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심판관 조바알의 귀양지, 어둠땅의 나락은 1 시즌 최종 활동 무대였다.
당시에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한 탈것 탑승도 불가능했으며 그 시기 기준으로 강력한 적들이 배회했기에 위험했다.
조바알의 귀양지이자 나락살이의 본거지였던 것 말고도 설정상으로 비대한 비중을 가졌었는데,
나락에 위치한 저주받은 자의 탑 토르가스트는 2 시즌의 공격대 던전으로 출시되기도 했으며,
더욱 충격적인 건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태초의 존재들이 남긴 장치와 접촉한 조바알이 신호할 시,
얼음왕관 성채가 추출한 아제로스의 세계혼이 토르가스트를 경유하여 간수에게 전송된다는 사실이었다.
나락 활동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던 건 간수의 눈이었다.
간수의 눈은 블리자드가 일일 나락 활동을 제한하려는 의도로 마련한 장치였다.
이 장치는 총 다섯 단계로 나락 방랑자의 나락 활동을 위협하며, 급기야는 통제했다.
9.1 패치가 적용되고, 지배의 사슬 대장정을 진행하게 되면서 나락 활동의 제한이 해제되었다.
활동이 제한되던 그때의 나락에서는 베나리의 은거처로 순간이동하는 이동의 암호가 유용했다.
이동의 암호는 당시 값진 화폐였던 저승석으로 구매해야 했고, 사용 횟수 제한도 있었으나,
그런 것을 모두 감수할 만큼의 유용성이 있었다.
주간 활동이 초기화되는 목요일마다 베나리의 앞은 나락 방랑자들로 붐볐다.
누군가는 베나리의 평판을 올리기 위해, 누군가는 장비에 홈을 추가할 물품을 마련할 저승석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당시 있던 아서스 혹은 볼바르가 조바알 이후 간수가 되리라는 등의 추측들처럼, 베나리가 배신하리라는 추측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아서스는 소멸했고, 볼바르는 끝내 조바알을 꺾고 탤리아와 함께 있으며, 베나리는 최후까지 신의를 지켰다.
베나리의 평판을 높이는 과정은 고행이었을지언정, 헛된 건 아니었다.
1 시즌에 가치가 높았던 저승석, 영혼 재와 영혼 잿불의 계정 내 이동도 불가하던 당시의 토르가스트 영구 강화,
1 시즌 장비에 보석 홈을 추가하던 공간 개편 장치처럼 활동에 부합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
4 시즌 현재 장비에 홈을 추가하려면 운명의 물질 분열기가 필요한데, 하나당 따르는 자의 공훈 증표가 3개 필요하다.
위대한 금고 장비 보상을 대체하는 증표가 금고 한 칸에 2개이므로, 세 선택지를 포기해야 분열기 둘과 교환할 수 있다.
베브락스와 베나리.
단독 활동을 추구하여 베브락스, 베레인 등이 속한 베 중개단을 배신한 베나리도 나락 방랑자만은 배신하지 않았다.
나락 방랑자에게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도 하고, 사지나 다름없는 데로 내몰기까지 하던 베나리였으나,
저승석을 희생해가며 나락 방랑자를 구한 이후로, 죽음을 위장했음을 굳이 알리며 지혜 저장 장치까지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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