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7 15장, 카스가 일행은 의도대로 아라카와조 사무실에 텐도 요스케와 대면한다.

 

15장 초반부에 카스가는 선거 유세 현장에 난입해 지원 연설을 하려던 아오키 료를 마주하고,

 

아오키의 아라카와 살인 지시가 녹취된 음성이 아라카와조 사무실에 존재한다는 무언으로 도발하자,

 

도발에 걸려든 아오키는 우선 텐도에게 증거 인멸을 명령하며 아라카와조 사무실로 파견했다.

 

텐도는 우직한 호전광이 아닌, 스스럼없이 대화하던 옛 상관 아라카와를 주저 없이 사살할 만큼 교활한 야심가였다.

 

복선은 있었다. 카스가 일행이 쵸우 티안유를 구하러 경금반점에 갔던 10장, 텐도가 카스가를 의식하고 대화를 거는데,

 

그때 텐도는 스스로를 아라카와 마스미를 굴러온 돌이라고 칭하면서 그 탓에 자리를 빼앗긴 자로 소개했다.

 

그에 비추어 자의적으로 추측한다면 텐도는 아라카와가 오미연합에서 서열 2위 대행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을 시,

 

본인이 서열 2위 와타세 마사루의 대행이 되어 정상을 목표할 수도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

 

텐도는 아라카와로 인해 좌절된 야망을 다시 실현할 기회를 오미연합과 동성회의 공동 해산 당시에 찾았고,

 

야망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 자신에겐 두 폭력단의 배신자이자 걸림돌이었던 아라카와를 사살했다.

 

전투 돌입 직전 텐도는 청룡 문신을 드러내며 정점을 향한 야심을 표출했다.

 

작중 난바 유우가 계속 강조하는 설정으로, 텐도는 복서 시절 유망한 챔피언 후보였다고 한다.

 

난바가 계속 적으로 만나기 싫은 상대였다고 첨언하듯 강한 적이다.

 

텐도는 전투 2단계에서 피격 시 즉사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예열하므로, 용사의 집념은 필수다.

 

격전 후 다시 격돌하는 둘의 영상이 이어진다. 구도가 용과 같이 극의 최종전 진입 연출과 흡사하다.

 

2021.01.01 - [게임/용과 같이] - 용과 같이 극 - 최종전

 

같은 시각 아오키 료와 내각총리대신은 중의원 선거 대승과 관련한 회견 자리를 가지는 중이다.

 

아오키는 전 간사장 오기쿠보 유타카의 위조지폐 건으로 총리를 압박해, 간사장을 겸임하고 있었기에 총리 옆에 있다.

 

감격에 북받쳐 아오키가 연설하던 도중 좌중이 술렁이는데,

 

아오키에게 살인 및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자막이 출력되어서였다.

 

혼란을 수습해보려는 아오키지만 그렇게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현장에 있던 닉 오가타마저 아오키가 20년 넘도록 묻어두었던 본명을 거론해 자극한다.

 

경시청장 호리노우치 쥬로는 영장 발부는 사실무근이라 허위 자막일 가능성이 있다고 달래며 신중론을 펴지만,

 

아오키는 15장 초에 카스가의 도발에 넘어간 시점에서 이미 카스가와 닉의 술책에 움직이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아오키는 직접 아라카와조 사무실에 찾아가기 위해 밀레니엄 타워로 갔다.

 

아라카와조 사무실에서는 텐도가 기다리고 있었고, 텐도는 아오키에게 증거의 존재는 거짓이라고 일축하였다.

 

비로소 안심한 아오키는 자신 앞의 텐도에게 카스가 일행과 조력자들의 살해, 시신 처리까지 세밀히 교사한다.

 

하지만 기진맥진한 듯했던 카스가 일행이 기립하였다.

 

아오키 앞의 텐도는 사실 미러 페이스라는 암살자가 텐도로 가장했다는 설정이다.

 

이시오다가 고용했던 미러 페이스는 능력부터가 억지인데 아라카와조 사무실에서 등장하는 게 개연성도 없다.

 

사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카즈키와 강진우, 센고쿠조의 본진, 사에지마의 18명 비살상 제압, 6편과 본편의 한준기 등,

 

굉장히 억지가 많은 게 용과 같이 세계관이다.

 

아무튼 아오키가 안도감에 도취되어 살인을 지시하는 동안 한준기와 무코다가 은밀히 상황을 녹화해두었으며,

 

현장이 담긴 영상이 널리 유포되었다.

 

아오키: 이치반······ 네놈이······ 이 시나리오를 전부······ 쓴 거냐?
카스가: 도련님에게 가짜 음성 데이터의 존재를 말한 건 텐도를 불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지만, 도련님······ 당신도 틀림없이 여기 올 거라고 저는 믿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저를 잘 알고 있듯이 저도 당신이라는 인간을 잘 아니까요.
아오키: ······헛소리 마라!!
카스가: ······도련님 ······당신을 막기 위해선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은······ 이제 자기 스스로도 어떻게 멈춰야 할지 모르는 거잖아요?
아오키: 뭐······?
카스가: 지사가 돼서······ 과거 자신을 바보 취급한 녀석들에게 앙갚음을 하고 권력자가 됐죠. ······하지만, 그래서 대체 뭘 얻었죠? 지금 당신에겐 소중한 사람도 없고, 당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도 없어! 분에 넘치는 권력에 눈이 멀어서······ 자신이 뭘 잃었는지도 모르고 있잖아! 그리고 그 끝엔······ 손에 쥔 권력을 지키기 위해 훼방꾼을 계속 죽이는 인생이 있을 뿐이다. 그런 걸 바랄 정도로 당신은 바보가 아니었잖아!?
아오키: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냐······
카스가: 하지만 그게······ 사실이잖아?
아오키: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난 계속 나아갈 뿐이다. 아무도······ 나를 막을 수는 없어······
카스가: 아니······ 내가 막겠어, 반드시······
아오키: 해치워라! 이 녀석들 전부 여기서 없애 버려!!

 

이진쵸의 이진 삼방이라 불리는 거미줄, 헝빙류만, 성룡회에 위조지폐 제작을 분할해 배정하고,

 

그 위조지폐를 기반으로 간사장까지 오른 오기쿠보 유타카와 이진 삼방,

 

특히 아라카와 마스미의 부친을 살해한 살인범이자 위조지폐 및 이진쵸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옹호하는,

 

카스가의 복수심을 부추겨 복수에 동반될 살인의 뒷처리를 자처하는 호시노 류헤이도 결코 정상은 아니지만,

 

오기쿠보의 후임 간사장이자 작중 도쿄도 지사인 아오키 역시 정상의 범주를 벗어난 악인이다.

 

아오키는 아라카와조의 뒷배로 정치인들의 약점을 파악해, 정치 활동과 선거에서 이점으로 이용해 승승장구했고,

 

동성회 소탕을 대대로 선전 중이지만 오미연합과 유착 관계이며, 오미연합을 움직여 이진쵸와 카스가 일행을 압박했다.

 

블리치 재팬 공동 설립자 오가사와라 하지메를 살해할 것을 지시해놓고도 추모사를 읊어 선전에 이용하거나,

 

카스가 살해 시도, 아라카와 마스미 및 사와시로 죠의 살해 교사도 아오키가 저지르는 악행이다.

 

작품의 시점으로부터 18년 전 카스가가 대신 자수해서 수감된 살인 건도 사실은 아오키의 범행이었다.

 

텐도 전투에 이어 영상 몇 편이 지나가면 아오키 료 전투가 시작된다.

 

도쿄도 지사 아오키는 다수의 경호원들을 대동한 채로, 본인은 총기로 무장하고 전투에 임한다.

 

적 전체에 피해를 주는 전자 스톰의 극, 열기 감옥의 극, 새틀라이트 레이저의 극이 효과적이다.

 

아오키는 우두머리라 생명력이 많은 편이지만, 단일 개체로서는 텐도보다 강하지 않다.

 

혼자서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 아오키이나, 지위를 활용하여 경호원들을 호출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아오키는 부하가 부족해지면 계속해서 동료 호출이라는 기술로 부하를 소환해 전력을 보강한다.

 

동료 호출은 강하지 않은 적을 하나만 더 불러내기에, 단일 피해가 강한 동료로 소환된 적을 처치한 후,

 

나머지 전투원으로 아오키를 공격하면 된다.

 

2021.03.18 - [게임/용과 같이] - 난바의 구걸

 

인정 같은 건 버린 지 오래인 아오키에게 구걸은 통하지 않는다.

 

수적 우세로 전투를 시작한 아오키였지만, 경호원들이 제압되자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아오키는 경호원이 더 존재하지 않고, 본인의 생명력이 대량 감소한 상태일 시 도주한다.

 

 

지칠 대로 지친 난바와 동료들이었지만, 카스가에겐 자신들을 믿고 아오키를 쫓아가라고 한다.

 

카스가는 감사를 표하며 아오키와 결착을 내러 향한다.

 

뒤에 남은 동료들은 오미연합 조직원들의 습격에 전력으로 맞선다.

 

카스가 이치반과 아라카와 마사토는 피차 동료 없이 단신이었다.

 

용과 같이 7 최종전, 아라카와 마사토 전투.

 

아라카와는 총을 내던져, 비무장으로 카스가를 상대한다.

 

카스가를 격파하겠다는 결전에선 직위도, 가명도 불필요했다.

 

아라카와 마사토는 전작의 결전 상대 이와미 츠네오 대표이사처럼 고위층이다.

 

이와미 조선의 후계자 이와미는 폭력단을 동경해, 이와미 조선 대표이사라는 직급보다 양명연합회 회장에 연연했지만,

 

범죄자의 아들 아라카와는 폭력단을 경멸해 호적을 위조했으며, 도쿄도 지사에 당선되고도 여당의 간사장에 집착했다.

 

카스가와 아라카와는 한 차례씩 공격을 교대하며 전투를 펼친다.

 

아라카와의 생명력을 고갈시키면 난타전으로 이어진다.

 

서로에 의해 서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잃어버린 둘은 치열하게 합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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