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오카리나
가논돌프는 트라이포스가 위치한 성지의 중심인 빛의 신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링크를 미행했다. 가논돌프를 막아야 할 링크는 시간의 신전에서 마스터 소드를 습득하나 지나치게 어렸던 탓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동안 가논돌프는 링크의 의도치 않은 도움으로 거저 성지에 진입했고, 트라이포스와 접촉하지만, 용기, 지혜, 힘이라는 세 덕목을 완비하지는 못했었기에 완전한 트라이포스를 입수하지 못한 대신 힘의 트라이포스를 얻었다.
7년이 경과한 이후 현자의 방에서 각성한 링크에게 빛의 현자 라울이 빛의 메달을 건네며 시간의 용사로서의 사명을 수락할 것을 요구한다. 용사는 라울의 조언대로 하이랄을 해방하기 위해 신전 5곳을 제패하여 다섯 현자의 힘을 일깨웠다. 그리하여 라울, 링크가 인도한 다섯 현자, 현자의 후손인 젤다까지 가논돌프를 막을 일곱 명이 모였다.
이에 가논돌프가 젤다를 생포하는 걸로 대응하자, 링크는 그의 본거지까지 찾아가서 격퇴함으로써 젤다를 구하고, 뒤이어 출현한 마수 가논을 상대한 결전에서도 승리하는 것으로 젤다와 하이랄을 구했다. 제압당한 가논돌프는 젤다와 여섯 현자가 권능을 발휘하여 봉인하였다.
시간의 용사로서 사명을 다한 링크는 7년 전의 세계로 귀환했다. 그렇게 용사가 승전한 세계관은 시간의 용사가 부재한 시열대, 시간의 용사가 복귀한 시열대로 분할되었다고 한다.
-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시간이 흐르며 가논돌프를 가둔 봉인이 약해지자, 결국 풀려난 가논돌프는 하이랄을 유린하였고, 구세의 용사가 나타나지 않아 대항마가 없는 존재였다. 만민의 고통에 찬 기도를 묵과할 수 없던 세 신은 간택된 이들을 산으로 대피시킨 직후 폭우를 발생시켜 세계 대부분을 수장하였다.
수 세기가 흘러 용사의 사명은 바람의 용사 링크에게, 하이랄 왕가의 혈맥은 테트라에게 이어졌으며, 둘은 함께 대양을 항해한다. 링크와 테트라는 모험 중에 가논돌프와도 조우하는데, 이들이 각자 용기와 지혜의 트라이포스를 지닐 자격을 갖춘 용사와 공주임을 알게 된 가논돌프는 이번에야말로 트라이포스를 모아 하이랄 지배의 소원을 성취하고자 했다. 가논돌프는 우선 테트라를 사로잡아 지혜의 트라이포스를 확보했다.
결전의 장소에서 가논돌프는 링크가 마스터 소드의 완전한 힘을 되찾은 것과 용기의 트라이포스를 얻은 것이 무색하게도 단숨에 제압해 용기의 트라이포스를 빼앗아, 다시금 완성한 트라이포스 앞에 서서 하이랄을 달라는 소원을 외쳤다. 그러나 붉은 사자 왕이라는 함선의 모습으로 존재하던 하이랄 왕이 선수를 친다. 트라이포스는 먼저 접촉한 이의 소원을 성사해주기에, 왕의 입장에서 과거의 잔재에 불과한 하이랄이 아니라, 링크와 테트라에게 미래를 달라는 왕의 소원이 성사된다.
한순간에 인고의 시간이 수포로 돌아간 가논돌프는 링크와 테트라의 미래가 트라이포스의 가치에 합당한지를 증명할 결전에 임한다. 가논돌프는 마스터 소드를 휘두르는 링크와 빛의 화살을 발사하는 테트라의 협공에 패배하며, 마스터 소드가 선사한 최후를 받아들여 모든 원념을 내려놓고 종언자의 저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
시간의 용사는 사명을 완수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 가논돌프의 역심을 경고했다. 그는 7년 후의 하이랄을 가논에게서 구한 위업과 무쥬라의 가면으로부터 테르미나라는 세계를 구한 위업을 성취했으나 그의 세계에서는 각각 원천 차단된 미래의 일과 다른 세계의 일이라 용사로 기억되지 못했다.
시간의 용사가 경고한 대로 가논돌프는 반란을 시도하였으나 이 세계에서는 실패하였다. 여섯 현자는 포박된 가논돌프를 여섯 현자의 검으로 처형하였다. 하지만 가논돌프가 힘의 트라이포스로부터 부여받은 권능으로 되살아나, 광기에 사로잡힌 상태로 현자 한 명을 살해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그림자 세계로 추방하는 조치로 일단락되었다.
추방된 가논돌프는 그림자 세계에서 젠트를 포섭한 후 반역을 부추긴다. 젠트의 반역으로 황혼의 공주 미드나는 축출되고, 그림자 세계의 병력은 하이랄을 침공해서 위태로운 상태로 만들었다. 젤다 공주는 하이랄의 멸망만은 막겠다는 판단으로 투항하였으며, 하이랄 성은 돌아온 가논돌프한테 점거당하고 말았다.
권력을 잃은 미드나는 시간의 용사 가문의 후손인 링크와 만난다. 미드나와 링크는 달갑지 않은 협력으로 시작한 사이였으나 모험이 진행됨에 따라 공동의 목적을 위해 나아가면서 그림자 세계에서 젠트를 격퇴하는 쾌거도 이룩한다. 둘의 여정은 하이랄 왕성을 점거한 가논돌프의 앞까지 이어져, 빙의당한 젤다와 마수 가논을 모두 제압한 후 마침내 결전에 이른다. 가논돌프는 결전에서 링크와 1대 1로 겨루어서 패배했고, 치명상을 입고도 마지막 순간까지 한참 동안 원한과 적의를 표출했다.
본 시열대의 가논돌프는 4개의 검+에서 환생하였다.
-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이상 두 시열대와 이질적이게도, 세 번째 시열대는 시간의 용사가 가논돌프에게 패배한 세계다. 완전한 트라이포스를 차지한 가논돌프는 마왕 가논으로 변모했으며 트라이포스가 있던 성지는 하이랄과 구조는 같지만 뒤틀린 형태인 어둠의 세계가 되었다. 젤다와 여섯 현자는 기지를 발휘하여 가논과 트라이포스를 어둠의 세계에 봉인하는 데 성공했다.
봉인은 시간이 지나자 약화된다. 많은 사람들이 트라이포스를 탐내어 어둠의 세계로 향했다가 마물의 형태로 타락하면서 가논의 수하로 전락했고, 이러한 상황이 심각해지자 현자들은 다시 어둠의 세계를 봉인하려 했다. 하이랄 기사단이 저항하는 마물들과 사투한 끝에 현자들이 봉인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빛의 세계와 단절된 가논은 분신 아가님을 파견했다. 아가님은 신묘한 술수로 하이랄의 천재지변을 해결해서 환심을 사는 걸로 시작해 빛의 세계에서 영향력을 차츰 확산하였다. 왕궁에 등용된 아가님은 위선에 불과했던 충심을 거두고 야욕을 드러낸 후 하이랄 왕을 시해하고, 젤다를 포함한 일곱 현자의 후손들을 납치하여 두 세계의 연결을 복원한다. 그러던 가논의 계획도 용사 링크가 개입하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링크는 어둠의 세계 각지에서 현자의 후손들을 구출하고 아가님을 물리쳤다. 쓰러진 아가님으로부터 가논의 혼이 박쥐 형상으로 빠져나가자, 박쥐의 행방을 추적한 링크는 가논의 면전에 당도하게 되어, 두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망을 밝힌 가논과 결전을 펼쳐 승전을 거두었다.
가논을 타도한 링크 앞에 트라이포스로 이어지는 길이 열려, 완전한 트라이포스와 접촉한 링크는 소원을 빌었다. 비로소 하이랄이 평화를 되찾는 동시에 어둠의 세계는 타락하기 전 성소의 본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링크의 숙부가 부활하는 기적도 이뤄졌다.
본 시열대의 가논은 이상한 나무열매, 신들의 트라이포스 2, 젤다의 전설에서 패전과 부활을 거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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