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인 린과 래시온은 느조스가 해방되어, 아제로스 각지를 공격하자 얼라이언스 국왕과 조언자로서 재회했다.

 

둘은 면식이 있는 사이다. 판다라이아의 안개 시기, 안두인은 장막의 계단에 위치한 안개 속의 주점에 잠시 기거하며,

 

래시온과 함께 현안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거나 판다렌 말판놀이를 하기도 했다.

 

안두인 린
우리와 검은용군단의 관계는 잘 아시죠? 전 여군주 프레스톨, 오닉시아가 우리 가족에게 한 짓을 쉽게 잊지 못할 거예요. 그게 래시온을 찾아낸 이유인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그는 다른 검은용과는 달라요. 안 그런가요? 아주 솔직하면서도 항상 뭔가 숨기고 있죠. 제 생각과는 전혀 달라요.

스톰윈드 왕가는 검은용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거기엔 카트라나 프레스톨의 악행이 큰 역할을 했다.

 

스톰윈드의 실세로 군림하면서 국력을 약화시키던 카트라나 프레스톨은 데스윙의 영애 오닉시아였다.

 

오닉시아는 다양한 수단으로 안두인과 아버지인 바리안에게도 위해를 가했을 뿐만 아니라,

 

석공 조합의 임금 체불을 야기했기에, 데피아즈단의 존재와 왕후 티핀 린이 당한 사고에도 책임이 있다.

 

래시온의 말: 방금 왜 그 말을 옮긴 거지?
안두인 린의 말: 이건 판다렌식 놀이잖아요. 우리가 둘 다 이기는 게 목표라고요.
래시온의 말: 어이가 없구나! 그럴 거면 이걸 뭐하러 하지?

판다렌 말판놀이를 하는 둘. 정황상 안두인이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한 수 물린 것 같다.

 

안두인은 놀이를 하는 둘 모두의 승리로써 조화를 추구하는 판다렌의 사상대로 했으나,

 

래시온은 놀이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을 고집하였다.

 

래시온의 말: 판다렌이 그의 제국을 전복시키고 이 땅을 숨기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되느냐?
안두인 린의 말: 놈보다 더한 폭군은 상상이 안 돼요. 한 대륙의 모두를 노예로 만들다니...
래시온의 말: 강한 자에게 자비란 사치지, 젊은 왕자여. 위대한 제국이 온정으로 이룩된 적은 없었다.
안두인 린의 말: 아... 그건... 글쎄요. 하지만 그 어떤 나라도 자신의 백성을 짓밟고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안두인 린의 말: 모구는 백성들의 혁명으로 무너졌어요! 그게 천둥왕의 교훈입니다. 그나저나 당신 차례군요.
래시온의 말: 일국의 왕관을 쓰기에 네가 너무 무른 것은 아닌지 걱정이구나. 너희 아버지의 드센 면을 좀 배우는 게 좋겠다.
안두인 린의 말: 지금 설교하시는 겁니까? 두 살 주제에?
래시온의 말: 용의 나이로 두 살이다. 네 차례구나.

천둥왕 레이 션의 행적에 대하여 입장이 다른 안두인과 래시온.

 

안두인은 레이 션의 패도적인 통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였는데, 래시온은 반대로 생각했다.

 

안두인의 대사에서 래시온의 나이가 드러나는데, 당시 래시온은 두 살이었고, 용의 모습으로는 아기용이었다.

 

안두인 린의 말: 어째서요? 두 분이 원하는 건 대체 뭡니까?
래시온의 말: 세계 평화지!
안두인 린의 말: 잘 알지도 못하는 모구 무기 제련소를 이용해서요?
래시온의 말: 왕자여, 너와 나의 목표는 같다. 행함의 크기가 다를 뿐.

안두인의 대사에 있는 두 분은 플레이어와 래시온이다.

 

성취를 위해 어떤 수단도 이용하겠다는 래시온에게 반발하는 안두인이다.

 

래시온의 말: 아... 우리는 몰락했다. 마지막 티탄을 재건해야 한다. 잊지 말아라.
안두인 린의 말: 무슨 수작이십니까?
래시온의 말: 아, 사라졌다.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구나. 아! 아무도 기억을 못하다니. 얄궂구나!
안두인 린의 말: 지금 무슨 말이죠? 당신, 못 믿겠군요.
래시온의 말: 그 편이 나을 것이다.

인용문에서 래시온이 하는 첫 대사는 대수호자였던 라덴이 티탄 판테온에게서 받은 마지막 전갈이다.

 

판테온은 타락한 티탄 살게라스에게 살해당하였고, 판테온의 일원이던 아그라마르는 타락하기까지 하였다.

 

마지막 티탄은 행성 아제로스의 세계혼 아제로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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