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 [게임/게임 미분류 · 복합] - 스타필드 결말

 

필자는 9월 1일에 스타필드를 시작했고 초반부엔 방황했으나 목표를 주요 임무로 정하고 완료했다.

 

지금까지 한 것보다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많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조금 이른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출시 전 기대했던 점 출시 전 우려했던 점
- 기본적으로도 다양한 선택지와 결과 (◎)
- 주인공의 성장에 도움이 되면서도 강요되지는 않고 재미있는 주요 임무 (△)
- 모든 주요 임무는 과하게 복잡하지 않도록 설정하기 (△)
- 분기가 많고 주인공의 영향으로 결과가 다양한 부가 임무 (◎)
- 감동을 주는 몇몇 임무 (○)
- 행성을 개척하고 멋진 정착지를 세우는 활동 (△)
- 행성 내 풍부한 상호작용 (Ⅹ)
- 다양한 육성 방향 (Ⅹ)
- 보유한 기술에 따른 대화 선택지 (○)
- 개성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세력들 (○)
- 재미있는 전투 (○)
- 다양한 생명체와 적 (△)
- 개성이 확실한 동료들 (△)
- 발전한 동료의 회화 (◎)
- 발전한 동료 지시 (Ⅹ)
- 주인공의 자택 (◎)
- 항로를 설정하고 해적, 상인, 보물 등과 조우하는 우주 여행 (Ⅹ)
- 우주 함대 만들기 (Ⅹ)
- 특정 세력 소속 활동 요소의 발전 (△)
- 독자적인 자경단, 용병 활동 요소의 발전 (Ⅹ)
- 양자택일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의 제3의 길 (○)
- 발전한 도시 내 상호작용 (Ⅹ)
- 자주 발생하는 강제 종료 현상 (Ⅹ)
- 육성 수준과 적 강함의 불균형 (△)
- 주인공의 강함과 함선의 강함의 불균형 (○)
- 지나치게 적은 지상 활동과 과하게 많은 우주 활동 (Ⅹ)
- 원활하지 않은 장비 수급 (Ⅹ)
- 일정 시점까지 주요 임무 강제 (○)
- 복잡하거나 무의미한 이동을 많이 시키는 주요 임무 (○)
- 진행이 획일화된 주요 임무 (△)
- 오류로 임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 (Ⅹ)
- 게임 진행 자체를 방해하는 오류 (Ⅹ)
- 매력보다 단점이 부각되는 세력들 (Ⅹ)
- 매력이 없음에도 특정 특전을 얻기 위해 진행하는 특정 세력 임무 (Ⅹ)
- 항해 중 불러오기가 끝나지 않는 현상 (Ⅹ)
- 퇴보한 육성 방향 (△)
- 무의미한 주인공의 선택 (Ⅹ)
- 주요 임무를 완료하면 게임이 끝나는 것 (Ⅹ)

 

출시 후 좋았던 점 출시 후 좋지 않았던 점
- 임무 대부분에 많은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를 구성한 점
- 후반부와 결말에서 인상적인 선택지를 제공한 점
- 훌륭한 효과음과 음악
- 힘이나 유물 획득 시 출력되는 우주 광경
- Dream Home 등 특이한 특성
-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동료의 대화
- 세부적인 요소가 있는 임무
- 재미있는 지상 전투와 우주 전투
- 다양한 세력과 세력별 개성
- 세력들의 거점이 특징이 드러나도록 구현된 점
- 함선을 다채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점
- 설득으로 피할 수 있는 전투가 많아진 점
- 설득이 완전 확률에서 몇 차례의 대화로 성공 수치를 채우도록 교체된 점
- F로 탐사를 활성화하면 목적지로 길을 안내하는 점
- 동료가 주인공을 따라오지 못하는 점
- 동료의 위치 탓에 전투에 조력하지 못할 때가 있는 점
- 동료에게 위치 선정, 상호작용 등을 부탁하지 못하는 점
- 동료가 지물과 기물에 의해 이동을 방해받는 경우가 많은 점
- 빈약한 우주 구현
- 우주 활동이 거의 없는 점
- 우주 항해가 빠른 이동으로만 구현된 점
- 부족한 도시와 행성에서 상호작용
- 동료가 멀면 특정 인물의 대화가 끊기기도 하는 점
- 흥미롭지 않은 초중반 주요 임무
- 몇몇 주요 임무가 흐름을 끊는 점
- 생태가 다양하지 않은 점
- 적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점
- 생명력도 높은데 온갖 잡기로 농락하는 스타본들
- 초능력을 부여하는 사원 탐사 임무들의 단조로움
- 지상 탈것이 없는 점
- 육성 방향이 많지 않은 점
- 부족해진 무작위 조우 요소
-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 점

 

필자는 사이버펑크 2077, 디아블로 4의 선례가 있어 스타필드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폴아웃 4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발전된 형태기를 기대했었고,

 

우주 활동이 흥미롭게 구현되길 바라긴 했지만, 과도하게 우주 비중이 높아 상술한 전작들의 장점을 가리진 않길 바랐다.

 

그랬다고는 해도 지상 활동에 비해 우주 활동이 지나치게 부실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 부실하다.

 

그럼에도 게임 자체는 정말 재미있게 진행했다. 지상 전투는 총격전 위주였지만 무난했고, 우주선 전투는 재미있었다.

 

주인공에게 여러 결과를 상정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베데스다의 정성이 본작에도 스며든 게 기뻤다.

 

주요 임무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지 않아 싫증나는데도 진행이 강제되는 것도 우려했는데,

 

중반부까지는 확실히 그런 인상을 받았으나 후반부의 다중우주 구현과 절정의 전개가 흥미진진했다.

 

특유의 진행 중 강제 종료나 진행이 불가능해지는 오류도 걱정했지만, 둘 다 지금까지 한 번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충돌, 오류, 종료 현상으로 악명이 높았던 베데스다가 게임의 안정성에 공력을 기울인 것도 멋진 점이다.

 

비록 출시 전 실제 게임과 비교해서 다소 높은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고, 전작들의 단계에서 참신하게 탈피는 못했지만,

 

상술한 안정성, F키로 스캔을 활성화 시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 주요 임무 완료에 따른 새로운 진행 방식에 드러나듯,

 

베데스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 이 스타필드가 아닐까 한다. 재밌게 했고, 앞으로 더 재밌는 부분이 기대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