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어둠땅 사후: 승천의 보루

2020/08/28 - [게임/워크래프트] - 어둠땅 사후: 승천의 보루

 

데보스: 이자가 생전의 기억을 씻어냈었다면 우린 이 대재앙을 몰랐을 겁니다! 길은 잘못되었습니다!
집정관: 그만! 어둠땅의 질서는 우리의 영원한 사명을 잘 수행하는 데 달려있다. 다른 길로 빠지지 말라 명한다.
데보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집정관님.

 

어둠땅 확장팩 출시 전 공개된 사후: 승천의 보루에서는 우서의 영혼으로부터 서리한의 존재를 목도한 충성의 용장 데보스가 집정관 키레스티아에게 열망자가 승천을 위해 생전의 기억을 망각하는 승천의 길이 잘못되었다는 간언을 올린다. 나락의 힘이 깃든 서리한이 필멸의 세계에 존재하는데, 열망자의 기억을 정화하기만 하면 결국 나락의 영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걸 우려한 충심에서 비롯된 간언이었다. 하지만 집정관은 이를 길에 대한 이의라고만 치부하여, 강압적인 태도로 데보스에게 길을 벗어나지 말라는 강요를 하였다.

 

독선적인 집정관 휘하에서는 뜻을 펼칠 수 없다고 생각한 데보스는 자의로 우서를 승천시켜, 오리보스로 인도되어야 했던 아서스의 영혼을 나락에 던지는 복수를 이루도록 돕는다. 그 전후로 응어리진 집정관을 향한 의심을 견디다 못해 간수와도 내통하여 그가 속박된 사연을 알게 된 후 충성을 맹세한다. 그로써 집정관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선 데보스는 자신의 뜻에 동참하는 키리안을 집결시켜 이탈자를 형성했다.

 

2020/11/25 - [게임/워크래프트] - (스포일러) 어둠땅 2편 - 승천의 보루

 

이건 심각한 소식이오, 베시포네. 정작 집정관님은 예전에 비슷한 소식을 듣고도 아무 반응도 없으셨소.

 

데나트리우스로 인한 령 가뭄이 심화될수록 집정관의 교리를 의심하는 이탈자의 규모도 늘어났다. 하지만 데보스는 집정관을 제압하고 승천의 보루를 점령한다는 계획을 당장 실천하지는 않았다. 대신 심복인 우서와 리소니아를 거쳐 이탈자들에게 지시를 전달했으나, 아제로스에서 온 나락 방랑자가 승천의 보루 각지의 이탈자들을 막아내면서 집정관의 질서를 지켜내었다.

 

네 의식은 끝이다, 집정관. 네 위선도 마찬가지다!
일어나라, 이탈자들아!

 

나락 방랑자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이탈자 세력은 건재했으며, 승천의 보루와 집정관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데보스는 키리안에 가입한 나락 방랑자와 함께한 클레이아가 승천할 때 즈음 본색을 드러내었으며, 데보스를 추종하는 이탈자들은 엘리시안 요새를 습격하는 긴급 사태가 발생했다. 요새의 혼란은 나락 방랑자가 이탈자 선봉장 우서를 격퇴함으로써 일단락되었지만, 데보스의 목적은 승천의 첨탑과 집정관이었다.

 

출처 - 승천의 첨탑

데보스는 가히 충성의 표상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복잡한 과거를 가진 영혼이 승천의 보루에 도착하면서 상황은 변하고 말았습니다. 영혼의 의심에 압도당해 타락해버린 그녀는 어둠땅에서 가장 어두운 힘의 조력을 받아 공개적인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데보스에게 승천의 첨탑 장악은 첫 단계에 불과하며, 이제는 집정관의 파멸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집정관: 데보스, 넌 충성의 용장이 아니었더냐. 그럼에도 지금껏 이탈자를 이끌어 온 게 너였다니.
데보스: 그 길을 맹신한 너 때문에 결국 모두 멸망했을 거다. 내가 나서서 널 막을 수밖에 없었다!

 

 

집정관은 충성의 표상이나 다름없던 데보스가 반역을 행하고 비난을 가하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는 이탈자들의 침공을 막고 집정관을 지키는 것조차 역부족이던 키리안도 마찬가지였다. 요새를 수습한 나락 방랑자는 키리안을 도와 첨탑 대부분을 점거한 상태였던 이탈자 군세를 격퇴해가며 집정관과 데보스의 격전지로 진격했다.

 

집정관: 정신을 차려라, 데보스. 키리안은 단결해야 한다.
데보스: 네가 통치하는 한 어림도 없다. 이탈자는 승천의 보루의 새 길을 개척할 것이다!
데보스: 우린 영겁의 시간 동안 스스로를 "정화"하라 들어왔다. 기억을, 정체성을, 사랑하는 이들을 책무라는 사명 아래 잊어야만 했다.
데보스: 한데 우리는 누구를 섬기는가? 무능한 심판관과 탄압적인 규율이다! 우리의 희생은 허사였다!

 

집정관: 우리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필멸의 고뇌는 신성한 책무를 방해할 뿐이다.
데보스: 아니다. 네 칙령의 우매함을 밝혀낸 건 다름 아닌 필멸자다.

 

데보스: 내가 우서의 기억을 들여다보자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데보스: 반면에 넌 진실을 직시하길 거부했다. 길이 잘못됐다는, 우리가 거짓을 섬겨왔다는 진실을.
데보스: 그래서 간수의 말을 들어봤다. 너와 다른 작자들이 그자에게 저지른, 우리 모두에게 저지른 불의를... 알게 되었지.
데보스: 그의 목적은 우리 스스로 만든 감옥을 타파하는 것이다. 난 그의 목적에 충성을 바치기로 택했다.
집정관: 너의 배반이 애석하기만 하구나.

 

집정관: 아악!
데보스: 패배를 받아들여라, 집정관. 난 너보다 훨씬 더 위대한 힘을 섬긴다.
데보스: 네 창을 손에 넣었으니, 내가 첨탑을 이끌고 키리안을 인도할 새 용장을 벼려내리라!
집정관: 간수가 네 정신을 비틀어 놨구나, 데보스. 널 막겠다... 어떤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어도.

 

출처 - 승천의 첨탑 쐐기돌 던전 가이드 #쐐기돌내비게이션​🧭

데보스는 집정관을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아붙여 그 통치와 길에 종지부를 찍기 직전이었는데, 적절히 도착한 나락 방랑자 일행이 데보스를 처치하였다. 집정관을 구하고 이탈자의 구심점을 제거한 쾌거였다. 그러나 이탈자의 반란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었다.

 

데보스 사후, 이탈자는 데보스의 심복이었던 리소니아를 새 지도자로 추대하였다. 리소니아는 이탈자 잔당을 인솔하여 겸손의 용장 카이러스를 위협하다가 나락 방랑자에게 저지당하자 나락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새로운 의심의 용장을 자처하였다. 리소니아를 추적해 나락에 향한 나락 방랑자는 나락살이들에게 넘겨진 이탈자들과 불의에 동참하다가 숙청당한 우서를 구출했다.

 

집정관은 이탈자로 인해 발발한 일련의 위협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키리안의 전력을 다해 충성의 성채를 점령하라고 명령한다. 집정관의 명령대로 나락 방랑자는 감시자, 인도자, 백인대장, 수집가를 집결시키고 잔드리아, 베시포네, 카이러스, 테니오스의 축복을 받아 강력해진 상태로 충성의 성채 공격에 앞장섰다. 이 공격에 리소니아는 이탈자 용사를 내보내고, 이어서 폭격을 가하거나, 이탈자 거신까지 가동하는 대응으로 맞서지만 역부족이었다. 나락 방랑자가 리소니아 앞에 다다르자, 리소니아는 키리안의 전력이 충성의 성채에 응집한 만큼 집정관의 방비가 약화되었음을 조소하며 엘리시안 요새로 비행하여 집정관을 기습했다.

 

엘리시안 요새의 집정관은 리소니아와 리소니아가 대동한 이탈자 무리에게 기습당했다. 집정관이 위험한 긴박한 상황에 겸손의 용장 카이러스의 도움으로 늦지 않게 도착한 나락 방랑자는 집정관을 위협하던 리소니아와 대결을 펼쳤으며, 이탈자에 가담한 악행을 반성한 우서도 나락 방랑자의 편에 가세하면서 판국은 리소니아의 열세로 역전되었다. 결국 리소니아는 자신이 믿던 환영을 실현하지 못한 채 전사했고, 최후의 보루와 지도자를 잃은 이탈자의 반란도 종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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