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3의 스크린샷. 장소는 투생이다. 그리고 승리자들. 바로 비비엔과 기욤이다.


둘은 게롤트의 도움으로 서로의 난처한 일를 해결함으로써 좋은 짝이 된 인물들이다.


이들은 혼란 속에서도 무사했고, 게롤트처럼 위험천만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아니며, 평화롭고 서로 아끼는 삶을 함께할 수 있다.


저 스크린샷을 남긴 당시는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제비 포션을 제작하거나, 교단 장비를 모으지도 않았던, 난이도도 낮게 맞춘 1회차.


그리고 시리가 여제가 되도록, 군터 오딤이 추방당하게, 시아나를 안나와 화해시키는 선택지를 가렸다.


1회차 이후에도 시간이 있을 때는 틈틈이 위쳐 3를 플레이하곤 했었다. 위쳐 3의 오픈 월드는 꽤 넓으며 선택지가 다양한 퀘스트도 다수기에.


위쳐 3는 높은 평가가 증명하듯 대단히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지금껏 했던 액션 RPG 게임들 사이에서는 거의 최고였다고 할 만하다.


한데 지금은 예전처럼 열심히 플레이하기엔 조금 힘들다. 지금 PC는 요구 사양에 완벽히 미달, 위쳐 3에 할애할 시간도 나지 않을 듯 해서.


그저 별일 없는 날에 감사하며 언젠가 마음 편히, 큰 대가 없이 저런 게임을 포함한 취미를 즐길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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