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작 드라카

말드락서스는 다시 통합될 걸세.
🗨<잠시 머무르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남작 드라카의 말: 슬하에 자식은 있나?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있네. 아들만 둘일세. 한 녀석은 스컬지 앞에서 날 배반했고, 다른 한 녀석은 스스로를 희생해 날 해방했지.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그 아이를 얼마 전 나락에서 다시 만났어. 녀석도 죽음의 기사로 부활했더군. 그리고 우리 세상을 위해 싸우고 있다네.
남작 드라카의 말: 참으로 자랑스럽겠군. 난 아들이 갓난아기일 때 배신자들에게 당했네. 녀석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지. 하지만...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어.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드라카, 자네 핏줄이라면 백이면 백 살아남았을 걸세.

 

드라카와 알렉산드로스의 대화. 서로의 자식에 관한 이야기다.

 

알렉산드로스의 배반한 아이 르노는 그가 직접 복수했고, 다른 아이 다리온은 언데드임에도 사명을 다하고 있다.

 

드라카의 아이 고엘은 에델라스에 의해 스랄이라는 이름이 붙는데, 장성하여 부관, 대족장, 대지의 위상을 역임했다.

 

지금은 오리보스에서 토르가스트와 나락살이로부터 겪은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

 

남작 바쉬의 말: 너의 세계를 내 직접 목도한 적 있다, 드라카. 아니, 산산이 부서져버린 폐허라고 해야 하나.
남작 드라카의 말: 부서진 세계라든지 더러운 악마와의 거래에 대해 제법 해박한 눈치군, 바쉬.
남작 바쉬의 말: 아즈샤라 여왕님의 책략은 우리에게 이루말할 수 없는 힘을 안겨 주었다. 세계의 분리는 진일보를 위한 작은 희생일 뿐이었지.
남작 드라카의 말: 자네의 허영심 많고 무정한 여왕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네. 그러고 보면 둘이 닮은 점이 참 많군... 외형적으로나, 그 본질에서나.

 

바쉬와 드라카의 대화. 붕괴된 드레노어인 아웃랜드와 바쉬의 상전 아즈샤라에 관한 이야기다.

 

바쉬는 일리단을 추종하여 아웃랜드로 간 적 있다. 장가르 습지대에 터를 잡고 수자원 독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바쉬가 드레노어를 비하하자 드라카는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에 소환한 아즈샤라의 행적을 지적하는 모습이다.

 

남작 드라카의 말: 크렉서스 님이 자네를 높이 사더군. 쉽게 칭찬하시는 분이 아닌데 말이야.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그분이 있었기에 난 불가능한 줄로만 알았던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네. 내 기필코 배신자 바이라즈의 검은 심장을 도려낼 걸세.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자네가 크렉서스 님을 훌륭히 섬겼다니 기쁘다네. 자네가 아카렉 님을 섬길 때도 그 기백에 경의를 표하곤 하셨네.
남작 드라카의 말: 우리 둘 다 그분 밑에서 많은 걸 배웠군. 힘을 합쳐 후작님의 복수를 이루세나.

 

드라카와 알렉산드로스의 대화. 배신으로 사망한 후작 크렉서스의 복수라는 목표에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다.

 

후작 크렉서스는 대기 화면, 시네마틱 예고편, 사후: 말드락서스에서 등장한 선택받은 자의 의회 후작이다.

 

아카렉의 추천으로 크렉서스 휘하 남작이 된 드라카, 그 드라카 이전의 남작이었던 알렉산드로스 둘 다 그를 존경한다.

 

남작 바쉬의 말: 모그레인. 언데드와 얽힌 네 지난날을 생각했을 땐, 말드락서스가... 썩 달갑지만은 않은 곳이었을 것 같은데.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언데드 척결은 내 인생의 목표였네. 그런데 죽어서 언데드로 에워싸이고 말았으니... 악몽의 한복판에 떨어진 기분이 이런 건가 싶었지.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그렇지만 크렉서스 후작님이 우리 말드락서스 군대는 명예와 칭송을 따른다는 걸 보여 주셨네. 우리 적의 행보는 스컬지의 만행과 다를 바 없고 말일세.
남작 바쉬의 말: 그렇다면 네 인생의 목표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말이겠군.

 

바쉬와 알렉산드로스의 대화. 생전의 활약을 감안하면 무척 기묘한 알렉산드로스의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알렉산드로스는 언데드 스컬지 척결을 위해 항전했으나, 사후 언데드로 가득한 말드락서스를 배정받았는데,

 

선택받은 자의 의회 후작 크렉서스에게 감화되어 말드락서스에서 살아가는 사후의 삶을 받아들였다.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남작. 사후에 본래의 나이트 엘프 모습으로 되돌아 오지 않았나? 왜 그를 마다하고 나가 같은 형상을 취한 겐가?
남작 바쉬의 말: 칼도레이였을 때, 나는 여왕님의 일개 시녀였지. 아름다움 하나로 총애를 받았지만 다른 영예라곤 없었어. 하나 나가로서 나는 내 기지와 결의로 인정받으며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지.
남작 바쉬의 말: 나도 똑같은 질문을 던져볼까? 허약한 인간의 형태를 택한 이유가 뭐지? 더 강한 육체도 많이 선택할 수 있었을 텐데.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의 말: 이건 아제로스에서 언데드를 수없이 정화하던 때의 모습일세. 하나 자네 말에도 일리가 있군.

 

알렉산드로스와 바쉬의 대화. 자유롭게 취할 수 있는 사후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다.

 

사후의 바쉬는 나이트 엘프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나가의 형상이 되길 택했다.

 

생전의 삶 속에서 나가였던 시기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시절이어서였다.

 

남작 드라카의 말: 난 아카렉 후작님을 버리지 않았어. 자네가 그러했듯 나 역시 의회가 몰락하기 전에 임무에 투입됐었네.
남작 바쉬의 말: 그래서 눈의 의회 동료들이 죽어나갈 동안 선택받은 자의 깃발 뒤에 숨어 있던 것이냐?
남작 드라카의 말: 후작님은 내게 새로운 사명을 내려주셨네, 바쉬. 과거를 놓아주는 것이 우리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야.
남작 바쉬의 말: 살아남는 건 나약한 겁쟁이들이나 하는 짓이지. 세상은 승리 아니면... 죽음뿐이다.

 

드라카와 바쉬의 대화. 눈의 의회가 몰락한 후, 생존자로서 각자의 견해 차이가 드러나는 이야기다.

 

드라카와 바쉬는 본래 후작 아카렉이 이끄는 눈의 의회 소속이었다.

 

의회가 몰락하면서 둘의 길도 갈라져, 드라카가 선택받은 자의 의회와 협력한 반면 바쉬는 생존자들과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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