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 소렌이 붕괴된 이후, 에버폴에선 수많은 적을 만날 수 있다. 본판의 강화판들인 고어 키메라와 아크 히드라,
붕괴 전 에버폴의 지하에서 각성자 일행을 위협했던 촉수의 주인인 이블아이, 와이트와 리치, 드레이크 등,
그리고 평범한 늑대, 하피 같은 몬스터들과는 차원을 달리 하는 강화 몬스터들.
거기서도 독보적인 몬스터는 통곡의 문으로 진입 시 조우하게 되는 울드래곤이다.
캐릭터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지 않다면 반드시 오프라인으로 설정한 후에 상대해야 한다.
울드래곤과 맞서는 장소는 암흑불길이 아직도 타오르는, 처참히 파괴된 폐허이다.
폐허의 적을 처치하면서 움직이면 울드래곤이 각성자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이윽고 강림한다.
울드래곤은 다른 세계의 드래곤이다. 언데드 드래곤이나 활동력이 매우 왕성하다.
용체 곳곳에 자리잡은 수없이 많은 다른 각성자들의 심장들로부터 힘을 얻는 듯.
수많은 각성자들이 울드래곤을 처치하지 못하여 모험의 끝을 맞이했다고 한다.
보랏빛 불길과 언데드 형태에서 약간 대격변의 네파리안 느낌이 들었다. 각성자들로 실험은 하지 않아 다행이다.
울드래곤은 게임의 진정한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드래곤처럼 거대하며, 드래곤을 능가하는 기술들을 사용하는데,
피해를 주려면 신체 곳곳이 빛을 잃는 순간까지 타격해서 피해를 주어야 한다.
일일이 스태미나를 소모하며 올라타서 공격해야 하는 근접 계열 캐릭터는 힘들다.
이왕이면 원거리 캐릭터, 자동 조준까지 가능한 매직 아쳐가 나을 것이다.
처치한 다음에는 보상이 있는 장소의 컷씬이 뜨며, 처치 난이도가 높은 만큼 보상은 확실하다.
장비는 아마도 무작위겠지만 부활석은 확정적으로 아주 많이 수집할 수 있다.
그래서 울드래곤이 계왕으로 향하는 직행 루트라고도 할 수 있다.
2회차부터만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계왕과의 최종 결전 이전에 온라인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계왕을 꺾은 다른 세계의 누군가의 캐릭터가 계왕이 되어 있으며, 그 캐릭터와 겨루게 된다.
사진의 상대는 미스틱 나이트였다.
2회차에선 엔딩 관련 도전과제 2개를 달성했다.
위의 도전과제 Servitude는 계왕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계왕을 제압한 상황에서 처치 이전 스스로의 캐릭터에게 신검을 사용하면 된다.
각성자가 결국 드래곤 그리고리의 전철을 이어서 드래곤이 되어 다른 각성자들을 인도하는 악역 역할을 맡게 되는 비운의 엔딩이다.
드래곤은 마치 처음부터 초월적인 존재였던 양, 타 각성자들의 의지를 시험하는 발언을 해야 하기에 더욱 안타까운 존재가 되는 셈.
그리고 아래의 도전과제 The Ever-Turning Wheel. 2번째로 계왕으로서 직무유기를 하면 완료된다.
각성자의 인도자이자 필연적으로 처치당할 드래곤, 상위의 존재 계왕으로 표방되는 영원한 순환.
생명을 탄생시키며 성장해 찾아온 생명들에게 정수를 물려주는 젤나가와도 비슷한 걸까. 어떻게는 아몬이 타락한 원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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