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라 : 마침내 진실의 편린이로군. 니케아의 위선을 알아보지 못하겠나? 너도 사우전드 선과 같은 배신감을 느꼈겠지. 우리는 감히 네 신 황제와 같은 힘을 휘두르려 한 죄로 마술사, 이단이라고 불렸다. 그와 같이 워프의 손길이 닿은 수천 명의 형제들이 황금 옥좌의 제단에서 희생되었다. 황제가 자신에게 가장 충성을 바친 이들에게 칼을 겨눈 것은 그게 처음이 아니지. 그리고 마지막도 아니다, 타이투스.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에는 젠취 계열 세력들이 적으로 등장한다.
본편 내 타이투스 이야기에서는 최종적으로 사우전드 선의 이무라라는 소서러를 대적하게 된다.
이무라가 속한 젠취 세력은 기만, 거짓, 왜곡, 타락 및 파멸로 이어지는 큰 설계로 유명함에도, 위 대사에는 사실도 있다.
대성전 시기, 전면에 드러나지 않던 젠취의 비호 덕에 사우전드 선 군단은 초능력인 워프의 힘을 애호할 수 있었는데,
사우전드 선의 프라이마크 마그누스는 대성전 후에도 중책이 내정되어 있었기에 이를 우려한 황제가 그를 니케아로 소환,
니케아 공의회에서 워프의 힘을 다루는 사이커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선언하며 마그누스를 책망하였다.
얼마나 워프를 남발해왔는지와 그 위험에 둔감했던 사우전드 선 입장에서는 사이커 병과를 계속 운용하는 몇몇 군단들 및,
행성의 힘이라고 주장하며 워프의 힘을 사용하는 군단의 존재도 있는데, 심지어 황제와 최측근 말카도르조차 사이커니,
평등한 적용도 못 하면서 강압적으로 워프의 힘을 규제한다고 선포하는 걸로 받아들여, 이를 위선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황제가 사이킥을 엄격히 단속하고, 워프와의 접촉은 물론 그 존재조차 극비에 부친 건 그만큼 카오스가 위험한 탓이다.
덧붙여 이무라가 주인공 타이투스에게 사우전드 선과 같은 배신감을 느꼈을 거라며 동질감을 운운하는 이유는,
그가 성실히 활약했음에도 타락 가능성을 의심받아 외계 세력을 상대하는 데스워치에서 혹독하게 복무했기에 그렇다.
수천 명의 형제들이 황금 옥자의 제단에서 희생됐다는 대사도 사실이다.
사우전드 선은 사이커에게 우호적인 군단인데, 황제는 만 년이나 황금 옥좌에 앉아 징발된 사이커들을 흡수하고 있다.
그 이유가 제국에는 아스트로노미칸이 필요한데, 황제가 자신조차도 고통스러운 황금 옥좌에서 연명하기 위해서다.
다만 황제가 그렇게 된 것에는 사우전드 선의 프라이마크였던 마그누스의 실책이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황제는 자신에게 충성을 바친 이들에게도 칼을 겨누었다는 대사도 사실이다.
워해머 40,000의 상징인 스페이스 마린은 아스타르테스라고도 하며 아마르 아스타르테라는 과학자의 작품이다.
그런데 아마르는 프라이마크가 없다면 스페이스 마린도 실패할 것이라 생각해 고뇌하다 반기를 들고, 제거됐다.
아마르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황제는 스페이스 마린 이전엔 지구 정복을 위해 썬더 워리어를 동원했는데,
매우 강력하지만 불안정하고, 난폭한 그들을 지구 통합 이후 황제가 스페이스 마린을 투입해 제거하였다.
게다가 만 년 후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에게 위압적인 존재로 변모한 황제가 내린 전언은,
만 년 전 프라이마크들에게 아들이라고 불러주었던 것과 달리, 그를 도구, 숫자, 작품으로 격하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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