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3 - [게임] - (스포일러) 오디세이의 세 결말
어쌔신 크리드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 발표된 기념으로 전작을 플레이한 필자가 본 게시글을 작성한다.
지지난해 플레이하고 촬영했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사진들. 당시 시기가 DLC 발매 이전이라 본편 한정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본편에는 세 이야기의 결말이 있다. 결말마다 선택지로 진행을 다르게 할 수 있다.
필자가 선택한 주인공은 카산드라다. 카산드라가 공식 설정이라는 얘기가 있었고, 당대의 통념은 통념에 불과하다.
카산드라는 용병인데, 이명은 독수리를 거느린 자, 독수리 이카로스를 데리고 다닌다.
좌측의 제우스 석상은 동기화 지점이자 빠른 이동이 가능한 장소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화려한 문명이 융성했다.
니콜라오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카산드라... 난 스파르타인으로 살다 죽을 거다."
니콜라오스. 스파르타의 늑대라는 이명이 있는 스파르타의 장군이다.
동시에 주인공 카산드라와 동생 알렉시오스의 의부로서, 둘의 모친인 미르리네의 배우자이다.
카산드라는 엘페노르에게서 니콜라오스를 살해하라는 의뢰를 받았다. 다만 선택지로 니콜라오스를 살려두었다.
니콜라오스에게는 스텐토르라는 양자가 있다. 스텐토르도 스파르타 군에서 복무하고 있다.
스텐토르에게 카산드라가 동생 아니냐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나, 스텐토르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카산드라더러 의부인 스파르타의 늑대를 살해하라던 엘페노르는 코스모스 교단원이다.
카산드라는 엘페노르 처치 후 엘페노르가 생전 착용했을 교단 의복을 수취하여 착용한 후 교단 밀회에 진입한다.
교단의 복장이 정체를 가리기에 안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착각이었다.
교단 밀회에 데이모스가 등장한다. 데이모스는 자신의 능력에 도취돼 착각 속에 코스모스 교단의 수장 행세를 하나,
실은 그저 유물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과 전투력만을 생각하는 코스모스 교단에게 철저히 이용당하는 신세다.
데이모스는 엘페노르의 사망 소식을 공표하며 이방인 색출을 시작한다.
색출 작업은 데이모스 뒤편의 사각뿔 유물로 이루어졌다. 다른 교단원들이 하나씩 검사받다가,
데이모스가 카산드라를 지목한다. 유물 앞의 카산드라는 조사로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나,
유물과 접촉하는 순간 카산드라와 데이모스에게 과거의 공통된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데이모스는 과거 무근거하고 허황된 신탁에 의거하여 절벽에 제물로 바쳐졌던 카산드라의 동생 알렉시오스였다.
해당 신탁의 흑막엔 코스모스 교단 혈통 숭배자들 지부의 교단원 크리시스가 있었다.
포이베의 마지막 순간을 배웅하는 카산드라. 포이베는 주인공과 친밀했던 밝고 상냥한 아이였다.
모친 미르리네와 재회한 카산드라. 카산드라는 미르리네와 많이 닮았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는 상대 NPC를 유혹하는 선택지도 있다. 해당 선택지 앞엔 ♡표식이 있다.
필자는 아스파시아와의 대면에서 호기심으로 선택한 걸 제외하면 모든 유혹 선택지는 무시했다.
카산드라 뒤편 하늘에서 달이 희미하게 비친다. 지지난해 촬영했는데 이제 알았다.
카산드라의 무기 레오니다스의 창과 데이모스의 무기 다모클레스의 검이 부딪히는 순간.
두 무기 모두 세계관 내 이수 유물인 에덴의 조각이라고 한다. 유물은 평범한 인간에게도 특수 능력을 부여한다.
전장에 난입한 데이모스를 카산드라가 상대하는 장면이다. 데이모스는 정말 범접할 수 없는 힘을 지녔다는 듯,
스스로를 신이라 믿는 게 광기나 자기 과신이 아니라고 생각될 만큼이나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하며 등장했다.
결전의 장소. 카산드라에게 검을 겨누는 데이모스. 이전 사진과는 다른 장소다. 패배해서 저렇게 된 게 아니다.
카산드라는 데이모스가 알렉시오스로 돌아올 가능성을 믿었다. 그렇기에 스스로 비무장 상태가 되었다.
데이모스같이 불안정한 존재 앞에서 무기를 내리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다.
이 경우, 데이모스에게 스스로가 신이 아니라 코스모스 교단의 장기말에 불과하다는 걸 자각시키지 않았다면,
그리고 미르리네에게 데이모스를 구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데이모스와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좋은 결말로 이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자면 조건을 충족 시 미르리네의 소원인 단란한 가정의 재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카산드라, 알렉시오스, 니콜라오스, 미르리네, 스텐토르. 온 가족이 모여 화목하게 식사 한 번 하기 힘든 가정도 있다.
알렉시오스가 의부 니콜라오스의 철학을 약자의 생각으로 간주한다.
이에 니콜라오스의 양자 스텐토르가 알렉시오스 앞에 나선다.
알렉시오스와 스텐토르가 우열을 가린다.
미르리네
"뭐, 그래도 가족이 다시 뭉쳤으니 된 거겠지."
전적으로 동의.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직후 카산드라는 바르나바스를 찾아간다.
아직 코스모스 교단은 잔존하고 있었다.
코스모스 교단의 지도자, 코스모스의 유령은 데이모스와 일곱 지부의 모든 현자들을 처리해야 정체를 알 수 있다.
정체를 알게 되어도, 다른 모든 교단원들을 처치해야 코스모스의 유령과 대면할 수 있다.
- 유령은 거짓말쟁이입니다.
- 유령은 여인입니다.
- 유령이 페리클레스를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 유령이 전쟁의 양쪽 편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 유령은 자유를 갈망합니다.
- 유령은 새로운 시대를 선포할 계획입니다.
- 유령은 모두를 조종하기 위해 신들을 향한 믿음을 이용합니다.
- 유령이 아테네 정치가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아스파시아
"너도 보았듯이, 미래는 이제 우리의 것이다. 옛 신들과 새로운 신들을 찬양하라."
2년 전, 필자는 (스포일러) 오디세이의 세 결말이라는 글에서 아스파시아의 진정한 역할은 교단 결말에서 정로되고,
아스파시아와 논의할 수 있으며, 교단과 마지막 단원의 처분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아스파시아의 진정한 역할은 코스모스의 유령이다. 아스파시아와 논의는 아스파시아의 변명과 카산드라의 반박이다.
마지막 교단원은 아스파시아 본인이다. 카산드라의 결정대로 된다. 처치, 해방, 유혹.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코스모스 교단.
다시금 교단의 유물과 접촉하면 카산드라와 알렉시오스의 친부 피타고라스가 등장한다.
아스파시아. 실존인물이 바탕인 캐릭터다.
신화의 존재 미노타우로스. 신화에선 실타래를 활용해 미궁을 탐험한다는 기지를 발휘한 테세우스가 처단했다.
빅토리아 비보우 박사와 레일라 핫산.
신화의 존재 스핑크스. 신화에선 오이디푸스가 문답의 해답을 맞추자 추락사했다.
스스로가 신이라고 믿는 기이한 NPC. 브론테스의 위치를 알려면 만날 수밖에 없다.
신화의 존재 브론테스. 신화에선 스테로페스, 아르게스라는 형제들도 있었는데 삼형제가 아폴론에게 사살당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서는 브론테스의 동족인 스테로페스와 아르게스가 적으로 등장한다.
신화의 존재 메두사. 신화에선 석화에 대비하고 역이용한 페르세우스에게 참살당했다.
아틀란티스를 봉인하는 카산드라. 아틀란티스 진입을 위해 미노타우로스, 스핑크스, 브론테스, 메두사를 잡아야 했다.
아틀란티스 결말로 카산드라가 신의(神醫) 지팡이, 혹은 카두케우스라고도 하는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얻는다. 1
헤르메스의 지팡이는 소유자에게 불로불사의 권능을 부여한다.
레일라 핫산 앞에 나타난 카산드라. 헤르메스의 지팡이 덕에 카산드라는 고대에 태어나 2018년까지 살아가고 있었다.
카산드라는 헤르메스의 지팡이의 소유권을 레일라 핫산에게 이전한다.
소유권 이전 시 기존 주인에게 부여되던 불로불사의 권능은 해제된다.
카산드라
"대지여, 만물의 어머니여, 당신을 맞이하나이다."
카산드라의 유언.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받은 레일라 핫산은 다시 애니머스에 접속해 카산드라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레일라 핫산이 이어야 할 유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인데, 이 캐릭터는 DLC에서 폭주하기 시작했다.
-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가 와전된 내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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