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벤드레스의 선량한 백성들이여... 비록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낙관을 담아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려 하노라.

먼저 우리의 성스러운 임무, 즉, 난폭하고 사악한 영혼들이 속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도, 그리고 언제까지나 우리의 최우선 목표임을 분명히 하는 바이니라. 우리의 의식은 효과적이고 심판은 예리하면서도 공정하도다. 우리 벤티르는 속죄를 바라는 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대들의 신실한 노고가 있으매 가장 사악하고 교만한 이들조차 나락에 영원히 갇히는 운명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니라.

안타깝게도 최근 들어 이런 오만한 영혼들의 유입이 사실상 중단되었느니라. 그리고 이로 인해 무엇보다 소중한 자원인 령의 보급이 줄어들게 되었다. 심지어는 령을 추출하는 우리 충직한 이들조차 이 알 수 없는 가뭄의 영향을 피해갈 순 없었느니라. 물론 우리에게는 믿음직한 옛 존재들이란 역군이 남아있노라. 하지만 이들로 충분할 지는 과인도 확신할 수 없도다.

령을 더 확보하기 위해 모두가 전력을 다하고 있느니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빈부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 대의를 위한 희생이 불가피하도다. 따라서 짐은 령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흐를 수 있도록 절약과 배급제를 중심으로 한 계획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노라. 이 계획을 통해 우리 백성들과 땅을 건강하고 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리라.

이 위기를 이용해 자신의 사욕을 취하려는 이들이나... 우리 사회의 적법한 체제에 반기를 드는 이들이 있다 하더라도, 단언하건대 이런 무뢰배들에게는 심판이 내려질 것이니라. 응당 공정하고 자비로운 방식으로 말이다. 짐이 바로 자비 그 자체 아니더냐.

짐의 충직한 백성들이여, 우린 령 생산을 촉진하고 레벤드레스의 고결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믿음과 결의를 잃지 말고... 짐이 앞장설 이 희망의 길을 잘 따라오길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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