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쪽지를 주운 자에게,

이 쪽지를 읽고 있다면 당신은 다음 두 장소 중 하나에 있는 것이다.

1. 아즈샤라의 남부 반도.

2. 절벽거인의 뱃속

둘 다 편히 살 만한 곳은 못 된다.

나도 한때 남부 반도에도 있어 보았고 지금은 뱃속에 앉아 이 쪽지를 쓰고 있다.
거인의 뱃속에 있으면 생각할 시간이 생긴다.

내 몸이 서서히 결정화되어 가자, 영원노래 숲에서의 날들이 떠오른다. 눈앞에는 대양을 가로질러, 야생의 국경에서 펼쳐진 모험의 삶이 펼쳐진다. 나는 젊었다. 그리고 어리석었다. 만약 이 곤경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대신 정원 가꾸기나 목재 다듬기를 시작해 봐야겠다.

- 윈던 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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