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6은 키류 카즈마 사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본작에선 이와미 츠네오와 지미 로우의 공명심과 스가이 카츠미의 출세욕이 맞물려 사건이 발생하자,

 

어김없이 사건에 엮인 키류가 온갖 고생을 하면서 여파를 수습하다가 모든 걸 마무리하기 위해 잊히길 택한다.

 

이야기는 그렇고 이야기 외에도 엄연히 게임을 완성하는 부속인 작품 특유의 방대한 부가 요소도 건재하다.

 

꿈결에 고집했었던 거짓의 Justice
맞잡고 있다고 여겼던 손은 어느새인가 떨어져 있었지
계절은 가고 시간마저 가며 길이 엇갈린 두 사람

그래 Tonight 오늘 밤도
또다시 Tonight 한숨을 쉬네
나 혼자서는 다시 새길 수 없는 추억

저기 Tonight 맹세했던
그래 Tonight 장소에서 기다릴게
이런 밤이면 너와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아

둘이서 다시 함께 걸을 수만 있다면
가슴의 상처도 흐르는 눈물도
웃을 수 있는 이야기로 바꿔 줄게

 

TONIGHT -restart from this night-.

 

키류가 니시키야마와의 옛 우정을 회상하면서 부르는 곡이다.

 

용과 같이 6의 시점이 2016년인데, 둘의 우정이 돈독하게 묘사된 용과 같이 0의 시점이 1988년,

 

키류를 배신했던 니시키야마가 결국 키류와 사와무라를 위해 희생한 용과 같이의 시점이 2005년이다.

 

11년이 지나서도 친구로서의 니시키야마를 그리워할 만큼 키류에게 있어선 각별한 존재였던 것 같다.

 

 

변변찮은 잡초, 예쁘다며 주워 주었어
그 상냥한 등 뒤에다 얼굴을 묻었어
무슨 바람이 불어서일까 점괘의 변덕인 걸까?

나에겐 안 어울리는 꿈의 연인
동이 트지 않는 밤 같은 건 없는 것처럼
깨지 않는 꿈도 없으니 당연히 내일은 오는걸

당신과 함께 걸었었던 시골길
오늘부터는 혼자서 걷는 길
변하지 않는 이 풍경이 아름답지만 눈치 없네

꿈에서 깨어나 돌아가는 길
앞날을 알려주는 것 같은 Y자 길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엇갈려만 가는 미래
앞으로는 두 번 다시 마주칠 일 없는 Y자 길

 

Y자 길.

 

Sora의 창곡과 키류의 추임새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Tonight이 단절된 우정을 그리워하며 관계의 회복을 원하는 듯한 노래라면,

 

Y자 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과 자취를 추억으로만 간직하려는 듯한 노래다.

 

유튜브에서 찾으려면 Y자 길, Y ji Road, Fork in the Road로 검색해야 한다.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일까
깊은 숨소리와 죽어있는 것 같아 보이는 렘수면
이제는 그만 슬슬 일어나야만 해
힘찬 선샤인을 구름과 커튼이 가로막는단 말이야

「오랜만에 휴일이니까 내일은 수영을 하러 가자」
지금쯤 아마 꿈의 바닷속
나잇값도 못하고 들떠가지곤
보트도 빌려서 여행을 떠나자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
최고의 Weekend Day

오늘은 닦으면 빛나는 Great 다이아몬드
그러니까 Please, Get my baby!
(적당히 하고 이제 슬슬 일어나주라)
(부탁이니까 제발 일어나주라)
(언제까지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하네)
(나도 잠이나 잘까···)

 

오늘은 다이아몬드.

 

경쾌하고 밝은 가사, 곡조는 마치 주말과 휴가를 잠만 자면서 보내기 아까우니, 놀러 가자고 재촉하는 분위기다.

 

다른 해석으로는 키류에겐 딸이나 다름없는 사와무라 하루카가 사고로 중태에 빠져 의식불명인 상황이라,

 

비통함을 감추고 유쾌함으로 승화시키되, 하루카가 신속히 회복해 일어나길 기도하는 애절한 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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