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력에 침투한 공포의 군주를 잡아낸 게 이번 주만 해도 다섯 번째로군. 놈들을 견제하지 않으면 이 거점에 막심한 피해를 입힐 거다.

생전에 나는 악마사냥꾼에게서 이 미물들을 식별하는 방법을 배웠다.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찾아낼 수 있지만, 내가 모든 곳에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시초자님께 이 소식을 알려야겠다.

 

지배의 사슬 대장정의 6장 보이지 않는 손님은 남작 바쉬로 위장한 나스레짐이 진짜 바쉬에게 처치당하며 시작된다.

 

시초자는 나스레짐의 침투가 드러난 건에 대해 나락 방랑자를 왕자 레나탈에게 파견하는 조치를 내린다.

 

실로 두려운 소식이 아닐 수 없군.

나스레짐이 돌아와? 그들이 이 정도로 배짱을 내미는 날이 다시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추방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가족이 아닌 적으로 돌아오다니, 안타깝군.

 

이어지는 왕자 레나탈의 지시에 따라 나락 방랑자와 특사들은 돌장인을 방문하게 된다.

 

남작 바쉬의 말: 아, 캘타스. 규탄자가 널 우리에서 내보내 주었나 보구나.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의 말: 난 명령을 따르는 애완동물이 아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도록.
남작 바쉬의 말: 우린 공포의 군주를 사냥하고 말살하기 위해 여기 온 거다. 이번엔 놈들과 손잡을 생각은 말기를.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의 말: 너는 왜 말드락서스로 보내진 거지? 죄가 가볍지는 않았을 텐데.
남작 바쉬의 말: 내가 거든 수많은 승리 역시 가볍지 않았으니까. 너도 그렇다고 할 수 있나?

 

이번 장에서는 달갑지 않게 재회한 남작 바쉬와 캘타스의 담화도 오간다.

 

바쉬의 대답에서 켈투자드의 사후세계가 나락 내지 레벤드레스가 아닌 이유를 유추할 수 있을 듯하다.

 

나락 방랑자 일행은 마차를 타고 돌장인한테로 향한다.

 

왕자 레나탈은 나스레짐의 기원, 그리고 그들과 데나트리우스 및 레벤드레스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대영주가 귀양지로 이용했던 잿불 지구의 내막도 암시되어 있다.

 

왕자 레나탈의 말: 아득히 먼 옛날 최초의 벤티르가 탄생한 직후, 데나트리우스는 또 다른 피조물을 선보였다. 바로 나스레짐이었지.
왕자 레나탈의 말: 궁극의 침투원으로서 만들어진 그들은 죽음의 영향력을 경쟁 중인 다른 영역으로 전파했다... 산 자의 세계도 예외는 아니었지.
왕자 레나탈의 말: 은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침입이 발각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왕자 레나탈의 말: 그 결과 빛의 완연한 진노가 레벤드레스에 쏟아져 내렸고, 본래 나스레짐이 머무르던 지구가 불길에 휩싸였다.
왕자 레나탈의 말: 나루를 패퇴시킨 후, 돌장인은 나스레짐에게로 분노의 방향을 돌렸다. 무수히 많은 자식을 잃게 만든 원흉이라 비난했지.
왕자 레나탈의 말: 말드락서스의 군대가 우릴 지켜주지 않았기에, 돌장인이 돌 군단을 조각해 빛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지.

 

왕자 레나탈의 말: 그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건 데나트리우스였다. 나스레짐을 어둠땅 너머의 세계로 추방하겠노라 공언했지.
왕자 레나탈의 말: 데나트리우스는 나스레짐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필멸자 영혼들이 그들을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는 걸 알았지. 바로 공포의 군주였다.

 

무슨 일로 왔느냐, 나락 방랑자여? 내게 속임수를 받아줄 인내심은 없다. 전령이란 놈들을 가르곤에게 먹이로 던져주는 것쯤이야 그리 어렵지도 않지.

흐음, 시초자 본인이 보낸 서신이라. 그 늙은 폭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궁금하긴 했지.

<편지를 힐긋 읽어보는 돌장인>

그... 렇군.

 

 

공포의 군주라.

그럼 그렇지. 이런 공교로운 시기에 안 돌아오는 게 이상하지. 가뭄이 창궐할 무렵 놈들이 돌아온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긴 했다.

널 처음 만났을 때 같은 패거리가 아니라는 확신이 없었어. 놈들이 레벤드레스를 떠난 이후로 영겁의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영리해졌으니 말이야.

뭐 영리해졌다고 해도 어림없지만... 아마도.

따라와라, 나락 방랑자. 따라오되 소란은 피우지 말도록. 언제든 무기를 뽑을 수 있게 준비해. 네가 데려온 특사들은 생각처럼 선한 자들이 아니니라.

 

돌장인은 우선 특사 중에 있던 칼날벽 첼라가 나스레짐임을 간파해낸다.

 

칼날벽 첼라는 왕자 레나탈에게 각별했기에 벤티르 대장정에서 소생시키게 되지만, 진정한 정체는 나스레짐이었다.

 

정확히는 첼라는 이미 처형당했으며, 날라가스라는 나스레짐이 첼라로 위장한 상태였다.

 

돌장인과 대화를 나눴다. 첼라는 내가 주인에게 잡혀 포로 생활을 할 때 목숨을 잃었더군.

첼라는 나의 친우이자 보호자로서 이루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오랜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난 친구가 목숨을 잃어 신원을 강탈당한 사실조차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지.

데나트리우스가 속죄해야 할 죄악이 하나 늘었구나.

 

변신한 나스레짐들과 날라가스를 처치하면 이들의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말가니스의 존재를 파악하게 된다.

 

3차 대전쟁 중 켈투자드에 의해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 배후로 지목되어 서리한을 집은 아서스에 패퇴했던 말가니스다.

 

모든 불타는 군단 소속 나스레짐이 그런 건지는 모르나, 말가니스만큼은 진심으로 군단을 섬긴 게 아니었다.

 

말가니스.

그의 이름을 입 밖에 내보내기는 정말 오랜간만이군. 이젠 놈을 추적해 처단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고 말이야.

말가니스가 격노의 메달을 갖고 있다면 숨을 곳은 없다. 이전에 회수한 다른 메달들을 이용해 위치를 알아내면 그만이야.

공포의 군주 사냥단을 이끌고 죄악의 몰락지로 오너라. 그자들이 필요할 테니.

 

말가니스의 말: 계속 적들의 발을 묶어라. 곧 계획이 완성된다.
돌장인의 말: 나락 방랑자, 따라와라. 나머지는 죄악의 몰락지로 향하도록. 메달은 물론이고 말가니스의 머리카락까지 가져와야 할 것이야.

 

죄악의 몰락지에서 벤티르로 둔갑한 나스레짐 정예 셋을 찾아 처치하고, 10곳에 새겨진 암호문을 판독해야 한다.

 

두 임무를 완료하면 격노의 메달을 추적해 말가니스와 대면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남작 바쉬의 말: 그래, 이런 곳에서 속죄를 하고 있었다 이거군. 잘 어울리는구나, 작은 왕자여.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의 말: 왕자였던 시절은 끝난 지 오래다. 내가 견뎌낸 수많은 변화 중 하나지.

 

이 작전의 배후 말가니스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말가니스를 상대하여 제압한 후, 말가니스가 실토하는 진정한 목적을 확인하는 게 마지막 부분이다.

 

 

왕자 레나탈의 말: 말가니스, 우리가 적대할 필요는 없다. 함께 레벤드레스를 구원하고 너희의 추방을 끝내도록 하자.
말가니스의 말: 애초에 추방당한 적도 없었다, 순진한 얼간이 같으니. 전부 주인님의 계획이었을 뿐!
말가니스의 말: 네가 그 하찮은 메달에 집중하고 있던 동안, 우리는 진정한 보상을 쟁취했지. 대영주님의 정수가 깃든 레모르니아다.
말가니스의 말: 우리의 사명은 변한 적 없지. 우리는 영겁의 시간동안 수많은 현실에서 주인님의 명령을 비밀리에 수행했다.
말가니스의 말: 군단, 스컬지, 아르거스... 이 놀이의 모든 말들은 네놈들 손을 벗어났다. 이 놀이도 이제 끝에 다다랐지.
말가니스의 말: 그 메달과 네 영역은 가져도 좋다. 대영주님의 야먕 앞에서는 먼지에 불과하니.
말가니스의 말: 그저 복종하면 됐을 것을...

 

메달, 레벤드레스, 왕자와 놈의 대의까지... 전부 근시안적인 발상의 소산이다.

데나트리우스 대영주께서는 먼 옛날부터 이 현실을 그려오셨다.

 

내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로 상황이 안 좋구나.

 

시초자의 말: 레나탈이 메달을 다시 손에 넣었으니, 벤티르가 새로운 인장을 벼려낼 수 있겠군. 그것으로 데나트리우스가 조바알에게 내어 준 인장을 대신할 수 있을 터.
시초자의 말: 하나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 나락 방랑자여. 나스레짐의 귀환은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징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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