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는 지난해 3월 22일 출시되었던 게임이다.

 

개발사는 다크 소울 삼부작을 개발했던 회사와 동일하며, 다크 소울 삼부작이 난이도로 유명한데 본작도 그러하다.

 

본작의 배경은 전국시대, 주연의 이름은 늑대, 이야기는 늑대가 철칙대로 신성한 계승자 쿠로를 찾는 모험이다.

 

지난해에 구매했으나 PC 사양 미달로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 PC를 교체하면서 플레이했다.

 

원망의 오니가 소수의 병사들을 도륙하는 현장이다.

 

원망의 오니는 매우 난해한 적이었다. 완전히 파악한 후에도 수차 시도해서야 처치할 수 있었다.

 

원망의 오니에게 마무리 인살을 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늑대
"잘 가시오, 불상 조각가 공⋯"

원망의 오니의 정체는 변이한 불상 조각가였다.

 

불상 조각가에겐 예전에도 오니가 될 번했던 순간이 있으나, 아시나 잇신이 베어서 멈추었다고 한다.

 

이후 황폐한 절에서 불상을 조각하는 수양에 매진했으나, 원망의 업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하였고,

 

내부군이 아시나를 침공하면서 아시나 전역에 악감이 만연하자 악영향을 받아 결국 오니로 변모했다.

 

그랬다가 늑대 덕에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이성을 되찾았던 것이다.

 

불상 조각가
"자네⋯ 고맙네⋯"

인격을 되찾은 불상 조각가의 유언. 인격체로서의 불상 조각가는 늑대에게 감사를 표하며 최후를 맞았다.

 

원망의 오니는 결전의 장소로 향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상대할 수 있는 희귀한 강자다.

 

결전의 장소에서는 아시나 겐이치로가 기다리고 있다. 늑대와 겐이치로는 예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겨뤘다.

 

겐이치로는 아시나를 다스리는 아시나 일족의 일원이며, 이야기의 발단이 된 캐릭터다. 저 검은 불사베기 개문이다.

 

불사베기는 불사자를 처치할 수 있는 검이다. 본작은 용윤이나 비약, 벌레의 영향으로 인한 불사자들이 등장한다.

 

역설적이게도 불사자를 잡는 불사베기는 불사자만이 얻을 수 있다.

 

아시나 겐이치로
"유린당하지는 않겠다⋯!"

아시나를 되살리겠다는 겐이치로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사일 터인데, 조롱조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시나 겐이치로
"⋯결국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허나 조부님은 나와 다르다. 용윤이 이 나라를 되살릴 것이다. 이로써 아시나의 밤은 끝나리라."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실패한 겐이치로는 최후의 수단을 결단한다.

 

대사를 다 읊은 겐이치로는 개문으로 자결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바친 겐이치로의 희생으로 병사했던 겐이치로의 조부 아시나 잇신이 황천에서 귀래한다.

 

아시나 잇신
"가여운 손자의⋯ 마지막 부탁이다. 나는 이 아시나를 부흥시켜야만 한다. 그렇기에 세키로⋯ 너를 베겠다."

연로한 잇신이 아닌 전성기의 잇신이 등장한다.

 

잇신은 검성이라 불리던 캐릭터로, 찬탈의 난을 일으켜 아시나를 차지했으며, 최종장 이전엔 연로한 잇신만 나온다.

 

시대의 풍파를 맞아 스러져가던 노인 잇신도 명성이 드높아 내부군이 침공을 주저했는데, 상대는 전성기의 잇신이다.

 

그것도 호방한 애주가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쇠락한 아시나의 부흥을 위해 전투를 결의한 역전의 무사로서의 잇신을,

 

늑대는 그런 잇신과 검을 맞대야 했다.

 

검성 아시나 잇신. 희귀한 강자들이 그렇듯 잇신의 전투도 여러 단계가 있고, 총 3단계이다.

 

1단계에서 잇신은 검만을 사용한다. 검성이니 검만 사용하는 게 지당할지도 모른다.

 

허나 다음 단계부터 검성으로서의 잇신은 단편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검만 사용하여 단편적으로 내비치는 강함도 결코 녹록지 않다.

 

잇신에게 첫 인살을 성공하면 잇신이 장병기인 극을 장비하며 2단계로 돌입한다.

 

2단계에서는 검과 극만이 아니라, 거기선 철포라고 일컫던 조총도 사용하여, 최대 4연발 사격을 한다.

 

위력이 강한 공격이 난무하는데 극과 조총으로 사거리의 유리함마저 지닌 잇신은 어렵고 강한 적이다.

 

2단계에서 인살을 하면 최종 단계인 3단계가 된다. 3단계에선 요술로 토모에류의 번개도 다룬다.

 

번개에 피격당하면 피해를 받고 타뢰 상태가 되어 경직된다. 번개는 되돌릴 수 있는데 이를 뇌반이라고 한다.

 

적절한 순간에 도약한 후 공격하면 뇌반에 성공한다. 성공하면 잇신이 피해를 입고 타뢰 상태가 되어 경직된다.

 

다른 희귀한 강자들도 다 그렇다만, 잇신은 정말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어서는 안 되는 적이다.

 

최종 단계의 마무리 인살 연출. 잇신은 혼신의 힘을 다해 늑대의 일격에 저항한다.

 

잠시 저항하는 것이 전부였다. 결국 검성도 자세가 무너지며 늑대에게 패배한다.

 

아시나 잇신
"쳐라!"

잇신은 엎어지려던 찰나에 기합을 넣으며 자세를 다잡는다. 인살을 한 차례 더 해야 전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잇신에게 진정한 마무리 인살을 사용하면 늑대가 불사베기로 잇신을 참한다.

 

잇신은 늑대를 칭찬하며, 늑대는 잇신에게 작별을 고한다.

 

잇신을 황천으로 되돌려 보내면 신성한 계승자에게 최대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선택마다 결말이 다르다. 첫 선택지는 불사 끊기, 가운데 선택지는 인간 회귀, 마지막 선택지는 용의 귀향 결말이다.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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