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8시가 되면 금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들의 보상 달성도를 확인하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아마도 용군단 사전 패치가 동반될 4 시즌 종료가 2주 남았다.

 

시즌이 종료되면 공식 평점이 사라지고 평점 2천 보상인 질서를 바로잡는 죽음방랑자의 획득도 불가능해진다.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주간 초기화 후 앞으로 4 시즌의 마지막 폭군과 경화 주간이 각각 한 번씩 있으므로,

 

질서를 바로잡는 죽음방랑자를 획득하거나, 평점 경신에 최대한 도전하겠다면 이번 2주가 마지막 기회이다.

 

질서를 바로잡는 죽음방랑자는 4 시즌 종료 후 용군단 사전 패치 기간에도 획득할 수 있도록 수정되었다.

 

10월 27일 4 시즌 마감과 함께 용군단 사전 패치가 적용돼도 용군단까지 쐐기돌 던전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어둠땅 사전 패치가 적용된 시기에도 쐐기돌 장인 탈것의 획득은 불가능했지만, 쐐기돌 던전은 존재하였다고 한다.

 

지글스워스 주니어 탈것은 용군단 출시 전에 일반 난이도 이상 운명 공격대의 모든 우두머리를 처치하면 획득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가볍게 시작하려고 했던 어둠땅을 이렇게나 깊게, 오랫동안이나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고백하자면 필자는 어둠땅 확장팩 자체는 물론, 사전 패치인 엄습하는 죽음 소식에도 큰 기대조차 없었는데,

 

용군단은 사전 패치마저 겨우 2주 남았음에도 그 2주가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만큼 기다려진다.

 

어둠땅 첫날에 오리보스에 당도하여 60 레벨을 달성했듯, 용군단도 출시 당일 용의 섬에 나아가고,

 

가능하다면 확장된 최대 레벨인 70 레벨도 그 당일에 달성하려고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나 의도와는 다르게 어둠땅에 깊이 물들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몰입된 게 아닌가 한다.

 

필자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별 경험을 그림에 비유하자면 어둠땅 전까지는 백지나 밑그림에 가까웠지만,

 

어둠땅 두 해의 추억은 그림도 크고 채색은 물론 명암 묘사, 배경 처리까지 다 했다고 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얼룩도 많이 묻었지만, 전체를 망치지 못한 얼룩에 불과한 걸 알았고,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그림이었다.

 

어둠땅 확장팩 그 자체보다는 좋든 싫든 어둠땅과 함께한 시기, 한순간 한순간이 좋았다. 값진 경험이었다.

 

주간 보상에 크게 기대하는 건 없다. 비록 완전히 좋지도, 행복한 결말도 아니나, 그래도 괜찮은 결말부다.

 

어둠땅에서 좋은 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용군단에서도 함께하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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