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드 역사상 최악의 인물들 중 하나인 굴단.
굴단은 넬쥴이 총애하던 주술사였으며, 킬제덴의 종이었다.
호드 전체를 타락시키고 드레나이를 학살하도록 만들었으며, 1차 대전쟁을 일으켜 스톰윈드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주었다.
그의 악명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과거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기껏해야 그가 넬쥴의 제자였다는 점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추방자
굴단은 육체는 태생적으로 약하고 뒤틀려 있었다.
그로 인해 굴단은 부족에게서 멸시를 받았고, 굴단 역시 자신이 위대한 운명을 가졌다고만 믿으며 자신의 부족을 경멸했다.
부족의 주술사는 늘 굴단의 재능을 믿으며 그를 받아들이려 애썼다. 하지만 굴단과 그의 부족은 늘 서로를 증오했다.
그런 증오는 계속되었고, 결국 주술사는 굴단에게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지자, 정령의 옥좌를 찾아가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부족에게서 추방당한 굴단은 황무지를 헤매이며 갈증과 굶주림 속에서 점차 죽어갔다.
쓰러져 있던 굴단에게 주술사의 말이 맴돌았고, 간신히 정령의 옥좌에 당도한 굴단은 무릎을 꿇고 운명을 기다렸다.
그 순간 대지, 물, 바람, 불 네 가지 정령이 굴단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안락한 구원의 손길이었다. 굴단은 마침내 고통에서 벗어나리라 확신했지만,
정령들은 금세 떠나버리고 만다. 한평생 비통함을 안고 살았으며, 부족과 정령에게 버림받은 굴단은 모든 것이 끝났다며 울부짖었다.
△ 울부짖는 굴단.
굴단에게 남은 희망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절망하던 굴단에게 거대한 악의 손길이 뻗어갔다. 불타는 군단의 킬제덴. 그는 굴단에게 지옥 마력을 선사해 주었고 분노의 전조가 될 것을 명했다.
파멸
지옥의 힘을 얻은 후 굴단은 자신의 부족으로 돌아갔다.
굴단은 새로 얻은 힘으로 돌아온 자신을 비난하던 오크, 그리고 주술사를 포함한 부족 전체를 몰살했다.
몰살당한 부족을 떠난 굴단은 사악한 계획의 첫 단계로 어둠달 부족을 방문하여 그들의 일원이 되었다.
그래서 굴단에게서 넬쥴의 제자 이전의 과거와 그가 태어난 곳을 아는 자는 없다. 킬제덴이라면 모르겠지만.
후일담
굴단은 악마의 피로 호드를 타락시킨다. 그리고 어둠의 의회를 창설하여 대족장 블랙핸드의 막후에서 호드를 지배했다.
또한 흑마법을 남용하면서 드레노어를 황폐화시켰고, 그 영향으로 인해 정령들은 죽어갔으며 악마의 피를 마시지 않은 오크들도 그 타락에 물들어 갔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굴단은 오그림 둠해머에게 그 정체를 들킨 채로 권력을 잃었고,
훗날 오그림을 배신하고 군단의 공격대 던전으로도 출시된 살게라스의 무덤을 찾아 나섰다.
굴단은 가라앉아 있던 부서진 해변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무덤 속으로 들어갔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악마들이었다.
강력한 흑마법사였던 굴단은 악마들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그의 해골은 여러 존재의 손을 거치며 일리단 스톰레이지에게 넘어갔다.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최후를 맞은 굴단이었으나, 가로쉬가 넘어간 평행우주 드레노어에서 또다른 굴단이 등장하여 아제로스를 다시 혼란 속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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