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의 현신 피락은 어둠땅의 조바알에 이어 용군단의 최종 공격대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조바알의 처단과 실바나스의 처벌로써 어둠땅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아제로스의 용군단 이야기가 시작됐듯,

 

피락의 처단과 위상들의 각성에 이어 내부 전쟁을 시작으로 향후 7년 가량 이어질 세계혼 서사시가 시작될 예정이다.

 

피락은 세계수 아미드랏실을 강탈하기 위해 피랄라스 - 꿈 절단기라는 대부를 장만하고 침공을 개시했다.

 

틴드랄 세이지스위프트를 처치한 후, 피락에 의해 발생한 암흑불길 균열에 진입하면 그와 마주할 수 있다.

 

내 형제는 날 버렸다. 내 자매는 배신했다. 하지만 필요 없다. 난 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내 시대가 도래했다! 아제로스는 불길 속에 다시 태어날 거다! 그리고 네가 가장 먼저 불타리라.

 

피락은 현신의 숭고한 대의를 저버렸고, 그 기질 탓에 이리디크론에겐 이용을, 비라노스에겐 절연을 당했다.

 

홀로 남겨진 그가 암흑불길의 광기에 잠식당해가며 이루려 했던 건 자신의 화염으로 온 아제로스를 방화하는 것이었다.

 

피락 전투 중 공격대 전멸을 경험하면 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업적이 달성된다.

 

이 업적은 현신조차 전율하게 했던 데스윙과 연관된, 대격변 시절 화염 속에서 업적과 결이 비슷한 업적이다.

 

화염 속에서는 데스윙이 야외를 초토화시키던 때 당하거나, 용의 영혼에서 데스윙 전투 중 전멸하면 달성할 수 있었다.

 

피락을 마지막으로 꿈의 희망 아미드랏실의 모든 우두머리를 처치하면,

 

아미드랏실의 운명, 꿈의 희망 아미드랏실 업적이 달성된다.

 

공격대 영웅들, 고대 칼도레이 영혼과 녹색용군단이 필사적으로 저지한 끝에 피락을 막을 수 있었다.

 

그칠 줄 모르고 맹렬하여 동족들마저 도구나 위협으로 인식하였던 불길의 고독한 말로였다.

 

비라노스: 알렉스트라자, 어찌 된 거지?
알렉스트라자: 예상 밖의 일이다.

 

아미드랏실 수호에 성공한 위상들에게 다시 위상의 힘이 부여된다.

 

위상들은 대격변을 초래한 데스윙을 처단하면서 위상의 힘을 소진했고, 이번에 탈환하려다 실패한 적도 있었다.

 

시간의 군주 데이오스가 생전에 무한의 용군단을 동원하여 울다만과 시간의 길에 침투하면서까지 막으려 했던 일이었다.

 

어둠땅 최종장에서 실바나스가 악행의 벌로 나락에 보내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인물들의 소감을 물을 수 있다.

 

2022.03.31 - [게임/워크래프트] - 조바알의 최후, 실바나스의 심판과 티란데의 선고

 

메리스라

아미드랏실... 고대의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어머니께서 놀드랏실에 축복을 내려 꿈에 결속할 당시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
이 순간을 두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축복인데, 세계의 축복까지 받다니... 친구여, 이 고마운 마음을 이루어 다 표현할 길이 없구나. 네가 없었더라면 이런 결과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꿨겠지.

 

칼렉고스

저는 위상의 힘을 지녔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얼마 안 가 데스윙의 맹공을 막는 데 내놓았죠. 그래서 힘의 부재가 아쉽진 않았습니다. 아쉬울 턱이 없죠. 어떤 힘인지 그 요체조차 파악 못 했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용사님 덕분입니다.

 

노즈도르무

오래전에 우리가 놀드랏실에 축복을 내렸을 때가 기억나는구나. 새로운 영원의 샘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였지. 이 세계수는... 느낌이 다르다. 수호물이 아닌 안식처에 온 것 같구나.
살아남아 계획을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에비시안

생명의 죽음을 좀처럼 기뻐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피락이 파괴로 점철된 암흑불길의 육신을 이어가게 내버려 둘 순 없었습니다. 구원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 상태였지요.
근데 묘하긴 합니다. 피락이 쓰러질 때, 마치... 분노의 불씨가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피락이 비로소 주위에 만연하는 정기와 하나가 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라노스

이렇게까지 되지 않기를 바랐건만. 내 형제... 피락은 항상 성급했다. 내면에 품은 불길 못지않게 혼란스러웠지.
우리의 대의는 정당했다, 필멸자여. 하지만 피락은 그 대의와 자신을 잃었다. 이리디크론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형제인 피락이나 내 운명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건 보여줬지.
앞으로 어떤 미래가 찾아올지 모르겠구나. 하지만 알렉스트라자라면 기꺼이 경쳥해 주겠지.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뿐이다.

 

알렉스트라자

이런 식으로 위상의 힘을 되찾게 될 줄은 몰랐다. 판드랄 스태그헬름이 오래전 놀드랏실처럼 텔드랏실에도 축복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던 게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이다. 보호나 봉사하고자 하는 욕망이 아닌, 순전히 살고 싶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이기적인 요청이지. 우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우린 힘을 얻으려고 아미드랏실을 지킨 게 아니다. 늘 그래왔듯이 우리네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웠을 뿐. 그리고 세상이 우리에게 자신을 지킬 수단을 내려주었구나.

 

용군단에서 이어질 세계혼 서사시에서도 강조되거나 다루어질 지는 미정이나,

 

군단부터 마그니가 입증했듯, 그리고 매장터에서 조바알에게 저항하며 드러났듯 아제로스는 주관을 가진 존재다.

 

이 세계혼 아제로스의 축복으로 위상들이 권능을 되찾아 아제로스와 자신들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칼렉고스: 어떻게 이런 일이?

칼렉고스: 위상의 힘이... 돌아왔어?

노즈도르무: 티탄의 마법이 이니야...

비라노스: 우리 세계의 힘이군...

비라노스: 내가 알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

메리스라: 아미드랏실이 꿈을 떠났다.

메리스라: 과거에는 위상들이 세계수에 축복을 내려주었지.

메리스라: 하지만 이번에는...

에비시안: 아제로스가 우리를 축복하는군요.

에비시안: 그 존재를 느꼈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이제 알 것 같구나.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나는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위상의 힘을 되찾아야 하는 줄 알았다.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하지만 우리가 되찾을 것이 아니었어.

칼렉고스: 중요한 건 가족이 되어 모이는 것.

메리스라: 그렇게 단결을 이뤘지.

노즈도르무: 어쩌면 처음부터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지도.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모두가 함께하는 것.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티탄이 준 힘은 우리 용족을 분열시켰지.

비라노스: 하나 대의 아래 하나가 됨으로써...

비라노스: 아제로스의 선물이 비로소 우리를

비라노스: 하나되게 했구나.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오래된 교훈도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새로운 교훈도

아제로스를 지키는 양분이 될 것이야.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위상으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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