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외침: 스컬지 병사여, 아케루스 죽음의 기사여, 어둠의 추종자여! 대영주의 부름에 응답하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외침: 일어나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외침: 하늘이 희생자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리치 왕께서 우리를 굽어보고 계신다! 너희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재와 비탄만을 남겨라!

맥스웰 티로서스 경의 외침: 버텨라, 형제자매여! 빛은 승리할 것이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모두 없애라!

죽음의 기사는 악마사냥꾼처럼 시작부터 직업 고유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여명의 빛이라는 퀘스트가 있다.

 

붉은십자군을 학살하던 칠흑의 기사단에게 리치 왕의 특명이 내려진다. 희망의 빛 예배당을 점령하라는 명령이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은 칠흑의 기사단과 스컬지 병력을 집결시켰고, 망자들을 일으킨다.

 

다리온이 통솔하는 스컬지 군대는 그 수가 정확히 10,000이었다. 그에 반해 빛의 군대는 단 300명뿐이었다.

 

스컬지 측의 힘의 균형이 압도적이었다. 승패는 정해진 듯 했다. 하지만 스컬지가 승리하는 일은 없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제군들! 와서 나를 도와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왜 이러지? 검을... 휘두를 수가...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내게 복종하라, 검이여!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내 명령을 따라라! 나는 너의 주인이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파멸의 인도자가 반항을!

희망의 빛 예배당은 수많은 영웅들이 잠든 곳이며, 빛의 성소 위에 세워진 성역이었다.

 

어둠의 힘이 위축되었고, 다리온은 자신의 검인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제대로 다룰 수조차 없었다.

 

스컬지가 밀리던 찰나에 티리온 폴드링이 나타나며, 다리온은 전의를 잃는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외침: 너는 졌다, 다리온!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힘이... 빠져나가...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외침: 예배당 앞으로 데려가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포기해라, 죽음의 기사여. 우리는 졌다. 이곳엔... 빛이 가득해... 희망이 없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아직도 모르겠나, 젊은이? 넌 네 아버지가 맞서 싸우던 적이 되었다! 저 겁쟁이 아서스처럼, 너도 어둠에, 분노에 무릎 꿇고 말았구나. 고문당하고 죽임당한 사람들의 고통을 먹고 사는 괴물이 되었어!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예배당 아래 뭐가 있는지 네 주인은 안다. 그래서 나타나지 않은 게지! 너와 죽음의 기사들만 사지로 보낸 것이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수천의 영혼이 느끼는 고통을 지금 너도 느낄 것이다! 너와 네 주인이 데려온 영혼의 괴로움을! 빛이 너를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닥쳐라, 늙은이. 그 말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니...

티리온은 다리온을 비난한다. 분노한 다리온은 일어서지만, 환영이 나타난다.

 

환영이 나타낸 건 파멸의 인도자의 첫 주인이자 다리온의 아버지인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과 다리온 모그레인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참전할 것을 자청하나, 다리온이 어리고, 그를 사랑하기에 거절하는 알렉산드로스의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알렉산드로스는 다리온에게 그도 영웅이 되어 로데론을 더 낫게 만들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알렉산드로스에겐 르노라는 아들도 있었는데, 르노는 자신을, 다리온은 아내를 닮았기에 다리온을 더 사랑했다.

 

다리온도 아버지를 사랑했다. 그가 죽음의 기사가 된 이유도 아버지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였다.

 

참고로 다리온을 따라 참전했던 죽음의 기사 타사리안도 거기서 아버지 킬로렌의 영혼과 마주했었다.

 

그리고 환영이 사라지며 나타난 것은 아서스였다.

 

모든 것이 아서스의 계획이었다. 아서스는 티리온이 희망의 빛 예배당에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자신을 소모품으로 취급했음에 분노한 다리온은 아서스에게 달려드나, 한 방에 압도당하여 밀려난다.

 

자신을 비난하는 티리온에게 아서스는 죽음의 기사들은 가치가 없으나, 티리온은 다르다며 계획을 드러냈다.

 

아서스가 진정한 힘을 방출하자 스컬지를 도륙한 빛의 용사들도 그를 상대할 수 없었다. 티리온도 마찬가지였다.

 

속박당한 티리온이 아서스의 죽음의 기사가 되는 건 시간 문제였다. 하지만 티리온이 죽음의 기사가 되는 일은 없었다.

 

다리온은 아버지가 남긴 말을 읊조리며 티리온에게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던졌다.

 

티리온은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정화하며 그 힘으로 속박에서 벗어났고, 아서스에게 성전사의 일격을 가했다.

 

티리온의 일격에 피격당한 아서스는 이걸로 끝이 아니며, 다음 번엔 성스러운 땅의 도움을 받지 못할 거라며 사라진다.

 

아서스를 패퇴시킨 이들에겐 사명과 대의가 있었다. 얼음왕관으로 진격해서 리치 왕의 야망을 종식시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갈라져 있던 이들도, 서로 싸우던 이들도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했다.

 

티리온은 은빛 여명회와 은빛 성기사단이 하나의 은빛십자군임을 선언하고 노스렌드 공격을 준비한다.

 

다리온도 죽음의 기사의 모습으로나마 함께하겠다고 맹세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일어나라, 다리온. 내 말을 들어라...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우리는 끔찍한 비극을 목격했다. 선한 이의 피가 이 땅을 적셨다! 명예로운 기사들이 죽어갔다. 자신을, 우리를 지키기 위해...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이 비극을 되새겨, 우리는 목적을 위해 더욱 정진해야 한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이 자리에서 맹세한다, 형제자매여. 리치 왕은 패배할 것이다! 오늘 여기서, 나는 연합을 선언한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은빛 여명회와 은빛 성기사단이 하나가 될 것이다! 수많은 이가 실패했어도, 우리는 승리하리라!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말: 우리는 아서스와 싸우고, 얼음왕관의 벽을 무너뜨릴 것이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의 외침: 은빛십자군이 간다. 기다려라, 아서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칠흑의 기사단도 함께할 것이다. 비록 너희 사이에 우리 자리는 없겠지만, 리치 왕을 끝장낼 때까지 싸울 것이다!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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