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군단장 라니우스는 특이한 투구를 착용했다.

 

투구의 독특한 외양은 로마의 군신 마르스를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스는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다.

 

아레스는 전쟁이라는 주관 분야가 겹치던 지혜로운 아테나에 밀려 입지와 위상이 많이 위축되는 신으로 유명한데,

 

이는 아테네의 적극적인 각색과 창작에 의한 것이며, 반대로 로마에서는 격이 상당히 높은 신이었다고 한다.

 

로마의 1월[각주:1]이 마르스로부터 유래했는데 미네르바는 그런 달이 없고, 로마는 1월마다 마르스를 기념했다.

 

라니우스는 저 투구를 자칭 카이사르인 에드워드 샐로우에게서 하사받은 이후 상시 착용하고 다닌다.

 

라니우스가 원래 군단의 적이었으나, 강한 무력을 높이 산 에드워드는 라니우스가 치명상을 입고 생포되자,

 

라니우스를 회유하기 위하여 군단에 대항한 과오를 사면하고 투구와 군단의 직위, 라니우스라는 이름을 내렸다.

 

군단의 정체성과 로마에서 마르스의 위상을 놓고 판단하면 에드워드에게 라니우스는 각별한 포섭 대상이었다.

  1. Martius, 오늘날의 3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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