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하면서도 착잡하다. 상반되는 두 상태를 오가고 있다.

 

남은 올해, 엘더스크롤 6을 포함한 베데스다의 신작에 관한 정보 발표는 없을 거라는 소식을 접했다.

 

충격을 받은 김에 조용히 품고 있었던 생각을 좀 정리하기로 하였다.

 

올해는 졸작을 구매하거나, 유명세만 믿고 구매해서 정작 하지 않아 그동안 게임에 낭비한 걸 자각하여,

 

최근에야 하지 않는 게임이어도 보유 게임의 DLC 및 확장팩이라는 이유로 구매하여 사실상 낭비하거나,

 

취향에 맞지 않아서 하지 않을 게임인데도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어렵게 터득했다.

 

그래서 게임 플랫폼의 찜 목록을 정리했다. 그리고 정말 믿을 수 있겠다 싶은 게임 넷만 구매 후 집중하기로 다짐했다.

 

마블 어벤져스의 성공을 기대했는데, 체험판이어도 조목조목 나열된 마블 어벤져스의 결점에 반박할 수 없었다.

 

게다가 마블 어벤져스의 스파이더맨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출시 영웅이라고 한다. 재구매가 어렵진 않지만 실망스럽다.

 

스파이더맨 판권이 그 회사 소유란 것, 그 회사가 자사 기종만 스파이더맨을 주는 것, 새 PC의 의미 하나가 퇴색되는 것.

 

크루세이더 킹즈 3는 전작보단 나을 것 같아도 DLC의 남발이 우려되는 건 여전하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그 수치는 덜할지 모르나 출시 전 혹평이 의식되어 역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유일하게 게임 자체에 우려나 걱정이 없어도, 불안한 상태에서 87일은 지나치게 긴 시간이다.

 

출시일까지의 시간이 길다는 것보다, 그동안 게임에 관해 부정적인 논쟁거리가 발발하지 않을까가 불안하다.

 

그러해도 스카이림을 계속하기는 할 것이나, 몇몇은 포기하고 차라리 MMORPG에 복귀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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