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데드 리뎀션은 존 마스턴의 활약과 최후에서 많은 여운이 남는 게임이다.


그러한 여운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잭의 복수이다.


과거의 죄악과 신분 때문에, 거기에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용을 당해야 했던 존 마스턴이 생의 마지막 총격전을 끝마치고,


꿈 많은 소년이었던 그의 아들 잭은 모험을 이어받게 되는데 에필로그 격 이야기로 존의 복수를 할 수 있다.


잭이 대면한 에드거 로스. 강을 등진 쪽이다.


가족을 볼모로 범죄자였던 존을 끝없이 자극하며 사냥개처럼 뜻대로 움직였고, 일이 끝나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 제거해 버렸던 인물이다.


삶이나 신분이 어떠하였든 존의 최후는 잭에게 있어선 평생의 트라우마이자 원한이었다. 그랬기에 원수를 앞둔 잭의 어조는 격양되어 있었다.


잭: 당신이 아버지를 더러운 일에 써먹었지. 그러고선 개처럼 쏴죽였고!

로스: 그리고 너까지 쏴 버릴 수도 있어, 쓰레기 자식아! 죽여버리기 전에 꺼져!

잭: 난 아무데도 가지 않아, 영감!


무너진 가족의 복수를 할 기회를 위해 벼르고 있었던 잭과, 수단이 어찌 되었건 범죄 조직과 잔당 제거라는 법의 사명을 지킨 거라 생각한 에드거 로스.


둘 모두의 입장이 견고하여 서로 물러설 수 없는 결투였다.


존에게서 물려받은, 그리고 복수를 위해 연마한 잭의 실력이 뛰어났던지 존은 순식간에 복수를 끝마쳤다.


냉철하면서 정확한 사격이었지만, 상당한 분노와 애한이 서려 있었을지도.


복수를 완수한 잭 마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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