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간은 단 한 명, 새로운 게임마다 모든 것이 뒤바뀐다.

 

주인공은 우연히 녹서스에 갇히게 된다. 녹서스는 영원할 것만 같던 통치자 보람 다크윌 황제의 부재로 혼란스럽다.

 

여기서 주인공은 사연이 있는 다섯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녹서스의 새 지도자가 되길 고대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 진정한 인간은 단 하나밖에 없으며 인간 외 넷은 모두 주인공을 살해하려는 사악한 존재들이다.

 

산-우잘
"스스로 쟁취해야 진정한 군주거늘!"
"너. 꼭 기억하마."

 

모데카이저
"죽음이 곧 구원이다!"
"넌 죽는 편이 훨씬 더 쓸모 있겠구나."

 

산-우잘. 혹은 강철의 망령 모데카이저.

 

산-우잘은 헤비메탈을 사랑하는 사업가다. 기타에 조예가 깊어 연주 실력도 수준급에,

 

방탈출 카페에서 탈출에 성공한 후 독자적인 방탈출 카페 영업을 시작하여 성공했을 만큼 대단한 수완도 지니고 있다.

 

총명한 산-우잘은 방탈출 카페에서 명상하면서 외국어 독학에 성공하여, 언어학 실력도 상당하다.

 

그러나, 산-우잘은 모데카이저일 수도 있다. 모데카이저는 주인공을 RQ 연계로 살해해 능력치를 강탈하고,

 

그 기반으로 룬테라 전역의 생명체를 말살한 후 자신이 지배하는 죽음의 왕국을 대폭 넓히려는 사악한 존재다.

 

사이온
"난 이제 멋있어졌거든!"
"넌 내 거야!"

 

언데드 학살병기
"널… 부숴버리마!"
"저리 꺼져라."

 

사이온. 혹은 언데드 학살병기.

 

사이온은 육상부 우등생이다. 체격이 좋고 체력도 높으며 달리기 실력도 굉장하다.

 

녹서스와 데마시아가 체육 종목에서 겨룰 때 참가했던 사이온은 1등을 하여 상품으로 왕관을 받았다.

 

사이온의 우렁찬 함성은 녹서스 선수들의 사기를 드높여준다.

 

충격적인 건 이런 사이온이 언데드 학살병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언데드 학살병기는 인간성을 잃고 전쟁과 살육만을 추구하는 사악한 존재로,

 

사이온이 언데드 학살병기라면 주인공을 살해하고 W의 효과로 최대 체력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블라디미르
"함께 힘을 쏟아보자고."
"난 혈액형 따윈 따지지 않아."

 

진홍빛 사신
"군침 도는 핏줄이군."
"피 빼는 연습 좀 해볼까?"

 

블라디미르. 혹은 진홍빛 사신.

 

블라디미르는 연회의 주인공이자 사교계 명사다. 예술적인 미모, 걸작에 비견될 미성, 위엄 있는 춤사위로 유명하다.

 

어디서든 훤칠하면서 나긋나긋한 블라디미르가 먼저 다가가는 걸 거부하는 이는 없다.

 

블라디미르의 다사로운 미소는 혈액순환과 체내 혈의 개방에 매우 좋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그렇게나 우아한 블라디미르가 흡혈귀이자 진홍빛 사신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대부분은 질투로 여긴다.

 

주장이 맞다면 블라디미르는 주인공에게 R로 혈사병에 감염시킨 후, 흡혈귀의 식사를 시작할 것이다.

 

더 무시무시한 건, 이후 누군가 사라진 주인공의 행방을 묻는다면 가식적인 미소를 띠며 모른다고 답할 거란 사실이다.

 

우르곳
"자수성가하면 바로 나지."
"그래. 열심히 공부해라, 꼬마야."

 

살상 병기
"부서져라. 그리고 자유를 얻어라."
"자, 죽음과 인사해라."

 

우르곳, 혹은 살상 병기.

 

우르곳은 자존감이 강하다. 우르곳의 녹서스의 이상을 충실히 따르며 신념을 관철하는 강렬한 모습은 인기가 많았다.

 

우르곳의 높은 평판에 힘입어 녹서스의 자진 입대율은 높았다.

 

그러던 그가 자운에 출장을 갔다가 봉변을 당한다. 하지만 우르곳은 굴복하지 않았으며,

 

가학성애자였던 한 화공 남작을 몰아내고 산업 발전의 이면에서 착취당하던 근로자들을 구제했다.

 

자운의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올라선 그의 신화는 자운 근로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우르곳은 녹서스의 이상을 설교하는 동시에 탑승한 자운제 기계를 광고하며 양국의 문화를 알리는 걸로 유명한데,

 

일설에는 극단적으로 녹서스의 이상과 자운 기계를 신봉하는 나머지, 주인공에게 R로 필사의 시험을 행하려 한다.

 

제리코 스웨인
"귀족으로 태어났고, 전사로 거듭났지."
"그렇게 믿어줄 필요는 없지만, 하여튼 고맙네."

 

라움
"넌 더 이상 쓸모가 없었어."
"목숨을 내놔라."

 

제리코 스웨인. 혹은 악마 라움.

 

스웨인은 애국심 강한 녹서스의 귀족이다. 정의감이 강해 소싯적 양친의 부정도 고발하였고,

 

현재는 녹서스의 정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드러나지 않은 음지의 세력을 겁도 없이 취재하고 있다.

 

거침없고, 특권의식도, 비굴함도 없는 애국자인 스웨인에겐 악마 애국자라는 별명도 있다.

 

그런데 스웨인은 정말 악마일 가능성도 있다.

 

지금 스웨인의 언행은 스웨인의 의지가 아니라 악마 라움의 의지라는 것이다.

 

라움이 스웨인을 조종하는 게 사실이라면, 주인공을 살해하고 영혼을 흡수해 기본 지속 효과로 체력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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