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mash Bros.] 23: Ganondorf – Super Smash Bros. Ultimate

겔드의 왕 가논돌프

 

태생부터 고귀한 가논돌프는 겔드의 왕이었다. 여성으로 구성된 겔드족에서 100년에 한 번 태어나는 남성은 왕으로 대우받는데, 그 남성이 가논돌프였다.

 

제왕학을 수료한 가논돌프의 관심은 하이랄로 향했다. 겔드가 살아가는 사막은 낮과 밤에 따라 초열과 혹한을 오가는 곳으로, 가논돌프도 '바람이 죽음을 실어 오는 곳'이라 술회하였다. 반면 하이랄의 초원은 생기 가득한 곳이자 일교차를 걱정할 필요도 없이 미풍에조차 생기가 실린 곳이었다. 하이랄의 바람과 권력을 갈망했던 그는 역심을 품는다.

 

반란을 일으킨 가논돌프는 순식간에 하이랄을 제패하였으나 시간의 오카리나와 완전한 트라이포스는 얻지 못했다. 트라이포스의 세 조각 중 힘을 상징하는 힘의 트라이포스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그가 얻지 못한 시간의 오카리나와 용기의 트라이포스는 링크가 하이랄을 구할 도구로 활용되었고, 결국 링크는 모든 준비가 끝나자 젤다와 하이랄을 구하기 위해 다시 가논돌프의 앞에 나타났다.

 

가논돌프는 힘의 트라이포스를 과신했기에 링크가 지닌 마스터 소드와 빛의 화살을 간과했다. 그의 마력탄은 빈번히 마스터 소드에 반사되었고, 빛의 화살은 매번 그를 크게 약화시켰다. 성에서 패배한 그는 성의 잔해에 짓눌렸지만 힘의 트라이포스 덕에 살아남아 투지를 다졌다. 몰락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마수화까지 하면서 결전에 임했다. 그러나 결전에서도 링크를 이길 수 없었고, 봉인당하는 것으로 몰락하였다.

 

가논돌프의 봉인이 결국 풀리긴 한다. 시열대가 확장되어 기어코 링크를 제압해 트라이포스를 모두 얻은 걸로 전개된 설정, 그리고 역심을 들켜 선제 조치로써 어둠의 세계에 봉인당하는 전개된 설정의 두 평행세계도 생겼다.

 

[League of Legends - Korea] 대몰락 2021 시즌 시네마틱 영상 - 리그 오브 레전드

카마보르의 왕 비에고

 

비에고는 카마보르의 둘째 왕자였다. 사치스러웠지만 왕좌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다만 왕세자였던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의욕이 없던 비에고는 재봉사 이졸데와 맺어진 이후 매우 적극적으로 왕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은 자객이 왕실을 습격했던 날, 창상을 입은 이졸데의 건강이 악화되자 더 심화되었다. 왕후의 치료를 위해 왕가의 재보와 국고를 탕진했다. 그런 노력도 왕후의 악화되는 병세와 승하를 막지 못했다.

 

그는 이졸데를 되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축복의 빛 군도를 정벌하여 성소에 다다랐다. 성소의 힘으로 이졸데가 되살아나기만을 바랐기에 원주민들의 저항과 그들이 학살당하는 것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영원의 물은 이졸데를 망령으로 되살렸으며, 망령이 된 이졸데를 시작으로 대몰락이 발발하여 카마보르도, 군도도, 비에고도 몰락했다.

 

천 년이 지나 돌아온 비에고는 아직도 이졸데를 찾아 헤맨다.

 

[BLIZZARDKOREA] 디아블로 III - 검은 영혼석 시네마틱 영상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

 

아즈모단은 불타는 지옥의 3대 대악마를 축출하고, 벨리알과 불타는 지옥을 양분하여 패권을 겨루었던 죄악의 군주다. 하칸 2세로 위장했던 벨리알이 패배하자 지옥의 지배자로 등극했다.

 

대악마 셋과 하위 악마 셋이 각자 포부를 가지고 성역에 갔으나 모두 패배하여 검은 영혼석에 속박되자, 기회를 포착한 아즈모단은 침공을 개시했다. 레아 내면의 디아블로를 간파했던 아즈모단은 디아블로를 겨냥한 전의를 표출하며 대악마로 거듭나기 위해서 검은 영혼석을 갖겠다는 야망 또한 드러내었다.

 

성역을 침공한 불타는 지옥의 악마 군단은 세계석이 파괴된 아리앗 산을 교두보로 삼고 연일 철벽의 성채를 위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희망이 스러져가는 성채에 네팔렘이 당도하여 군단의 침공을 하나하나 분쇄하기 시작하더니 군단의 모든 작전이 무위로 돌아감에 따라 전선이 점차 후퇴하게 된다.

 

죄악의 부관들에 이어 아즈모단도 종국에는 네팔렘에게 패배하여 그 이전의 여섯 악마처럼 검은 영혼석에 갇힌다. 그렇게 잠시나마 지옥의 패자로 군림했던 아즈모단도 몰락했다. 영혼석은 아드리아에 의해 디아블로의 소유가 되며, 디아블로의 토벌 후 호라드림을 거쳐 말티엘에게로 넘어갔다.

 

말티엘이 파괴하고 흡수한 검은 영혼석에선 말티엘 사후 속박된 악마들이 해방되었기에 아즈모단도 자유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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