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말기, 한조의 부패와 혼란으로 백성의 삶은 황폐해져 간다. 그러던 중, 태평도 교주 장각이 한조 타도를 외치며 봉기하자 그 기세는 천하를 뒤덮는다. 난세는 「황건의 난」 으로 막을 올리게 된다.
삼국지14의 첫 시나리오는 황건적의 난이다.
대현량사를 자칭한 장각이 황건을 두른 수십만의 태평도 교단 신도들과 봉기하여 한에 반기를 들었고,
노식, 주준, 황보숭을 위시한 관군이 활약해 고전하던 중 본인도 병사하여 교단도 와해하었던 사건이다.
장각이 진심으로 한이라는 400년 묵은 괴물을 물리치며 민본의 대업을 이루길 원했을진 모를 일이지만,
삼국지14는 황건의 난에서 장각을 선택해 한을 멸하고 대륙을 정복할 수 있다.
괴물을 사냥하겠다던 누군가는 강력한 군벌한테 편승한 측면이 크지만, 여기 장각은 자력으로 이룬다.
트뤼니히트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삼국지14와의 협업으로써 고대 무장으로 등장하였는데, 고대 무장은 시나리오에 등장시켜도 도전 과제에 지장이 없다.
당시 임관 제안을 거부했던 트뤼니히트는 황건군 쪽으로 승세가 기울자 사관하였다.
훗날 위왕이 되고, 승하해서는 무제로 추존되는 조조가 업을 지키려 분투하는 장면이다.
삼국지14에서 영상 설정을 켜면 도시의 외벽이 붕괴될 때, 그리고 함락될 때마다 영상이 출력된다.
장각의 세력은 사방이 적인 상황에서 시작했음에도 급격히 팽창하였다.
예물을 보낸 라이잘린 슈타우트. 고대 무장으로 출현시켰던 라이자가 익주에서 신세력으로 거병하였는데,
저 시기엔 예물을 주고받으며 우호를 다졌지만 진공이 어려운 익주의 세력은 통일의 복병이 된다.
초반에 하진과는 진류를 두고 여러 차례 다투었다.
호뢰관 돌파를 시도하는 황건군.
지금 생각하니 도시 대부분을 도독에 위임하고 출정 명령으로만 공격을 하다보니 파성 대형도, 공성 병기도 없다.
따라서 관문을 공략하는데 도시 공략보다도 월등히 많은, 상당한 턴을 소모하였다.
후열도 선봉과 마찬가지로 군량을 소모하며, 군량이 고갈되면 사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관문에 드는 시간은 적을수록 좋다.
드디어 돌파한 호뢰관.
사신으로 온 고대 무장 데비데비데비르는 외국의 유튜버라고 한다.
관문의 고비를 넘으니 낙양 공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누군가는 인을 해치면 적, 의를 해치면 잔이라며 잔적한 자는 제왕이 아니기에 역성이 정당하다고 했다.
아무튼 황건군이 낙양을 점령할 시 유굉은 자동으로 즉각 폐위되면서 고조가 개창한 한도 멸망한다.
저런 유굉도 토탈 워: 삼국에서는 황건군과 군벌들을 제압하는 황제로서 일어서는 게 가능하다.
186년 10월, 장각의 손에 영제가 폐위되며 한나라는 멸망하였다.
실제 한은 220년 조비가 헌제 유협의 선양을 수용하고 즉위하면서 멸망하였다.
이에 칭제로 대응한 유비의 국호도 한인데, 구분을 위해 촉한이라고 통용한다.
손견
내가 한나라를 망하게 하는 입장에 서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손견으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양
사례의 지역이점 「대진」 획득.
대진국과 교역이 가능해졌습니다.
낙양을 점령하면 로마 제국과 교역하는 기능이 열린다.
186년 로마의 황제는 검투사 황제로 알려진 콤모두스였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큰 비중을 맡은 걸로 유명하다.
황건군은 북형주를 지배하에 두기 위해 공격하였다.
상산의 조운. 유비가 조조를 피해 도주하자 감부인과 유선을 데리고 합류했던 일화가 있다.
연의에선 이를 유선을 안은 채로 조조의 백만 대군을 돌파한 걸로 각색했다.
도망갈 일이 없는 장각이지만 조운만큼은 등용할 필요가 있었다.
황건군은 로마와의 우호도 향상에도 노력했다.
삼국지14에선 전작과 달리 캐릭터 간의 관계, 상호작용이 빈약한 편이나, 휘하 무장 두 명을 택해 결연할 수 있다.
장각, 손견, 징기즈칸, 세 사람이 의형제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로마의 사신이 선물을 가져왔다.
무려 양장본 전술론이다. 보유 시 통솔 능력치가 10 오른다.
황건군은 하진이 이끄는 한의 잔당을 추격하였다.
엄백호
어서 풀지 못할까!
풀란 말이다!
그와 동시에 동오덕왕과 오를 다투기도 했다.
엄백호
다음에는 지지 않겠다!
엄백호
더 싸우고 싶었는데···
머지않아 다시 붙잡힌다.
계를 공격하는 황건군. 계는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가 수호하는 도시였다.
그와 동시에 서녘의 도시 안정을 취하려고도 한다.
관우
결연히 죽음을 맞이할 뿐, 길게 말할 것도 없소.
첫 등용 시도에 실패해도 포로로 구속하거나, 해방해서 재야로 보낸 뒤 시간이 지난다면,
차후 삼형제 중 한 명은 등용에 응하며 그를 활용해 다른 형제들을 임관시킬 수 있다.
유비
장각공의 휘하에 들다니,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양
장비님도 장군님께서 몸소 찾아가 권유하는 것을 거절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력 101의 군사 양 웬리가 조언한 대로 되었다.
원소
이 몸은 재주가 꽤 있는 편이니 다양한 곳에서 분명 쓸모가 있을 것이오.
원소는 등용을 원한다는 듯한 대사를 하였다.
원소
적에게 사로잡힌 데다가 그 밑으로 들어가라니. 날 얼마나 모욕할 셈이냐.
하지만 등용을 거부했다. 잠시 커서를 돌리는 사이 원소의 심경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장비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이 장비님이 힘을 빌려줄 수밖에!
양주의 마등을 공격하는 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사섭 측을 맹주로 하여 장각 타도를 목표로 하는 세력이 모여 반장각 연합이 탄생했습니다.
반장각 연합. 세력은 장각이 압도적이라고 하나, 연합의 라이자, 하진, 사섭, 공손찬의 거점은 공격이 어려운 곳들이다.
장각 타도를 기치로 라이자의 새로운 아틀리에가 시작되었다.
재차 시작된 관문의 악몽. 저 방향에서 진군할 시 양평관 점거 없인 한중 진입도 불가능하다.
다른 방향에선 수월하게 한중을 공격할 수 있다.
공손찬의 마지막 보루 양평은 위치의 이점과 공손찬 휘하의 유능한 고대 무장이 활약하여,
공격 부대를 매번 각개격파하면서 탁월한 수비 능력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공손찬은 역사상으로도 역경성에서 농성하며 원소의 공격을 피했다.
안식국, 파르티아에선 철갑기병 카타프락토이를 진납했다.
장각
남중에서 라이자군 측과 맞설 날이 머지 않았소. 가능한 수는 다 고려하고자 하니 방책이 있는 이는 기탄없이 말해보시오.
양
그렇다면 남만족을 움직이시는 게 어떻습니까? 우리 군의 전력을 보존하며 라이자군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남만대왕
오호, 괜찮은 제안이로군. 성의도 나쁘지 않고 말이지. 그렇다면 제안을 받아들이겠네.
외부의 세력을 포섭해 특정 세력 공격을 사주하는 이벤트도 있다.
렌트 마스크링크
어쩔 수 없지. 밑으로 들어갈까.
남부에서는 형주를 거의 다 복속시켰다.
전황. 형주를 점령하였고 익주의 하진, 라이자와 교주의 사섭만 남아 저항하는 상황이다.
결국 한중 점령에 성공하여 대거 등용을 시도하자 라이자가 임관했다.
사진의 라이자는 라이자의 아틀리에 2의 라이자, 익주의 라이자는 그 전작의 라이자다.
삼국지14처럼 코에이에서 개발한 라이자의 아틀리에 2편은 각자 한 번씩 본작과 협업했기에 라이자가 두 명 나온다.
그래서 같은 라이자여도 위 라이자와 익주의 라이자는 초상화의 자세에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전령
반장각 연합의 남은 기간은 3개월입니다.
특정 세력에 반발하는 연합은 영구적이지 않다.
익주의 라이자.
오다노부나가
이 몸의 능력을 알아주신다면, 장각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실존 인물이자 코에이의 다른 작품인 신장의 야망에 출현하는 직전신장이다.
한때나마 코에이가 삼국지는 실험 삼아, 신장의 야망은 그 실험을 바탕으로 공들여 만든다는 주장도 있었다.
데비데비데비르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
검각의 관문은 한참이 지나서야 점령된다.
황건군이 유비의 기세로 익주로 진격하는 장면.
귀상국이라고도 하던 쿠샨에서도 선물을 보냈다.
패엽경이다. 고대 인도 패엽경의 구조는 위 사진과 같다.
양
교주의 지역이점 「천축」 획득. 천축국과 교역이 가능해졌습니다.
인도를 의미하는 천축국과의 교역도 개방됐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적에게 투항한다면 먼저 죽은 이들을 본 면목이 없지.
양 웬리가 황건군에서 일하는 마당에 라인하르트는 어디 있나 했더니 사섭의 부하로 있었다.
라이자 세력만 격퇴하면 황건군이 패권을 얻게 될 터였다.
레기온 대진국의 기술. 전법의 발동될 때까지의 간격을 단축 |
황건에서 대진국의 선물인 「레기온」 획득
더 중요한 과정이 생략되었으나 아무튼 로마의 선진 진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라이자
살아만 있으면 어떻게든 될 거야!
익주의 라이자와 미묘하게 다른 초상화로 아군 라이자인 게 확실하다. 포로로 붙잡힌 것 같다.
익주 공략은 어렵다. 검각 너머의 도시 자동에선 태수가 자주 교체되었는데,
구호탄랑이라는 명령으로 역심을 부추겨 독립시킬 수 있는 태수가 부임했다가도,
어느샌가 라이자를 배신하지 않는 타오 몬가르튼이 태수로 있어 독립시키기가 실패하기 일수였다.
그래도 형주에서 진격한 부대의 공격은 무난했다.
지도 최남단의 독립 세력은 라이자로부터 독립한 소진의 세력이다.
소진
어쩔 수 없지, 항복하겠소. 난세의 섭리라고는 하나 참으로 괴로운 일이로다.
소진에게는 권고가 통했다.
계책 칸의 구호탄랑이 성공할 시의 이점이 적 세력의 약화와 독자 세력이라 권항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후방에서 자동을 공격해주길 바랐는데 부수관을 공격하고 있다.
결국 검각은 함락되었고 마음속 겐이치로 같은 수호전의 연청이 포박됐다.
검각 돌파 성공이 의미하는 건 자동이 곧 황건군의 수중에 들어온다는 거였다.
반장각 연합으로 위풍당당하게 시작한 라이자의 아틀리에가 끝맺기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다.
194년 2월. 황건의 지공장군 장보, 사망.
184년에 시작한 시나리오가 10년이 넘으니 장각의 형제 장보가 수명이 다했다.
천공장군 장각에게도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경고였다.
서둘러 자동을 점령할 필요가 있었다.
라이자
성문을 부수게 두진 않겠어요!
치열한 전투의 결과는 황건군의 자동 점령, 라이자 세력의 멸망이었다.
라이자
부탁드립니다. 부디 목숨만은···
라이자는 바로 등용되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194년에 황건군이 천하를 통일했다.
400년 된 괴물을 없앤 황건의 나라가 200년 이어졌다는 결말이 나왔다.
삼국지14의 천하통일 후 결말은 내정 수치와 외부 세력들의 복속 여부에 달라지며,
진행 여하에 무려 천 년을 이어갈 영광의 제국이 건설된다는 결말까지 있다고 한다.
삼국지14의 마무리 영상은 지도에 무장의 초상화와 광채 효과로 중요한 사건들을 연출한다.
중요한 사건들을 중요 인물들과 세력권의 변화를 표현했는데, 강유의 북벌 시도까지 다룬 전작 영상과 달리,
본작은 태평도 교주 장각의 봉기로 시작해서, 유비의 입촉으로 삼분이 실현되는 시점에서 연출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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