 발신자가 베나리이다.

 

보낸이: 베나리
제목: 나의 동료에게

설마 제가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죽었을 거라고 짐작하고 계셨던 건 아니겠지요? 사과라도 해야하나 싶지만... 아무렴 동업자 사이에 위장 죽음 정도야 뭐 대수도 아니잖아요?

당신에 필멸자들 표현을 빌려서 말하자면... 제 계획은 "물 흐르듯" 잘 풀렸습니다.

나락 방랑자님이 힘써주신 덕택에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거든요.

이제 전 나락에서 해방됐습니다. 아마 베 중개단도 제가 죽었을 거라 생각하겠죠.

저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기다리는 곳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솔라르티오스라는 자를 만났는데 글쎄, 제 안내인을 자청하지 뭡니까.

걱정 마세요. 믿음직한 조력자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요.

그럼 안녕히.
베나리 올림

 

언급되는 솔라르티오스는 어둠땅 신화 꾸러미 특전 탈것인 마법의 영원고룡에 동승하는 영원한 여행자다.

 

영원한 여행자의 의복 형상을 지급하는 퀘스트도 솔라르티오스로부터 받는 것이다.

 

동봉된 물품은 지혜 저장 장치이다.

 

편지에는 장치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없어도, 장치 소환 시 베나리의 설명에 접근하는 선택지가 있다.

 

지혜 저장 장치

<선택지 불러오는 중>

- 기록자: 베나리

🗨️<장치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베나리의 규칙 보관소에 접근합니다.>
🗨️<장치에 대한 베나리의 설명에 접근합니다.>

 

<장치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모든 수수께끼는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주의 사항 같은 건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용기와 무모함이란 독특한 조합을 자랑하는 분이시니 어차피 별 의미 없을 것 같으니까요.

필멸자여, 감시당하고 있군요.

중대한 발견이 눈앞에 있습니다. 알아채지 못한 채 흘려보내선 안 됩니다.

당신을 돌봐줄 여유는 없습니다만, 현실을 구하는 것보다도 중요한 일이 있는 모양이죠?

 

<베나리의 규칙 보관소에 접근합니다.>

<규칙 불러오는 중>

🗨️<첫 번째 규칙: 탈출 계획>
🗨️<두 번째 규칙: 눈에 띄지 않을 것>
🗨️<세 번째 규칙: 신뢰는 쟁취하는 것>
🗨️<네 번째 규칙: 적 명단>
🗨️<다섯 번째 규칙: 과감하게 행동할 것>
🗨️<여섯 번째 규칙: 은폐가 답이다>
🗨️<일곱 번째 규칙: 배신은 필연이다>
🗨️<뒤로>

 

베나리의 일곱 번째 규칙은 배신은 필연이다로, 위 사진에서는 여섯 번째 규칙이 중복되면서 누락됐다.

 

간수의 눈이 건재하던 당시 악명 높던 베나리 평판이 경의에 도달해야 진행할 수 있는 연계 퀘스트이며,

 

나락 방랑자를 배신한 베브락스, 그런 베브락스를 포함한 베 중개단을 배신했지만 나락 방랑자를 지킨 베나리,

 

대단히 큰 의미가 베나리의 규칙 한 문장에 함축되어 있으면서도 역설적인 퀘스트이다.

 

2021.06.12 - [게임/워크래프트] - 거래 상대와 일곱 번째 규칙

 

일곱 번째 규칙. 측근이라고 해도 배신을 피할 순 없으며, 특히 더 가까운 측근을 조심할 것.

 

<장치에 대한 베나리의 설명에 접근합니다.>

나락 방랑자 님, 제 계획을 많이 도와주신 대가로 이 장치를 선물합니다. 이 장치에 제가 갖춘 지혜를 꼼꼼히 기록해두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장치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 상황에 맞는 답을 줄 테니까요. 만약에 주지 않는다면... 뭐, 그건 당신 잘못입니다.

나락 방랑자님께서 행여나 잊으실까 봐, 마지막으로 제 규칙도 모두 입력해두었습니다. 우린 더 이상 나락에 있지 않지만, 이 규칙들은 저희가 어디에 있든,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든 늘 도움이 될 것입니다.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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